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안녕하세요. 톡에는 다른 분들이 겪었던 일을 가끔 보고 읽기도 하지만.. 제게는 예전에 있었던 힘든 일을 한 가지 풀어놓아도 될까 싶어 궁금하네요.. 물론 저는 지금 스무 살이 넘은 성인이지요.
이런 일이 다른 분들이 겪었던 가정폭력들과 같은 것인지, 아니면 차이가 있는지 궁금해서 글을 올리게 되네요.
저는 아주 어릴 적(7살에서 그 아래?) 정도로 꼬맹이일 때에 있었던(잊고 있었던 줄 알았는데 애를 억지로 떼어놨다는 기사를 읽으면서 십몇년 전 일이 지금인 양 선명하게 기억나더라고요, 정말 어떤 기억들은 잘 사라지지 않는 것 같아요).
일인데. 저는 시골 가까운 곳에 있는 아파트에 살았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집 안에 있을 때 아버지가 무엇 때문에 화가 났는지 몰라도
그 때 저를 엄마가 안고 있었는데 억지로 끌어서 떼어놓더니 미닫이 문이 있는 방 안으로 끌고 들어갔어요. 그리고 방에 던지고 그 다음에 샤시처럼 비치는 미닫이문 너머로 제가 못 나오도록 박스들을 쌓더니(애 힘으로는 열지 못하니까) 아예 등으로 그 문을 막고 쾅 하고 뒷짐을 지고 서버리더라고요. 조금 이상했던 건 애가 뭔가 잘못해서 혼내야 한다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을 텐데(왜냐면 그 전이나 이후에는 그냥 화를 내거나 손바닥을 때리거나 했던 기억이 있었어요). 왜 이렇게까지 좀 일부러? 하는 느낌이었어요.
그 때는 그런 걸 몰랐지만 이상하게 제가 울고불고 잘못했다고 하는 걸 보면서 자기의 권위? ㅁ아니면 권한? 뭘 그런 걸 즐기는 듯한.. 그런 이상한 느낌이었어요. 왜냐하면 방 안에 내팽겨쳐두고 나갈 때 분명히 기억나는 것이.. 웃고 있었거든요. 자기가 힘이 있다는 걸 즐기는 듯한 그런 표정으로. 그 점이 아이를 훈육하는 부모가 짓는다기에는.. 뭔가 좀 이상하게 지금 이만큼 나이를 먹었어도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거라.. 그런 좀 석연찮은 느낌이 있었어요.
물론 지금은 같이 살고 있지 않고 집안 내부 사정으로 일찍 독립했지만 이런 사소한 걸로 상담사분한테 상담을 받는다는 것도 조금 그렇고 다른 분들에 비하면 심각한 일도 아닌 것 같은데 글을 올려도 되나 모르겠지만 요즘 들어 정말 완전히 잊힌 줄 알았는데 단시간에 선명하게 떠올라서 놀랍다는 생각이 들어 그냥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