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6살 남자입니다.
저희 회사는 8명정도 일하는 회사입니다. 업무는 워낙 이것저것 많구요.
뭐 그전에도 깊은빡침은 어느누구나 회사생활하면 있는거니까 참고 넘어갔어요.
저희회사에는 러시아분 한분이 계세요 이분을 편의상 '안씁' 이라고 칭할께요.
오늘 저희회사 대표님께서 업무별로 자리를 다시 배치해서 앉으라고 하셔서
[저와 디자인하는 형(이형을 '썬형' 이라고 할게요')은 그자리 가만히있으면되는상황이었어요]
우리회사 알게모르게 여자라고 눈감고 넘어가고 힘든거 안시키고 챙겨주고 그런분위기가 좀 심해요.
물론 저도 어느정도 무거운물건을 나르거나 바닥청소를 하는건 남자들이 하는거에대해서 동의하고 당연하게 생각하고 일하고 있어요.
일단 모니터부터 시작을 하겠습니다.
모니터를 옮기는데 안씁씨의 모니터가 고정도 잘되고 가장좋은 모니터였어요.
그다음은 늙은여우 모니터가 좋았구요 (둘다 같은모델인데 늙은여우 모니터는 바닥고정이 덜되서 약간 흔들리는 그런거더군요)
컴퓨터 선 다뽑고 다른자리에서 자리를 옮긴후에 다시 재설치를 했습니다.
썬형이랑 저는 여직원들 자리옮기는거 도와줬어요. 위에서 말한것처럼 컴퓨터를 설치하고 서랍물건옮기는 그런것?
그렇게 옮겨서 도와주고있는데 어제술처먹은 얘기를 전화로 하면서 앉아있는겁니다.
뭐 전화 할수있어요. 잠깐 하면.... 설치다할때까지 전화만 붙잡다가
전화끊고 이제 하려나? 하고봤더니 카톡하고있는겁니다. 이게 정상인가요?
너무 열받았지만 상사니까 뭐 어쩌겠습니까. 그냥 안씁씨 컴터 설치하고 모니터 설치하려는데
안씁씨 모니터 파워선이 없길래 안씁씨 원래 자리에 가봤더니 그 파워선을
자기모니터에 꼽아서 쓰고있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 늙여님, 모니터 파워선 어딨어요?" 그랬더니 늙여 曰 " 내꺼에꼽았는데?"
그래서 제가 "그럼 원래쓰던건 어딨는데요?"
늙여 "여기중에 있을거야 찾아봐" 이러면서 자기가 원래 쓰던 전선 뭉치를 가르키는겁니다.
어이가없어서.. 자기꺼도아니고 앉아서 카톡하면서 따로빼논 선 얌체같이 자기가 쓰고말이죠.
하.. 결국 찾아서 안씁씨 모니터 연결해주고 컴터 네트웍설치 다 하고 이제 제자리로 가려고하는데
안씁씨가 "모니터가 흔들거려요 고정이안되는데" 하셔서 가서 봤더니 흔들거리는겁니다.
뒤에서 늙여 曰 " 아 그거 원래흔들려요" 이말인 즉슨
안씁씨의 모니터를 그대로 자기가 가져가고
원래 자기가 쓰던 모니터를 안씁씨한테 준거죠. 모니터도 제가날랐습니다.
각종 선 분리 하느라 못봤는데 그때 바꿨나봐요. 참나.. 안씁씨도 살짝 어이없어하는 표정..
그리고나서 스캐너가 2개가 있었는데 하나를 예전에 늙여가 쓰다가 뭐 마모가됐는지 어쨌는지
스캔할때마다 위이이이이~~잉 하는 소리가납니다. 좀 심하게요.
물론 업무자체가 늙여가 스캐너를 가장 많이쓰는 업무기는 합니다만.
안씁씨 자리에 스캐너 설치하고나서 스캐너를 시험삼아 하는데
갑자기 그 귀에 익은 "위이이이이이이이~~ㅇ링 " 소리가 나는겁니다.
어이가없어서 "늙여씨 이거 스캐너 바꿨어요?" 라고 물어보니
"어 왜? 바꾸면안돼?" 이러는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이게 제정신인 사람인가요?
어떻게 자기밖에 모르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물론 좋은거 쓰고 싶고 자기가 많이쓰면 말하고 가져가거나 바꿀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썬형이나 저나 여자라고 자리옮기는거 도와주고있는데
주말에 술먹은얘기하며 통화하고 카톡하고 앉아있다가
얌체같이 모니터 바꾸고 (자기모니터가 흔들리는 문제가 있다는것도 알았다는거죠.)
심지어 케이블 막 엉켜있는거 던져서 찾아가라고 하는 인성이며
그사이에 또 스캐너 바꿔가놓고 이거 바꿔가셨어요? 하니 오히려
"어 왜 바꾸면안돼?" 라고 되묻는 클라스.. 하... 진짜 줘패버리고 싶더라구요
제가이상한건가요? 이게 제정신이 박힌 사람이 할수있는 태도인가? 싶네요.
평소 행동이나 말하는 것만 보면 하루종일 판에 글써야 되서 오늘 사건만 간단하게 요약해서
써봤는데도 좀 길어진것 같네요.
제가 과민반응하고 성격이 이상한겁니까?
아니면 이 늙여가 미쳐 날뛰고있는겁니까? 아 진짜 저한테 직접적인 피해?를 준건 뭐
고작해야 선을 찾는 노동?ㅋㅋ 정도 지만 여자라고 대우해주고 힘든일 안시키면
같은 여자직원에 외국에서온 안씁씨를 챙겨야지 뭐하는건지 진짜..
줘 패버리고 싶네요. 댓글로 생각들좀 알려주세요.
친구들에게 말해봤자 우리회사 침뱉는거 밖에 안되서
여기올려봅니다. 그래도 저는 애사심때문에 계속 일하고있고 나름 프라이드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