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바닥까지 치고 끝난 연애였어.
늘 헤어지자 하는거 일방적으로 붙잡았었고 당신은 붙잡혔었고.
정말 누가봐도 당장 헤어져라 하는 을의 입장인 연애를 길게 끌어왔지.
정말 말도 못할 일들이 많이 있었고 서로의 신뢰, 정 모두 없어질만한 상황까지....
물론 헤어짐에 있어 내 잘못도.. 당신 잘못도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붙잡았다가 아 내가 진짜 너무 불쌍하다 라는 생각에 놓은거야.
내가 너무 불쌍해서 못하겠다 이 연애 그만하자 ...
라는 생각에 마지막 끝맺음은 내가 하는게 맞는거 같아서.
그래야 당신도 편히 갈 수 있을거 같아서.
근데 말야 나 정말 마지막까지도 잡고 싶었어.
내가 망가져도 내가 힘들어도 같이 있는게 더 나을거 같아서
그간 잡아 왔었어. 혼자 있는건 더 무서우니까.
그런데 그것 또한 서로에게 독이 될까봐 놓은거야. 나도 당신도 너무 힘드니까.
왜 나는 괜찮은데 당신은 괜찮지 않지? 이 물음을 수천번은 던진거 같아.
물론 결론을 내릴 순 없었지만.
그래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헤어지자고 그만하자고 하고 나서는
연락처도 지웠고, 행여나 술취해서 연락할까봐 술도 취할때까지는 못마시고,
울지도 않고, 밥도 꼬박꼬박 먹고, 웃고 떠들며 예전같지 않은 내가 되어 지내고 있어.
아무것도 하지 않는건지 못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나로서는 마지막 한시간이 내가 할 수 있었던 마지막이었던거야.
울고 불며 붙잡던 나를 냉정하게 밀어냈던건 당신이였어.
당신 미련없이 떠났잖아.늘 얘기하던 헤어짐. 원하던바 이뤘잖아.. ?
그런데 왜 ? 왜 내 번호를 지우지 않아?
왜 친구추천에 떠 있는건데?
헤어지고 다음날엔 떠 있지 않았던 너가
왜 그 다음날은 잠깐 있다 사라지고
그 다음날은 다시 생겨서는 왜 사라지지 않는 거야?
자꾸만 들여다 보게 되고 기대하게 되잖아.............
왜 그러는 거야 도대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