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을 많이 가린다. 처음 고등학교 입학했을 때 설레어하고 친구들을 많이 사귈 거라고 말하던 정국이는 정작 입학식 때가 되니까 친구들에게 다가가지도 못하고 그냥 멀찍이 서 있었다. 형들이 그게 너무 귀여워서 '정국아, 친구들한테 좀 가 봐!' 라고 이야기했을 때도 손을 저으면서 아니라고 말했었다. 낯을 많이 가리기 때문이 표현이 서툴다. 꽃1브1로에서도 정국이가 직접 말했듯이 어색한 상황 속에서 억지로 웃음을 짓는 것을 조금은 힘들어하는 편이다.
형들에게 많이 의지하는 것 같다. 모두 알다시피 형들이 죄다 정국맘들이라 정국이에 대해 하나하나 챙겨주고 심지어는 고기 구울 때도 정국이는 막내니까 굽지 말라고 하고 형들이 다 구워 줬다고 했다. 낯을 많이 가리는 어린 막내이기 때문에 형들이 더 그렇게 부둥부둥해 주고 귀여워해 주고 아껴주는 것 같다. 막내가 사춘기라고 형들이 다 배려해주곤 했다고 라디오에서 말했던 적이 있다. 본보야지 여행 준비 하려고 짐 쌀 때도 이것저것 하나하나 다 남준이에게 물어보는 것도 그만큼 형들에게 의지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형들이 그만큼 믿음직해서이기도 하겠지만.
기본적인 성격 자체는 가장 현실적인 남자아이 스타일이다. 게임을 좋아한다는 말만 들어도 그렇고 평소 형들에게 장난치거나 혼자 노는 것만 봐도 딱 내 주변 남자아이들이 떠오르는 그런 멤버인 것 같다. 정국이가 옷을 사려고 핸드폰으로 검색했을 때 형들이 '정국이가 코트를 삽니다', '너 2012년 이후로 옷 사는 거 처음 봤어.', '무지티, 베기바지를 제외하고 옷 쇼핑 하는 걸 처음 봤어.' 라고 말했던 걸로 보아 옷을 사는 것 자체를 잘 안 하고 편하게 입고 다니는 성격인 걸 알 수 있다. 정국이의 공항 패션도 멋을 부리기보단 정말 편안하고 간단한 옷이 많다.
오기가 있다. 하나에 꽂혀서 무언가를 집중적으로 파는 편은 아니지만 자극을 받았을 때 그 자극에 가장 크게 부응한다. (꽃1브1로 정국이 개인 인터뷰 참조) 아마도 그 오기로 열다섯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연습실에서의 생활을 버텨왔지 않을까 싶다.
무척이나 예의 바르다. 꽃1놀1이1패에서 같이 프로하는 형들을 위해 직접 수제버거를 사 들고 간 것도 그렇고 (이건 정국이 큰아빠인가 작은아빠인가 그 분께서 사 가지고 가자고 하셔서 사 가지고 간 거래 댓글창에 있길래 붙여 넣을게) 꽃1브1로에서 상대방이 오기 전에 미리 커피를 사 두는 것도 그렇고 예의가 바른 모습이 자주 보인다. 달려라방탄 마지막화에서 비록 미션이었지만 남준이에게 물을 뿜어놓고 바로 죄송하다 사과한다.
노력파다. 원래 오디션프로를 통해 빅히트에 들어왔을 때 사실상 예선에서 다 떨어졌었다. 그 정도로 미숙햇었는데 지금은 자1이1언1티에게 인정을 받을 정도로 감성도, 노래도 늘었다. 또한 원래 춤을 추던 멤버가 아니었음에도 댄스라인에 속한다. 랩도 어느정도 할 줄 알고 작사나 작곡도 할 줄 안다. 남준이가 '황금막내' 라는 별명을 괜히 붙여준 게 아니다. 그만큼 노력하고 또 그만큼 성장하기 때문에 그런 별명을 붙여주었지 않을까 싶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이라면 열심히 해서 어떻게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낸다.
어른스럽다. 또 성숙하다. 어릴 적부터 부모님과 떨어져서 다른 또래 아이들은 놀러 다닐 시기에 연습실에 박혀서 연습하고 언제 데뷔할지 모르는 미래를 그려왔다. 나라면 아마 버거워서 그만 뒀을지도 모르겠다. 어렸을 적부터 연예계 생활하면서 일찍이 철이 든 것 같다. 어떤 방송을 봐도 형들에게 징징대거나 투정 부리거나 무언가를 해 달라고 조르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막내면 충분히 그럴 법도 한데. 막내임에도 그다지 애교가 많지 않은 편인 것도 본연 자체가 많이 어른스럽기 때문인 것 같다.
순수하다. 너무 순수하다. 손성득이 직접 정국이보고도 순수하다고 인터뷰에서 이야기한 적이 있다. N.O 활동 준비 당시 형들이 생일몰카 해 준다고 매니저랑 스탭들이랑 다 합세해서 무서운 분위기를 만들어놓고 케이크를 가져오니까 바로 눈물 터져서 울어대면서도 형들이 해 준다고 웃더라. '감독님도... 낚은 거에요?' 하고 말하기도 했다. 순수하고 또 낯을 많이 가리기 때문에 대인 관계 속에서 많이 서툰 면도 있다. 꽃1놀1이1패에서도 우리가 비록 정국이에게 너무 심하게 했던 그 사람들을 욕하기는 했지만 사실상 예능은 디스로 이루어져 있는 거라 평소대로 디스를 했을 뿐인지도 모른다. 정국이는 너무 순수하고 마음이 여려서 그거에 대해 받아치는 게 어려웠던 것일지도. 더군다나 정국이는 처음 보는 사람에게 웃는 것도 힘들어할 만큼 낯을 가리니까. 아무튼 이러저러한 면에서 정국이는 순수한 모습을 참 많이도 보여준다.
음악에 대한 열정도 넘쳐난다. 이때껏 보컬라인에서 커버곡을 가장 많이 냈다. 화양연화 pt.1 앨범리뷰를 들어보면 윤기가 정국이를 매우 기특해한다. 평소에 작사작곡 너무 하고 싶어했고 또 하니까 잘한다고.
팬을 사랑한다. 팬들이 떠나는 걸 두려워하기도 한다. 팬미팅이나 콘서트같은 데서 항상 끝까지 같이 가자고 떠나지 말아달라고 이야기하고 본싱어를 부르면서 눈물을 터트리기도 했다. 또한 성인이 되면서 일부 팬들이 서운해했던 걸 알아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짹짹이 소통도 많아졌고 애정표현도 늘었다.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늘 변함없이 한결 같다. 그게 장점이고, 내가 정국이를 좋아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