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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갖춘 최악의 외국남친

일단 지금은 헤어졌습니다
처음 만난건 헬로*이라는 언어교환 어플이였는데
일주일동안 밤새 통화하고 하다보니 점점 마음이 생겨났습니다

그는 두바이국적에 미국에서 유학한 aj라고 했습니다

서로 여행 영화 기타등등 대화도 잘 통했구요

일주일만에 고백을 받았고 사귀기로했습니다

그는 지금 싱가폴에 거주하는데 일때문에 말레이시아에 있다고 했습니다

마침 우리가 사귄지 한달만에 그는 생일이라고 했고 저는 말레이로 날라갔습니다 존바바토스 향수를 사들고

배려 달콤함 퇴근하고는 밥먹으러 한시간 거리로 외출도하고 주말에는 이곳저곳 관광도 시켜줘서 이사람 너무 자상하다 생각했습니다

그가 집이 두채가 있네 어쩌네 했었는데 가보니 쉐어하우스더라고 조금 놀라긴 했지만 그런건 별로 신경쓰이지 않았습니다

그건 시작에 불가했단걸 그땐 몰랐져

말레이 아파트에 경비가 넘 심해 출입증이 있어야만 외부인은 출입할 수 있는데 제 출입증 뒤에 그의 빌딩카드 복사본이 붙어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이 모한니샤드라 표기 되있었습니다

그에게 물어 보니 모한은 할아버지가 니샤드는 아버지가 물려주셨고 자기 이름이 엄청 길다는 겁니다

이게 중동쪽 문화인가 생각했습니다

그가 출근하고 어느날 화장대서랍에 꾸깃한 종이가 있습니다 펼쳐보니 싱가폴 이비자더라구요
거기서... 이름은 모한니샤드 국적은 인도 나이는 저한테 얘기한거 보다 3살이나 많고 생일도 한달뒤더라고

손이 부들부들떨려서 확인차 그의 빌딩카드를 보니 발급년도가 4년전 이름도 맞고 휴...

이게 뭐지? 뭐지?

생각해보니 아버지가 모로코계 스페인이고 할머니 할아버지도 여러나라분들이라 했었습니다

굳이 굳이 이렇게 믿고 싶었던거 같습니다

그뒤로 계속 너 인도사람 처럼 생겼어 이런식으로 떠보고 얘긴안했는데 그때마다 웃으며 지나치더라구요

그냥 이건 뭔가 오해일거야 문화차이일거야라고 생각했져 휴

사귄지 두달째
그가 홍콩에 출장을 간다고 합니다
같이가자고 조르길래 휴가 맞춰보고 가겠다고 했는데
날짜는 계속 연기되고 기간도 계속 바뀌고
저는 연차 월차 대체휴무까지 몽땅 끊어서 말레이로 날아갔습니다(에어아시아 말레이 가는 뱅기정말 저렴합니다)

서프라이즈한답시고 삼일동안 잠수타고 뱅기 타기바로전에 페이스톡해서 말했습니다

그는 세상 다 갖은척 기쁜척 온갖 행복한척 하더군요

저의 목적은사실 같이 해외나가면서 자연스럽게 그의 여권을보고 자연스러운척 국적에 대해 물어볼 계획이였습니다

계속 뭔가 찜찜하게 신경쓰였었거든요


공항에서 자연스럽게 슈퍼맨 여권케이스 넘 이쁘다
이러면서 여권을 잡았는데 그가 확 낚아채는 겁니다

당연히 빈정은 상했지만 애써 침착하자 침착하자
놀란척
어? 왜그래? 그랬더니
사진이 너무 이상해서 보여주기 창피하대요
그래도 너무 과격한 반응이였고 맘상했다 말했더니
보여줄까? 보고싶어? 이러고 장난치길래 진심 살인충동
기분 더 안 좋았지만 그래도 해외나가니 어찌어찌 기분 풀고 놀다 왔습니다

저는 하루먼저 한국으로 오고 그는 이틀 더 홍콩에 머물다 말레이로 갔는데
저는 도저히 참을수 없어서 마지막날 물어봤습니다

너의 이비자 봤다 너 국적이 인도 던데 어떻게 된거냐?

그는 화를 내내요
내국적은 두바이고 너가 이런식으로 나를 의심하면 너를사랑하지만 난 널 만날수 없다 나는 너랑 싸우기 싫다

정말 얼척이 없어서 내안에 퐈이터가 불끈

그럼 여권을 왜그렇게 뺏어갔냐? 내가본 이비자는 뭐냐?나이 생일 다속인거 아니냐? 했더니

너가 뭘 본건지 모르겠지만 너는 지금 오해하고 있다
너와 말다툼하고 싶지않고 지금 너무 피곤하다
많이 사랑했고 너에게 행운을 bye~

처음엔 너무 얼척이 없고 이런 천하의 개쉑히가 있나
10톤 해머로 백만대 얻어맞은 기분....휴

그러고는 3시간도 안 지나서 나지금 집에 도착했어 집에 너의 흔적이 너무 많다 네가 생각나서 너무힘들어

이때부터 저는 그냥 이 ㅇㄷㅆㄹㄱ 한테 호구구가 된겁니다

저는 너무 어이가 없구 서글프고 분하고 감정포텐터져서 한숨도 못 자고 있었는데

이런 톡들이 오니 내가 넘 몰아세웠나 하는 생각을 하며 다이아몬드급 호구반열에 오릅니다

글로 옮기려니까 짧은 일들도 무지길어지네요
1년연애 했는데 이게 겨우 2개월 입니다

그넘 생각에 울화가 치밀고 돌기 직전에 또 더더더 얼척 없었던 일 여기에 푸념하렵니다

일단은 제가 아는 여자분 이름은 혜리 입니다
(문제가 될시 이름 삭제하겠습니다)
그는 항상 똑같은 거짓말로 한국여자를 만나니 내용은 비슷할거라 생각합니다

아직도 속고 계실분 걱정 2% 그녀가 다 그에게 복수해주길 바라는 맘 20% 비슷한 넘 있으면 조심하시라는 맘도 있고 이얘길 어디에라도 안털어놓으면 울화가 치밀어 돌아버릴거 같아서 글 작성합니다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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