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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술 마시는 아내..

도토리 |2016.07.24 01:25
조회 9,713 |추천 9

작년 초에 결혼했고 아이 계획은 없는 삽십대 초반 부부입니다.

와이프 아이디 빌려 글 올려요.

읽으시곤 작은 조언이라도 꼭 좀 부탁드립니다....

 

 

저는 소주 1병정도 아내는 소주 2병정도 마시는 주량인데

아내는 소주보단 맥주를 좋아합니다.

저는 반주 하는 걸 좋아해서 저녁 먹으면서 소주 한두잔 혹은 많아야 반병..

아내는 맥주..

한두캔 마실 때도 있고 500짜리 큰거 4캔 이상 마실 때도 있어요.

 

아내는 프리랜서고 저는 규칙적인 직장이라..

아침에 밥도 잘 차려주고 집안일 비중도 80%정도 아내가 합니다.

그래서 와이프는 그래요.

 

내가 술마시면서 집안일이고 당신 밥이고 일이고.... 못하는 거 있냐고...

네 없어요.. 없죠.. 잘 차려 주고 집 깨끗하고

시간대비 돈도 잘 벌고..

그러니까 제가 더 설득할 말이 없습니다.

 

친구들 만나면.. 그날은 진짜.. 엄청 마시고 와요. 자기 말로 소주 2병에 맥주 몇캔이라고 하는데

아마 더 마셨을 거에요.

근데 한번도 정신 잃은 적이 없어서 잔소리도 길게 못해요.

왜 이렇게 많이 마셨어!! 하면서 큰 소리내면

미안해~ 자기야~~ 하면서 바로 꼬리 내리니 뭐라 더 말도 못하겠고....

 

술 먹으면 살 찌잖아요.

근데 운동은 또 미친듯이 열심히 해요. 수영 탁구 헬스 조깅.. 체력이 어찌나 좋은지..

같이 운동하러 나가면 전 조금 뛰면 이미 지치는데 와이프는 3km는 거뜬하게 뛰어요.

그렇게 운동하고나서 술 마시면 근육 말짱 꽝이라고

안먹어야 근육도 큰다고 말하면

몸 좋으려고 그러는거 아니라고

유지만 하면 된다, 술마실려고 운동한다 그래요.............. 아 진짜.,

 

전 너무 걱정이 되요.

 

지금은 알콜 때문에 가정생활이나 직장생활에 문제가 있거나

사고치고 이런적이 없지만

계속 이렇게 자주 마시다간 간도 많이 상할테고

몸도 아플테고..... 그럴텐데

아내는 괜찮다고.. 저보고 너무 유난이다 그래요.

 

아내는 일주일에 5일정도 맥주 한두캔 혹은 4캔 이렇게 먹고 

한달에 한두번은 폭음을 해요. 다음날 숙취로 괴로워할정도로요.

 

저도 뭐 술 좋아하고 싫어하지 않는데 아내가 거의 매일 마시니까....

결혼하기 전에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친구들 만나 술마셨는데

결혼하고 나서는 아내가 맥주 마시면 저도 마시고 싶어서 따라마시게 되면서..

다음날 아침 피곤하고..

아내만큼 운동을 못하니 점점 살은 찌고.. 배만 나오는 이상한 체형이 되더라구요...

당신 때문에 나 돼지될 것 같다 그래도 계속 술 먹고 싶냐 그랬더니

이제는 저녁 먹을 때 술 안먹고 절 먼저 재우고??  술을 마시네요.... 이런.....

 

전 다섯시간정도 자면 너무 피곤한데 아내는 안피곤한지 저 자면 맥주 한두캔 먹으면서

하루 정리 한대요. 1시즘 자는데.. 다음날 아침 일찍 짜잔! 하면서 밥 차려주고 그러니까

뭐라 말도 못하겠고..

재활용 쓰레기통에 맥주캔 늘어가는 거 보면

한숨부터 나오고 걱정되고..... 그러네요.

 

아내는 내 몸은 내가 안다. 조절한다. 그러는 입장이고.

저는 매일 술 먹는거 알콜 중독이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 지금부터 조심해야한다

입장인데

 

아내가 일주일에 한 두번쯤으로 술을 줄일 수 있게

무서운 말좀 해주세요.

가끔 핸드폰으로 네이트 판 읽는거 봤는데.. 그곳에 글 쓴다고 했다니 픽 웃더라구요..

댓글 보여주고

충격좀 받게 하고 싶어요.

 

저흰 아이 계획도 없어서.. 천년만년 건강하게 잘 살아야하는데

아내가 술 때문에 건강잃을까봐 너무 걱정입니다.

꼭.. 조언 부탁드립니다. 꾸벅...

 

 

 

추천수9
반대수7
베플ㅇㅇ|2016.07.24 03:16
우리 친정엄마 생각나욬ㅋㅋㅋ 우리 외가가 술을 좀 할줄 아심. 친가는 못하심 체질상. 아버지는 밥먹을때 반주하는 사람들 경멸하심. 허나 대놓고 말씀하시지는 않음. 어머니는 하루 맥주 반병이 삼십년 지나니 맥주 한두병으로 좀 늘으셨음. 두분 다 본인몸 많이 아끼시고 관리 잘하심. 어머니 지금 그연세에 주2회정도는 등산하심...무슨무슨종주 이런거 하심. 아줌마부대 등산이 아니라 수십년차...암벽등반 해외등반가심(외가 전문분야가 등산장비분야임) 아버지 술 안드시고 건강식 챙겨드시지만 운동 잘 안하시고 작년 당뇨 약하게 오시고 어머니 아픈데 없고 너무 팔팔하심 ㅋㅋㅋㅋㅋㅋㅋ 갱년기도 온듯 안온듯 혼자 산넘어 다니시며 극복하신듯 ㅋㅋㅋㅋㅋㅋ 쓴이님 아내분 여자인 제가 봐도 좀 완벽주의자 스탈이고 자기일 너무 잘하고 술도잘먹고 몸관리도 잘하시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해마다 건강검진 잘 받으시구 햄볶으세요 ㅋㅋㅋ 사람이 완벽할수 없어요ㅋㅋㅋㅋㅋㅋ 같이보실 아내분 힘내세요 ㅋㅋㅋㅋ애도 안낳겠다는데 뭐 어쩌라구 ㅋㅋㅋㅋㅋㅋㅋㅋ 신랑빨리 재워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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