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어제 저녁일입니다
평소 판을 많이 보다보니..
서로 읽고 쓰기 편하게 음슴체로 갈께요
양해부탁드려요..
고향과는 많이 떨어진 지방에서 살고있어 친구도,
아는사람도 없어 평소 남편일가면 항상 혼자 있음
평소 남편 쉬는날이나 일이 빨리 마치는 날에도
나를 위해
어디 바람쐬주는일 없이 자기혼자 헬스갔다아서 차려주는 밥먹고( 만삭지금까지 저녁밥상 매일차려줬음) 폰만지고 티비보다 자는게 일상임
난 원래 여행 좋아하고 노는거 좋아하는데 연애때 자기도 나랑 취미가 같다면서 꼬셔대더니 다 거짓말이었음 ( 사실 놀러다니는거 안좋아한다고 본인이 실토함..)
어디바람이라도 쐬고 싶다 그러면 자기 피곤하다고 돌아다니라고 차주는거 아니냐면서 자기 없으면 못다니냐 혼자 돌아다녀라며 오히려 성질냄
이런저런 우여곡절 많지만 바로 본론들어가겠음
어제 간만에 주말이고 휴가철이라 들떠있었지만
하필 남편은 동문회 축구단합대회라 난 또 혼자있어야했음
남편 한번 술먹으면 개뻗는 스타일임
아무대서나 쳐자고 막말에 뒷감당은 매일 내가 다하고 담날은 미안해 하지도 않음
그런걸 알기에 동문회 가기전에 나임신중이라 몸도 무겁고 얼마전 병원갔다와서 현재 상태가 안좋아 조심해야 될때라는 것도 남편이 알고 있어서 그냥 술만 마니마시지 말고 끝나면 데리러 오겠다고만 말함
남편 축구장에 태워주고 집에와 빨래랑 설겆이 이것저것 해놓고 너무 날씨가 좋아 집에 있기 우울해져서 혼자 산책에, 카페에, 나가서 남편기다리며 시간보내고 있었음
간간히 몇시에 끝날것 같다,
어디가서 뒷풀이 한다, 라는 톡이오면 답장만해주었고, 혹여 노는데 방해할까 싶어 일괄 전화나 선톡 먼저 안했음
남편이 원래 빨리 마시는 스타일이라 2시간만에
꽐라되는데 어젠 동문회고 내가 말해놓은것도 있어서 많이 안마시겠지 괜찮겠지 하며 있다가 마지막 톡온지 3시간이 훌쩍지난뒤 전화를 처음 함
안받음. 네번을 해도 안받음.
연애때 자주 연락두절하고 술쳐묵하던 버릇이 나옴.
그때부터 화가나기 시작함 뒷풀이 한다는 식당가니 주차장길가에 남편친구한명이 나와있어 남편연락이 안된다 혹시 봤냐 물어보니 다른 식당에 가있다며 근처횟집을 알려줌
거기로 가서 보니 이번 동문회는 와이프나 여친 데려오지 않기로 했다더니 여친이며 와이프랑 같이 온 사람들 많음.
나는 평소 그런자리 같이 가자고 해도 안갈 성격인거 알면서도 저런식으로 말한게 더 기분 나빠짐.
그런뒤 한참 밖에서 기다리다가 안나오길래 들어갈려고 하니 마침 담배피려고 밖으로 나오는 남편 과 마주침. 이미 꽐라 만취상태였음.
그래도 동문회라 남편 면도 있어 사람없는 비상구로가서 왜 연락이 안되었는지 물어보니 1차에 있던 식당에 폰이랑 가방 을 놔두고 왔다함.
만삭의 아내가 근처에 기다리는줄 알면서도 연락안한지 3시간이나 넘게 지났는데 연락한통없이 술만푸고 있었던게 너무나 화가 났음.
폰이 없어 연락못했다길래 친구한테 빌려서라도 한통해줘야하 않냐며, 안그랬음 술취해 잠들기라도 하면 난 밤새도록 기다리고만 있어야되냐거
최소한 기다리지 말고 집에가있어라고 한마디했으면 이렇게 화가나진 않는다 라고 하니
일부러 그랬냐면서 오히려 성질냄.
지도 찔리는지 먼저 집에 가자면서 차에 탐
차에 타자마자 눈깔 돌아가더니
잠에 빠져들라하길래 억지로 깨워 폰두고온 식당가서 가방챙겨오라함
가방챙겨오면서 아예 편하게 잘려고 뒷자석으로 탐
내가 먼저 대리기사 역할 자처 했지만 점점 사람 초라하게 만듦.
임신전에도 그러더니 만삭아내한테도 신경안쓰고 지생각만한다는게 너무 짜증나고 내신세가 원망스럽고 앞으로 살날이 막막했음
차몰고 오면서 너는 만삭이된 와이프 생각하면 그럴수 있냐고 너는 어찌 너만 생각하냐고 그러니 나보고 이기적이라함
니같은것도 남편이라고 술먹고 쳐노는거 집에데리고갈려고 기다리고 있는게 이기적인거냐 하니 왜케 화내고 성질 부리냐함. 왜 화를 내는지 이 상황판단자체가 안되냐고 하니 졸리다하면서 잠듦
평소에도 지가 잘못한건 모르고 내가 화만내고 성질만 낸다며 왜그러냐 따지는 사람임. 내가 이래서 화가났고 이러니 이해좀 해주고 나좀 봐줘라 울며불며 그러면 매번 처음으로 돌아와 소리치며 어떻게 해야 니가 원하는거냐며 끝나지 않는 도돌이표를 찍어댐.
그러다 보니 점점 내가 미친년이 되가는것 같고
점점 정신병 생기는것 같음
임신중에 스트레스 받으면 안된다는거, 또
특히나 만삭에다 다른사람들보다 더 안정취해야 된다고 안그럼 하혈하게 된다고 의사가 누누히 말한걸 전해줘도 무슨생각인지 모르겠음.
그렇게 운전하고 오면서 이제껏 남편이란 인간때문에 외롭고 서러웠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던터라 왈칵눈문이 쏟아졌음
술에 취해 잠들면서 막말해대서 도로가장자리에 차안에서 자는인간 버려두고 혼자 택시터고 집에 온적, (그러다 결국 다시 데려왔지만 남편기억못하고 미안해하지도 않음)
집이라고 거짓말하고 술먹고 놀면서 연락두절하고 주변사람들한테 나만 집착녀에 이상한년 만들고,
임신아니더라도 한번이라도 날위한 선물이나
여행, 식사자리 마련해준적없는...
내가 좋아해도 본인이 싫어하는데 왜가냐는 말로
다시한번 여자 가슴에 대못을 박는 남자임
이전엔 나만 봐주고 엄청챙김 받던 연애만 하다 이런남자 만나 많은걸 바란것도 아닌데...
너왜나만났냐 날 좋아하긴하냐 이럴거면 혼자 살지 왜 나랑 결혼했냐 나망가뜨리려고 결혼했냐 하니 대답도 없고 나보고 그만 징징대라며 화만 내길래 앞에 도로가 보이질 않을정도로 눈물이 쏟아져 갓길에 차를세움
미친듯이 울어댔음.
남편이란 인간이 너 적당히 해라, 너 가라 너희집에 가라, 야 000 미쳤냐 라는말에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러댔음. 신기한게 그간 속상하고 혼자 힘들었던게 터져나오는지 멈춰지지 않았음. 그럴수록 점점 머리에 피가 쏠리는게 느껴지고 호흡이 가빠져 숨을 쉴수가 없었음. 눈물은 양동이째 들이 붓는것 마냥 흘러서 상의를 다적시고 가슴이 답답해서 쳐대기만하고 억지로 숨을 쉬게됨.
남편이란 인간은 차문을 열어대더니 내리라고 내가 쇼하는줄 아는지 119불렀다가 나보고 통화하라그러고 막상 119 오니 와이프랑 할말 있다고 그러고, 차밖에서 다른사람들이랑 같이 창문을 통해서날 보고만 있었음.
결국119대원이 와서 눈치채고 남편을 격리 시킴. 이미 옆에 있지도 않았지만. 구급대원이 진정시키려고 했으나 그래도 과홉흡이 멈추지 않아 결국 구급차에 실려 응급실로 향함.
손발이 경직되고 풀리지가 않았음. 그와중에 내손 잡아주고 애기엄마 이러면 애기도 안좋다고 진정시키려 도움주고 걱정해주는 사람은 구급대원 밖에 없었음.
병원도착후 보호자를 찾는 병원측에다 격리했다는 구급대원이 하는 말을 듣고 더 서글펐음
그난리통에도 다행히 하혈은 없었고 큰 통증도 없지만 아기에게 너무미안함...
영양제인지 뭔지 모를 링거를 맞으면서 몇시간동안 과호흡증상은 점점 수그러들어갔음.
그때 손에 뭔가 닿이는 느낌이 들어 눈을떠보니 희미하게 남편이 보였음. 나도 모르게 경기하고 다시 과호흡이 발생함. 간호사가 와서 겨우 진정되어 가는데 또 이런다고 지금보다 더 많이 손발 말려들어갈수도 있다고 남편보고 밖에 나가있으라 함.
또 그렇게 몇시간이 지나고 호흡은 진정이 되어가도 주먹쥐어진 손은 잘 펴지지가 않았음
간호사가 괜찮아진것 같으니 원하면 가도된다는말에 조금더 있겠다 함
집에가면 남편이 있고 아니면 갈데가 없는 현실이 괴로웠음
그러고 몇시간후 응급실 밖으로 나오는데 아픈아내챙기면서 손잡고 부축해주는 내 앞에있는 부부를 보니 또 눈물이 주르륵 나왔음
그사이에 차에서 잤는지 술에서 조금 깬 남편이란 인간은 집에오는 내내 운전을 거칠게하고, 집으로 들어오는 순간 까지도 기진맥진해 걸을 힘도 없는 내게 왜그렇게 걷냐며 타박에 부축한답시고 허리에 손갖다대는데 왜그렇게 가증스럽고 가식적인지 손을 뿌리치니 적당히 해라 이럼
집에들어오자마자 침대에 누워 잠이 들었고 아침일찍 눈떠 지금까지 이제 어떻개 살아야하나 고민만 하다 글올리게됨.
평소에 아무리 크게 화를 내고 싸우고 울고불고 해도 미안하다 소리 안하는 인간이 아침에 카톡하나 보내놨음.
"어제일은미안해... 오랜만에 선후배만나.."
더길게 쓴것 같은데 아직 읽지도않고 대화목록에
떠있는것만 봄.
아직까지도 과호흡에 헐떡거리는 날 창문너머 남구경하듯이 보며 서있는 그인간 실루엣이 잊혀지지가 않음. 태어날 아기 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음.
어디하소연할때도 물어볼때도 없고 너무 몸과 마음이 힘들어 글올려요... 빨리 몸 추스러지면 오늘 오후나 내일 이라도 정신의학과가서 상담도 받으려구요... 입맛도 없고 밥할 힘도 의욕도 없는데 아기를 위해 뭐라도 먹어야겠기에 일어나 볼려구요... 생각해보니 어제 그 난리이후로 물한모금 못마셨네요... 나도 나지만 태어날 아기를 위해 행복하고 건강한 삶 살며 물려주고 싶은데... 그게 너무 어렵고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