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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반성하고 감사해요*남편이 애를 체벌했는데 결국 친정으로 왔네요

참내 |2016.07.20 20:11
조회 127,782 |추천 7

어제 저녁 글올린 후부터 달리는 댓글들 보고 많이 깨닫고 후회했어요

제가 뭔가를 단단히 착각하고 제 단편적인 생각에만 매몰되어 있었던것 같네요

밤 늦게 자는애 업고서 집으로 왔고 남편과 많은 얘기를 했네요

앞으로 남편이 더 신경써서 훈육하기로 했고, 저도 남편이 하라는 대로 하기로 했어요

남편은 내일 휴가까지내 저랑 같이 어린이집 찾아가서 선생님에게 여러가지 부탁드리고 오자고 하네요

어제밤도 한숨 못잤고, 오늘 남편 출근시켜 놓고도 지금 이틀째 미친 여자처럼 계속 댓글들만 들여다 보고 있었고요

제 아들이 미래에 범죄자가 될꺼라는 글 제가 아들한테 맞고 살꺼라는 글 보면서 혼자서 정말 눈물까지 흘렸어요 이런 악담들까지 듣게 될줄은 정말 몰랐네요

앞으로는 전적으로 남편말 따르기로 했어요

조언주시고 걱정해주신 분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댓글들 보며 계속 반성하고 아들 잘 키울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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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된 아들을 키우고 있는 전업맘이에요

지금 애 데리고 친정에 와 있어요

 

남편과 저는 결혼전이나 제가 임신하기도 전부터 아이 육아나 훈육에 대한 의견이 달랐어요

저는 절대 체벌은 안된다는 반면에 남편은 한번 두번 말로 해서도 고쳐지거나 개선 되지 않으면 체벌을 해야 한다는 생각 이었고요 고등학교 졸업때까지 20살 전까지는'아들은 허벅지 빠따? 딸은 종아리' 라고 했던게 기억나네요

 

또한 남편 생각은 아빠 엄마 중에는 한 사람은 엄한 역할을 해야 아이가 버릇없이 자라지 않는다는 거에요 둘다 마냥 오냐오냐 해주면 아이가 버르장머리 없게 자랄수 있다고요

반면에 저는 그렇게 엄하게 하지 않아도 예의있게 잘 키울수 있다는 의견이었고요

 

그렇게 결혼후 1년 좀 안되서 임신하고 아들 출산했어요 애가 3~4살쯤 됐을때부터는 남편이 하도 우기는 통에 결국 애가 말문 트일때부터 저희 부부는 애 앞에서는 서로 존대까지 하기 시작했어요

애가 처음 말 배울때 존댓말로 말을 배워야 한다고요 저는 유난 떨지 말라 했지만 진짜로 남편이 애 앞에서 저한테 존대하니 저도 어쩔수 없이 존대했고요

 

그렇게 지금까지 아들 육아나 훈육에 작은 다툼은 있었지만 큰 탈 없이 잘 지내왔어요

 

그러다 2주전부터 소소한 일이 터지더니 결국 어제 큰일이 터졌네요

 

남편은 어쩌다 있는 회식 아니면 꼭 집에와서 저녁을 모두 함께 먹는데 한 2주전에 아이가 저녁 먹고 다시 나가서 놀겠다고 하는걸 못하게 하니 징징 대다가 말 앞에 욕을 붙인거에요 '_X' 라고 이걸 남편이 듣고 엄청 화를 내며 애한테 너 지금 뭐라고 했냐면서 다그치고 집에 있지도 않은 회초리를 가져오라고 난리를 치더라고요

남편 없을때 낮에 한두번 그 욕을 애가 하길래 저도 혼내긴 했는데 친구들끼리 놀며 욕이 입에 붙었는지 애가 결국 또 남편 앞에서까지 그 욕을 해버린거죠

잘 말로 타이르면 된다며 제가 남편 뜯어 말리고 아이는 울고 정말 정신 없었어요 남편은 끝끝내 30분동안 벽 보고 손들고 있게 하더군요 계속 울며 훌쩍거리는 아들 보니 정말 마음이 아팠어요

이날도 아들 재우고 좀 다퉜어요 남편은 애가 밖에서 어떤 애들하고 놀고 다니길래 벌써부터 저런 욕을 하냐고 낮에도 저러냐고 저한테 묻는데 제가 하도 열이 받아 아무말 안하니 저보고 답답하다고 앞으로 더 주의 시키고 또 비슷한일 생기면 단단히 혼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는 다음날 정말로 어디서 산건지 구한건지 회초리를 3-4개 구해 왔는데 하도 어이가 없어서 묻지도 않았네요

 

근데 어제 일이 터졌어요

저녁 다 먹은 후에 아들보고 혼자 샤워하고 이까지 닦으라고 시켜 놓고 저는 주방에서 정리하고 남편은 거실서 티비 보고 있었어요 주방 다 정리하고 애를 보니 영 시원찮게 씻고 있는거 같아서 제가 제대로 씻겨 주고 있는데 이 아들놈이 또 욕을 한거에요 '씨X' 내가 알아서 한다고 이런식으로요 티비보던 남편이 그 소릴 듣더니 티비 끄고 바로 아들 끌어 내더군요

몸에 물기 닦게 하고 옷 입히고 안방으로 데리고 들어가버리는 거에요 제가 잘 알아서 얘기할테니 그러지 말라고 뜯어 말리니 안방문까지 잠가버리더라고요 한 3-4분 지나니 애가 울고불며 잘못했다고 남편한테 비는데 결국 회초리를 손에 들었네요 애가 '아 아 아' 거리면서 더 자지러지게 우는데..정말..

방문앞에서 계속 문열라고 소리치고 문을 발로 차니 결국 문을 열었는데 애는 종아리 만지면서 계속 울고 있고 남편은 저한테 왜 소리지르고 문을 차냐며 나가 있으라는데...

하도 어이가 없어서 바로 애 옷 다시 입히고 간단한 짐 챙겨서 20분거리에 있는 친정으로 왔네요 아들에게 물어보니 종아리 10대 맞기로 한거 7대까지 맞다가 제가 들어온거라네요

 

친정 엄마가 무슨 일인지 물어도 암말 안했네요

어제 밤에 전화 몇통 오길래 안받고 아까 오후에 전화해서 받아보니 애 데리고 빨리 들어오라고 그리고 앞으로 애 교육은 자기가 시킨다네요 됐다고 하고 그냥 끊어버렸어요

 

충분히 말로 해도 될수 있는 문제고 체벌이 금지 된게 언제적 일인데 아직까지도 저러는 남편 보면 도통 이해가 안되고요 앞으로 어떻게 남편과 함께 애를 키워가야할지도 막막하네요


 

추천수7
반대수1,460
베플진짜|2016.07.20 20:55
니가 애를 망치는구나.. 7살이 쌍욕을 시전하는건 애미탓이다
베플또또|2016.07.20 20:15
나는 왜 쓰니 남편이 불쌍하지? 자기 와이프가 자식힌테 씨X거리는거 듣고 빡쳐서 혼낸건데 정작 그 와이프가 자길 비난하네? 지금 쓰니는 오히려 애를 망치고 있네요.
베플봄봄봄|2016.07.20 20:44
님이 제대로 훈육했음 애가 아빠한테 안 맞았어요. 지금 님 애 맞은거 님 때문이예요. 애가 엄마한테 얘기할때 욕을 붙였어요. 그것도 이틀 연속으로요. 그거 님 만만하게 본거예요. 님이 안 무서운거라고요. 주양육자가 제대로 못 하니 아빠가 나서서 회초리까지 드는 사태가 발생한거고 그걸 또 애 편 들고 친정으로 가요? 애를 얼마나 엉망으로 키우려고. 저도 아들 둘 키우는데 때려보진 않았어도 좋은 말로만 훈육이 안 되요. 야단 칠때 제대로 치고 나쁜 습관은 엄마 선에서 고쳐주세요. 이건 뭐..
베플너같은거필...|2016.07.20 20:32
글쓴이가 미친거 아니에요? 부모앞에서 욕하는게 훈육만으로도 되는거였으면 진작에 고쳐졌겠죠. 그게 안되니까 남편이 체벌을 한거구요. 애를 계속 오냐오냐 하며 키우면 버릇만 나빠지고 말로만 혼내면 엄마나 아빠 만만히 봅니다. 그리고 남편이 야구방망이나 그런걸로 개패듯 두들겨 팬것도 아니고 기껏 종아리를 회초리로 때린거 가지고 난리에요.. 남편분이 참 많이 답답해하겠네요..ㅡㅡ
베플ㅇㅇ|2016.07.20 21:07
맘충이란 소리들을려고 여기다 글쓰는거임? 글쓴이가 타일러도 애가 그나이에 신발소리가 나오는데 나같아도 그입에서 욕 안나올때까지 혼낼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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