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 속이 다 후련!!!!
물론 그 아이는 아직 내가 자기를 끊어낸 줄 모르지만, 난 이제 절대로 그 아이와 연락을 하지 않을 거임.
30대 미혼 여자임.
매사 불평불만만 가득한 친구(였던 아이)가 한 명 있음.
친구는 몇 년 전 남자 둘을 저울질하다 그 중 한 명을 택해 결혼함.
당시 몇몇 주변 사람들이 염려스러워했고, 결혼을 말린 사람도 있었지만(난 걍 아무말 안 했음, 지 인생 지가 사는 거니까), 친구는 그대로 결혼을 감행. 휘리릭 결혼함.
두 남자 중 지금의 남편을 선택한 이유는
다른 남자는 자기에게 맞벌이를 요구했으나 지금의 남편은 너 하나쯤 내가 먹여 살린다 해서.
또 시댁이 좀 삶. 뭐 다른 이유들도 있긴 하지만 이 이유들이 가장 큼.
예전 언젠가, 결혼할 때는 자기만의 기준을 가지고, 절대 양보하지 않을 조건 몇 가지는 포기 말고 나머지는 적당히 포기하라는 조언을 들은 적 있음.
내 생각에도 그게 현명하다 싶었고, 이 친구도 그랬으려니 했음.
그런데 ㅋㅋㅋ 그렇게 결혼했으면 자기가 고집한 조건에는 만족하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어느 정도 감수하고 살아야 하잖음?! 본인의 선택이니까.
결혼하고 나서 그 친구는, 온갖 불평불만을 내게 쏟아내기 시작했음.
사실 이 친구가... 친구도 별로 없고 친정엄마도 기댈 만한 사람이 아님. 그런데다 남편까지 남의 편.;
그런 상황을 아니까, 나도 처음에는 친구가 참 답답하겠다 싶어 그 하소연들을 다 들어줌.
근데 날이 가면 갈수록 해도 해도 이건 너무한 거임. ㅠㅠ 날 완전 감정 쓰레기통으로 쓰고.
처음에는 종종 이런저런 조언들을 해줬음.
근데 그러면, 이건 이래서 안되고 저건 저래서 안되고 하며 변명들을 늘어놓곤, 또 불평불만 하소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차피 다른 사람 말은 듣지도 않음.
나중엔 폰에 그 친구 이름만 떠도 가슴이 두근두근거리는 지경에 이름.
'지 팔자 지가 꼰다', 난 이 말에 격하게 공감함.
친구가 애가 둘인데. 남편은 완전 가부장적이라 독박육아, 친정도 시댁도 도와줄 형편이 안됨.
맨날 죽으려고 함. 자기 애인데도 같이 있기 짜증나 죽겠다고 함. 애가 찡찡거리면 진짜 미쳐버리겠다고.
그런데 남편이 셋째를 바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라면 그 말, 그냥 개소리라 여기겠음. 아니, 나는 애초에 둘째를 낳지도 않았겠음.
그런데 이 친구는, 그런 남편 보고 미친놈이라 욕하면서도 또 셋째를 가져야 하나 고민 중임.;;;;;
내가, 그게 말이 되냐, 너 지금도 애 둘 독박육아로 죽겠다 하면서 또 애를 낳겠다는 거냐, 감당할 수 있겠냐 하면
그렇지?? 하고선 다음날 나한테 또 셋째 이야기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 욕할 거 없음. 지 팔자는 지가 꼬는 거임.
그렇게 받아주니 남편이 그딴 식으로 구는 거임. 누울 자리 보고 다리 뻗는 거지.
남편 덕에 돈 걱정 없이 살고, 잘 사는 시댁 덕에 아파트도 얻었고. 결혼할 때 자기가 가장 우선순위에 둔 것이 그거였으면서.
나한테 자기는 결혼 전으로 다시 돌아가도 두 남자 중 지금 남편을 택할 거라는 말도 함.
그럼 나머지 불평불만은 제발 어느 정도 수용하고 살았으면 좋겠음. 아니면 그 상황을 수정하고 개선하려고 노력을 하든가. 이것도 저것도 아니고 그저 징징징징~~~~
뭐, 그래, 사람이 자기 상황에 다 만족할 수는 없지. 당연히 불만은 생길 수 있다 쳐도, 엄한 사람에게 그걸 쏟아내지만 않았으면 좋겠음.
이젠 내가 걔 연락 안 받고 끊어낼 거니, 더 이상은 나한테 예전처럼 쏟아붓고 싶어도 못 하겠지만.
너, 그렇게 니가 짜증날 때는 나 찾아 나를 감정 쓰레기통으로 쓰더니, 내가 힘들 때는 연락도 없더라?!
그러고 니 짜증지수가 다시 가득 차니 나한테 연락해서, 또 니 말만 다다다다 늘어놨지.
그동안 니 쓰레기 같은 감정 받아낸 내가 바보였지.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내가 왜 그랬나 싶다. 그렇게까지 스트레스 받으면서...
너보다 나를 더 소중히 여겼어야 했는데.
이젠 더 이상 안 그러려고. 좋은 것만 보고 들으며 살기에도 삶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라.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