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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화제의 메갈리아

안아줘요 |2016.08.03 19:06
조회 77 |추천 1

본인은 여자이며, 20대 중반의 대학원생임을 밝힌다.

이번 메갈리아 사태를 보면서, 페미니스트를 자처했던 내가 부끄러워 졌다. 많은 메갈리아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일베나 메갈이나"라고 이야기한다. 그래, 동의한다. 지금 이 사태를 봐선 일베나 메갈이나 똑같이 범죄자 집단이다.

김자연 성우가 하차한 것이 부당한 해고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주장에는 어폐가 있다. 일단 김자연 성우는 해고당한것이 아니라 계약 해지라는 표현에 가깝겠다. 이것부터 확실히 짚고 넘어가자.

페미니스트로써 메갈의 행동을 조명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나도 기사에 속아서 김자연 성우의 부당해고 사건에 분노했었다. girls don't need a prince 이 자체로는 지극히 평범한 페미니스트 티셔츠였다. 왜 문제를 삼을까? 이게 그 성우를 해고할 정도로 큰 일인가? 넥슨은 그야말로 소위 여혐 단체인가? 별별 생각이 다들었고 화가 났다. 우리나라의 여성의 지위가 아직도 이것밖에 안되는 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실상 그 티셔츠가 메갈리아라는 단체에서 법적 트러블이 생긴 회원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판매하는 티셔츠라는 것을 알았을 때, 나는 메갈리아에 접속해보았다. 그야말로 범죄의 향연이었다. 초상권 침해, 서희롱, 인권 모독, 인신공격, 고인 모독, 역사에 위인이라고 일컫는 사람들을 모독, 소아 성애의 분위기를 풍기는 글들까지... 한국남자들에 대한 근거없는 비하발언까지. 내가 넥슨이었어도 그 성우를 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는 부당해고도 아니었다.

페미니스트는 여성인권운동을 하는 사람이지 결코 더러운 범죄행각을 저지르는 사람이 아니다. 페미니스트는 여성인권의 신장을 주장하는 사람이지 근거없이 남성을 비하하고 성희롱 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그들을 보면서 스스로 페미니스트라 말했던 내가 부끄러웠다.

당신은 페미니스트인가? 아니면 단순히 여성을 우월시하고 남성을 혐오하는 그들과 똑같이 사고하는 사람인가? 물론 이 사태가 메갈리아 회원들만의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러가지 사회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그들과 같은 과격 단체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저질러온 범죄행각은 용납할 수 없으며, 마땅히 죄를 심판받아야한다고 생각한다. 반 여혐단체라고 주장하는 그들은 그냥 남혐단체에 불과하다.

다시한번 그들은 페미니스트가 아님을 밝히며, 페미니스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더이상 나빠지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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