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울면 좀 달래세요!
ㅇㅇ
|2016.07.30 20:22
조회 605 |추천 0
안녕하세요 방금 어이없는 일을 겪고 왔네요;;
저희집 앞에는 테니스장이 있습니다. 규모가 작아서 많이 쓰이지는 않고 가끔 사람들이 와서 치고가곤 해요. 그런데 몇시간 전에 부부? 인듯싶은 사람이 왔어요. 규모가 작은 마을이라 사람들끼리 서로 얼굴을 다 아는데, 처음 보는 얼굴이길래 놀러오신분인가 했죠
가끔 아이 우는 소리가 들리길래 칭얼대는갑다 하고 그냥 뒀습니다. 금방 조용해지기도 하고 그래서... 가까워서 소리가 잘 들리거든요. 게다가 아이 목청이 어찌나 큰지ㅠㅠ 어쨌든 그러려니 하고 넘겼는데요.
어느 순간부터 아이가 자지러지게 우는 소리가 들려오는겁니다. 이전에도 아이가 금방 조용해졌으니 조용해지겠지 생각하고 그냥 두기를 몇십여분.... 한참이 지나도 조용해지지를 않기에 내다보니...
아이는 그냥 두고 애엄마로 보이는 사람하고 애 아빠로 보이는 사람하고 테니스를 치고 있더라구요. 가끔 애엄마가 조용히해~ 뚝~ 이러기만 할 뿐... 아이가 서서 울다가 기운이 빠졌는지 주저앉아서 우는데 눈길몇번 주더니 신경도 안 쓰더라구요
남편이랑 저랑 열받아서 뛰쳐나갔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대화 형식으로 쓸게요
애 울잖아요!
알아요~
달래주셔야죠. 지금 몇 분째 울고있는건지 아세요?
애 원래 잘 울어요. 신경쓰지 마세요.
아이 얼굴 새빨개져서 울고 있잖아요. 이거 아동학대 아닌가요? 경찰 신고할게요.
이러고 휴대폰을 집어드니 완전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애 들쳐안고 가더라구요. 아이를 얼마나 험하게 다루던지...
그리고 몇분뒤 전화가 걸려옵니다. 마을 이장한테서요. (여자입니다. 친하고 제가 두살 더 많아요.)
언니 신고한다고 하셨다면서요?
뭐가?
테니스장에서요.
아이가 한참을 울길래. 왜?
예의없는 행동인거 모르세요?
알고보니 그 부부가 마을이장 동생과 와이프라고 하더라고요... 아이가 늦둥이였나봐요. 저렇게 통화로 말씨름하다가 만나서 얘기하자길래 만났습니다.
만났는데 "앞으로 언니한테는 마을신문, 물건 안 가져다 드릴거에요. 알아서 가져가세요." 이러는거 있죠. 어이가 없어서;;
이거 제가 잘못한건가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