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으로 죄를 짓지 말라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이 있다. 말이 씨앗처럼 되어 그 씨앗이 열매의 결과물이 된다는 것이다. 말인즉슨, 말한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말이 얼마나 에너지적인 힘이 있으면 씨앗처럼 되어 열매를 맺는다는 것인가. 그것은 사람들이 말하는 그 속에 소원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바램의 소원은 간절함이 있다. 흔히 우리는 주위에서 소원이 담긴 의미로 행해지는 말들이 있다.기도, 주술, 주문.., 이러한 형태의 말들은 평소에 또는 의식을 행함에 있어서 사용되는 언어들이다. 이러하듯 반복되는 사람들의 말에는 힘과 기운이 서려있음이 분명하다.
“말 한마디에 천냥빛을 갚는다“ ”문(글=말)은 무(=칼)보다 강하다“고도 말한다.
말을 잘하면 은혜를 갚을 수도 있고, 말을 잘못하면 그것이 칼보다 강하기에 사람의 목숨을 위협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분명 말은 우리 생활에 있어서 인간의 길흉화복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말에는 말투가 있고, 말씀이 있다.
왠지 모르게 마음에 거슬리고 불괘감을 느낀다. 그것은 말투에 의해 전달되는 느낌이다.
‘너는 머리가 좋지 않아서 공부를 못해’ ‘너는 얼굴이 이쁘지 않아 마음 씀씀이마저 좋지 못한 것 같아’ 이런 말은 말투에 해당된다. 마음을 심하게 상하게 하고 발전적이지 못한 부정적인 어투이다.
‘공부는 좀 못하지만 다른 면에 있어서는 월등하지 않느냐’'얼굴이 좀 떨어지지만 마음은 비단결 같아’ 이것은 말씀이다. 타인의 배려가 내재 되어 있고 이해가 있다.
이 같이 말은 하는 사람에 따라 사람의 감정을 상하게도 하고 기쁘게도 한다. 이것이 말이 지닌 힘이다.
“말은 씨가 된다” 말한대로 이루어지기에 그 소원하는 말속에는 에너지가 내재되어 있다. 전기 에너지가 가정을 환하게 비추고, 유기적인 기름이 전기적 원동기를 움직이듯이 말속에는 ‘기운’이라는 ‘기’라는 ‘에너지원’이 서려 있다.
그것이 진공상태가 되고 강한 바램으로 이루어질 때 ‘출구’가 만들어지고 그 출구는 곧 결과물로 이어진다고 본다.
강한 바램을 하되 선한마음, 좋은 마음, 아름다운 마음의 소원을 하면 그 소원은 사람을 살리고, 세상을 살리고 세상의 화평을 가져오고, 반면 악한 마음, 좋지 못한 생각, 미움의 마음이 서려 있는 소원을 하면 사람을 죽이고, 사회를 파괴하고, 전쟁과 기아와 파괴는 끊임없이 이어진다고 본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더러운 것이 아니라, 입으로 나오는 것이 더러운 것이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우리의 오장육보를 살찌우고 그 배설물은 화엄(=거름)이 되어 식물을 곡식을 살찌우고 왕성하게 한다. 그러나 입으로 나오는 것은 다르다. 그 입에서 나오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 입에서 나오는 것은 발현지가 어디인가. 그것은 마음에서 나온다.
악한 생각, 음란과 도둑질적인 발상, 살인과 간음의 생각 이것은 사람을 오염시키며, 황폐하게 만들고 “문은 무보다 강하다” “말은 칼보다 강하다”란 말들을 왜곡시키고 사회를 무정부, 무법의 천지, 무질서의 도가니로 만든다. 이처럼 말은 그 만큼의 파워를 지니고 있기에 보이기 위해 행하는 선보다, 진심으로 소원하는 마음으로 하는 사람들에 대한 말한 마디가 얼마나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모른다. 사랑하여라, 사랑한다고 말해라. 죽을때까지 이 말은 해도 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죄가 무엇인가? 정해진 사회 법질서를 무시하며 행하는 행위도 죄가 된다. ’입으로 죄를(구업)짓지 말라‘ 입으로 소원하는 말이 사람을 파괴하고, 불행을 가져온다면 과연 우리는 그것이 죄가 아니라고 어느 누가 말할 수 있겠는가.
-하운 김남열-(브레이크 뉴스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