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 살고 있는 26살 직장인입니다.
제 남자친구는 27살이고 같은 직장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귄 지는 2년 조금 넘었고
항상 눈팅만 하다가 아이디까지 만들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된 건
남자친구의 분노조절장애 때문에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중학교 때 아버지가 위암으로 돌아가셔서
성인이 되기 전까지 어머니랑 둘이 살았습니다
어머니는 생활비 때문에 제10대 시절 공장일을 다니셨고
저는 학교 끝나고 집에 오면 항상 혼자였습니다
엄마가 일을 나가 바빠서 하지 못한 청소도 제가 했었고
엄마가 냉장고에 만들어놓은 음식을 먹으며 혼자 지냈죠
현재 엄마는 지방 쪽에서 혼자 살고 계시고 저는 직장 때문에 서울로 와서 자취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의지를 많이 하고 사랑을 많이 주는
현재 남자친구와 쉽게 헤어지지를 못하겠어요
한마디로 저는 사랑이 고픈 애정결핍이 있는 여자죠
먼저 남자친구는 절 누구보다 아껴주고 사랑해줍니다
제가 먹고 싶은 거 사고 싶은 게 생기면 구하기 힘든 거라도 다 구해다 주고
항상 네가 제일 좋다 예쁘다 사랑한다 보고 싶다 항상 생각난다며
먼저 연락하고 주위 지인들한테 영이랑 결혼 상대로 만나고 있다며 제 칭찬을
하고 다니고 애정표현이 서툰 저보다 더 여자같이 애정표현해주고 스킨십해주고 그러더라고요
성인이 된 후 몇 번의 연애를 해봤지만 현재 남자친구처럼 저를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사람은
지금 남자친구가 처음이기도 하고 제 상황과 제 자신을 항상 비하하다 보니
지금 남자친구 같은 사람 다시 못 만날 거 같기도 하며
제가 26살 인생 동안 못 받아본 사랑을 줘서 헤어진다는 마음을 궂게 못 먹게 하네요
이렇게 사랑을 많이 준다고 해도 남자친구의 성격장애로 현재는 헤어질까 말까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판 여러분들의 따끔한 조언으로 정신 좀 차리고 싶은데
제가 지금 남자친구를 바꿀 수 있을지 아니면 헤어지는 게 좋을지 판단 좀 부탁드립니다
1.사소한거에 화를 잘냅니다
그냥 저에 관련해서 화난게아니더래도 다른사람한테 화나거나 아니면
자기를 무시하는 사람이있다면 정말 몸을 부들거릴정도로 화를냅니다
누가봐도 별것도아닌건데 거기에 화가나고 그 상황을 부풀려서 생각하더라구요..
저랑싸우고 화나면 하는말들은
-너 신경안써 혼자 알아서해
-내 자취방오지마
-다 찢어죽이고싶어
-난 혼자인게 편해
-나한테 말걸지마 나 건들지마 다 쳐버리고싶으니까
-여자들은 세상 무서운지 모르나봐? 남자는 여자 못때릴줄알지?
근데 화나도 넌 안때릴거야 내여자잖아
-너랑 나랑 안맞는거 같아
-너때문에 지친다
-난 살인을해도 잘할 자신있어 여기에 끼가 있는거 같아
-뒷일할 자신있어 누굴 납치하고 때리는거 등등해서.
라며 상처주는 말과 무서운말을 날리다가도
한시간만지나면 본인혼자 화가 풀려서 저한테 미안하다고
잠시화났었던거라고 그러며 안아달라 그러거나 뽀뽀를 해달라며 애교를 부립니다.
2. 화나면 물건을 집어던집니다
저랑 말다툼을 한다면 저한테 욕을 하거나 때리지는 않지만
주위 물건들을 저한테 아닌 사방에 다 집어던지고 쌍욕을 하며
직장에 있는 물건들이나 식기구 본인 자취방에 있는 자그마한 물건들을 쓰레기통에 버려버립니다
직장에서 화가 나면 사람들 퇴근 후에 직장에 중요한 물건들을 하나둘 빼돌려
이 회사를 망하게 할 거라고 그러며 모든 직원들이 퇴근한 후에
직원실에 있는 티백과 간식 직원들 컵들을 재활용 봉투에 버려서
회사 앞 쓰레기장에 버려버리더라고요..
3.누구를 죽이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회사에서 직장 상사가 일 좀 똑바로 하라고 했다고
하루 종일 혼자 화를 내고 있더라고요
퇴근하고 나서 제가 기분 좀 풀어주려고 속상한 거 풀라고 맛있는 거 해준다고
그러니까 자기 무시당한 건데 이 상황에 밥이 넘어가냐며 저한테 헤어지자고 하더라고요
자기는 저랑 헤어지고 그 직장 상사 며칠 안에 죽일 거라고
이건 너한테만 말하는 거지만 네가 날 진짜 사랑했다면 이건 무덤까지 가져가라며
그 직장 상사 죽일 스토리를 얘기해주더라고요
자기는 저랑 헤어지면 일단은 도자기 공장에 가서 도자기를 배울 거래요
다 배운 후에 직장 상사가 자주 다니는 CCTV가 없는 사각지대로 가서
상사를 본인 차로 납치한 다음 직장 상사를 친구들 시켜 성폭행 한 후에
토막을 내서 도자기로 감싸서 숨기면 안 걸린다는 소리를 하는데
소름이 돋더라고요 그러지 말라며 왜 그깟 일로
살인을 하려고 그러냐고 눈물을 흘리니 너 때문에 참겠다고
헤어지자고 한 건 정말 미안하다고 말실수했다고 그러더라고요
4. 같이 잘 때 헛소리를 자주 하고 화났을 때 한말을 기억을 못해요
침대에 누우면 잠도 엄청 빨리 들기도 하지만 깨어 잇는 건지 잠꼬대를 하는 건지
잠들기 직전 혼잣말을 자주 합니다 그리고 이건 가끔이지만
서로 얘기를 하고 있다 보면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알 수가 없게 멍 때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는 본인이 한말을 기억 못 할 때도 있어요
얼마 전 남자친구가 직원실에서 피자랑 우유를 먹고 안 치웠나 봐요
근데 직장 후배가 본인한테 선배님 직원실에 있는 빵이랑 우유 좀 치워달라고
하루살이 날아다닌다고 했다고 직원들 있는 앞에서
본인을 깔아뭉갰다 느꼈는지 그거에 화가 나 후배한테
"X 발 X아 네깟 년이 치워 죽 l여 버릴라 건들지 마"
라고 하는 거예요 그 주위 직원들도 저도 놀라 남자친구한테
왜 그러냐고 그러니 사장님이 남자친구한테 반차 쓰고
퇴근하라고 해 남자친구는 일찍 퇴근하고
저는 저녁 퇴근 후 남자친구 자취방에 찾아갔더니
직장에서보다는 화가 많이 풀린 상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아까 후배한테 왜 그랬냐고 하니 그 x 년이 자기를 무시했다고 그러면서
잠깐 화났던 거지 지금은 풀렸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래도 오빠가 죽여버린다는 큰 말실수한 게 있으니
내일 가서 선배로서 먼저 사과하는 게 어떻겠냐고 그러니
자기가 한말을 기억을 못하더라고요 자기 바보 만들지 말라고
안 치울 거라고 자기 화나니까 건들지 말라고는 했지만 죽여버린다는 말은 한 적 없다며
되려 저를 이상한 사람 만들더라고요
(여기서 직장 선후배들이 저랑 있을 때 항상 하는 말이 있는데
세상에 좋은 남자도 많은데 ㅇㅇ 씨랑 왜 사귀냐고
ㅇㅇ 씨 조울증 있는 거 같다고 평상시에는 젠틀하고 재미있는 사람이지만
가끔 화낼 때 보면 사람이 바뀐다고 무슨 일 낼 거 같다고 그러더라고요)
5. 사람들 무시를 합니다
저보고 다른 남자랑 얘기도 섞지말라는거에요 그 남자랑
꼬일거같다며자기말고는 다 쓰레기들이라고
다른남자들은 다 관계하고싶어 미쳐있고 여친이 있는데도 성업소다니고
만약 너가 내가아닌 다른 남자를 만났다면
그 남자는 뒤에서 다른 여자 찾아볼거라며 그게 남자라고 세상 남자들을 비하하더라구요
그리고 슈퍼에서 계산을 하는 상황에 앞에 부부가 여유롭게 계산하고 있으면
뒤에다 대고 작은 목소리로 아 x 녀ㄴ놈들 빨리 좀 하지 왜 이렇게 느려 이러거나
운전을 하다가 골목길에서 나이가 8~90대 정도로 보이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천천히 걷고 계시더라고요 보통이면 그냥 그 속도에 맞춰 빠져나가거나
크락션을 울려 비켜달라며 손짓을 해야 하는데
창문을 열어 크게 쌍욕을 하며 비키라고 뒤지고 싶냐 그러며
그 할머니 할아버지가 느리게 비켜주자 저한테 이래서 어른 공경할 필요 없다며
우리 서로만 챙기면 된다고 그러더라고요
인간들한테 잘해줘봤자 항상 무시하고 깔아뭉갤 생각한다고
거슬리는 인간들은 다 뒤져야 된다고
자기를 무시한다면 그게 여자가됐던 남자가됐던 많은사람이있는곳에서
그사람 옷을 싹다 벗겨버리거나 자기가 무섭다는걸 심어주기위해
그사람이 일하는곳 집근처에서 무섭게서있을거라는 말도 종종하기도했어요
우리나라 총기 소지 가능하다면 다 쏴 죽였을 거라며
직장사람들도친해져봤자 더 만만하게 봐 무시하니
항상 무게감 있게 거리감을 둘 필요 있다고 하며
저한테 까지도 사람들이랑 친하게 지내지 말라고 그러더라구요
너 실속 챙겨야 된다며...
6. 성격이 급합니다
빨리빨리 행동하지 않으면 화나나 봐요
자기 운전 중에 폰을 잘쓸수없으니 제 폰으로 무슨 노래 좀 검색해달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폰 오류가 나서 전원 좀 껐다가 켜서 검색을 하니
왜 이렇게 느리냐며 답답하다고 운전을 사고 낼 것처럼 막하더라고요
그리고 밥 먹을 때도 엄청 빨리 먹고 남에 밥반찬을 손가락으로 집어먹습니다
항상 천천히 먹어라 오빠 밥 먹는 것만 보면 체할 거 같다고
얘기해도 말로는 천천히 먹을 게 하면서 5분이면 식사를 다해버려요
그러다 보니 오빠 밥 먹는 속도 맞추려다가 체하게 되거나 그냥
제식대로 천천히 먹으면 혼자 밥 먹는 꼴이 되고 뭐 이런 건 본인 살아온 습관이
있기 때문에 이해를 한다만 같이 밥 먹으러 식당을 가서 백반을 먹던
돈가스를 단품으로 하나씩 시키면 동글동글한 마늘 젓갈 반찬이나
양파 단무지 같은 걸 손으로 집어먹거나
젓가락도 아닌 본인 손가락으로 니꺼 먹어봐도 돼?
이러며 제 돈가스를 손가락으로 집어먹더라고요
그러지 말라고 더럽다고 그런 얘기 하면 그거에 또 사랑이 식었다며 삐져버리네요
7. 만약 제가 헤어 자고 그런다면 자기는 죽는다고 그러더라고요
제가 헤어지자고 하거나 바람을 피운다면 자기는 아무도 모르게 자살할 거라고
하며 협박을 하네요 두 달 전에 크게 말다툼하다가 제가
홧김에 헤어지자고 했다고 본인 손목에 벽돌을 내리치고 그걸로 피가 안 나니
커터 칼로 손목을 긋더라고요..
응급실 실려간 후에 제가 그 말 취소한다고
미안하다 그러니 자기는 저 없으면 못 살 거 같다며
그런 말 다시는 하지 말라 그러더라고요 이래서 헤어지자고 말하기가 두려워요
판 여러분들은 이런 남자친구 어떻게 생각하나요?
화날 때 빼고는 정말 지극히 멀쩡합니다 장난도 잘 치고 본인 지인들한테도 정말 잘해요
저한테도 세상은 무섭다고
어디서 어떻게 될지모른다고 너없으면 나도 죽는거라며
자기가 못데려다주는 날에는 엄청 날카로운 커터칼과 호신용스프레이를 챙겨주며
조심히 다니라 그러고
남자친구의 부모님도 만나봤지만 지극히 정상적이세요
남자친구의 아버지랑 어머니는 3층짜리 한정식 식당도 운영하시고
주위에 어른 친구들도 많아 성격들도 좋으십니다
남자친구 친구들 만났을 때 남자친구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면 얘는 부모님이랑 노는 걸 되게 좋아했다고 하더라고요
학생 때도
부모님이 잘 사니까 돈도 엄청 막 쓰기도 했고 성인 된 이후에도 부모님 차 끌고 혼자 여행 다니고
술자리는 가끔씩 하긴 했지만 별로 안 꼈다고 그러더라고요
남자친구는 중고등학교 대학교까지 무리 없이 다녔고
다만 화났을 때는 남자친구가 다른 사람이 되어서 친구들도
얘가 본인 친구지만 남자친구가 무섭다고 하더라고요
제 남자친구 병원 치료로 가능할까요? 아니면 고칠 수 없는 병인 건가요?
톡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할 거 같나요.. 진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