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가 스쿠터타고 동네 다니시다가 사고가 나셔서
며칠간 제가 병원에 붙어서 간호를 해드리다가
혼자 조금 걸으실때 집에 들어가와서 출퇴근으로 간병을
하고 있었어요. 그게 벌써 한달 반이 넘은 얘긴데
3일전에 갑자기 남편이 고백할게 있다며
사실은 시어머니가 타던차가 주행중에 시동이 꺼져서
겁나서 못타겠다고 하셔서 중고차를 새로 사고싶은데
돈이 없다고 보태달라고 해서 1200을 보태드렸대요
뭔 고급차를 골랐나 중고차값이 2000이라네요.
시어머니가 아들바라기 홀어머닌데
원래 둘이 하루에 서너번씩 통화할정도로 죽고못살아요.
저 집에 없는 며칠간 셤니랑 샤바샤바 한거더라고요.
근데 더 문제는 그 2천을 사기당했다는거에요
것도 중고차업자가 셤니랑 먼 사촌이라는데
차가 뭐가 이상해서 좀 고치고 보내겠다
내가 전체도색 해줄테니 더 기다려라
서비스로 타이어 바꿔서 보내겠다
이런식으로 하루이틀 미룬게 벌써 한달이 넘은거에요
그리고 이젠 아예 전화를 안받는데요ㅡㅡ
그래서 그얘기를 들은 3일전부터 이틀간
어떡할거냐 그러게 왜 나랑 상의도없이
그 큰돈을 보태주냐 하며 엄청 싸웠죠.
근데 어제 갑자기 사기 당한게 저때문이래요.
제가 평소에 셤니랑 자기랑 통화만 해도
마마보이라고 싫어하고
왜 그런말까지 다하냐고 화내고 눈치주고 해서
자기는 그냥 새차를 사시라고 했다고, 그럼
우리가 천만원정도 보태주고 나머지는 엄마가
할부를 넣으라고 했는데
엄마가 니눈치 보느라 며느리도 작년에 새차 안사고
중고차 샀는데 본인이 새차사면 며느리가 서운해할거같다고
그냥 중고산다고 하셨대요
(전 직장이 근처라 걸어서 출퇴근하다가
사무실이 계약만료로 이전하면서 버스편이 없어서
600만원짜리 중고차 샀음ㅠ)
그러면서 니주제에 무슨 차를 몬다고 그 중고차를 사서
한집에 차 두대 있는것도 사치인데
또 새차 사자니 부담되서 중고 사려다 이렇게 된거 아니냐고 미친 개소리를 하길래.. 뭐라 논리적으로 따질 생각보단
그냥 미친년 되서 덤벼서 막 머리 쥐어뜯고
발로 차고 귀싸대기 때리고 하며 싸웠네요..
남편도 첨엔 방어만 하다가 그만하라며 같이 밀쳐서
저 책장에 쳐박혀서 뒷통수에 혹나고..
그러다 4살짜리 애기가 시끄러운소리에 깨서
겨우 몸싸움을 그쳤어요..
이게 지금 말이나 되는 상황이고
왜 내탓을 하냐고 막 가슴을 치며 오열했네요..
아침에 일어나니 집구석은 난장판 그대로이고
남편은 태연하게 출근해서 전화한통 없어요...
저 이제 어떡해야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