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사촌 동생 와이프가 저한테는 사촌 동서죠?
저도 남편도 한국을 일찍 떠나 미국에 살아서 시집 호칭을 잘 몰라요. 그래서 저같은 경우는 무조건 웃으면서 어른들한테 인사를 잘했구요, 항상 존댓말만 했어요.
문제의 사촌 동생 와이프는 영어를 못해요. 영어로 말하는걸 단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고 한국말만 하는 미국에 온지 몇년 안된 사람이에요.
저랑 남편은 한국말 영어 둘다 잘하구요. 저도 결혼한지 얼마 안되서 시집에서 그것도 미국에서 젊은 사람들끼리 동서 형님 하는게 어색한거 당연해요.
근데 이 사촌 와이프는 심지어 제가 나이가 더 많은데도 항상 말끝을 흐리고 반말 존댓말 섞어서 말하구요... 결혼전에 만났을때도 그래서 헐 했는데 결혼하고 만났더니 지가 나보다 먼저 결혼했다고 윗사람인줄 아나봐요... ㅜㅜ
예전에 남편한테 카톡이 왔길래 봤더니 헤이 스티브 라고 남편 영어 이름을 부르더라구요.. 한국말만 하는애가 님편 사촌형을 이름으로만 부르는거 보고 솔직히 기분 나쁘더라구요. 미국식 한국식 둘중에 하나만 할것이지 박쥐도 아니고 지가 하고싶은것만 골라서 하는게 어디있나요.
그러니까 저는 하다못해 언니라고도 안부르고 음, 저기, 이렇게 부르구요... 교포라서 한국말을 못하면 모를까 영어도 못하는 토종 한국 사람이 이건 좀 아니지 않나요? 미국에서 학교다닐때도 교포 아니면 나이 많으면 언니 오빠 하고 한국 사람들한테는 존댓말했는데... 학교에서도 영어못하는게 나이많은 사람 이름 부르면 욕처먹을 짓이었거든요... 영어로 말해도 서로 사이에서는 오빠 언니라고 꼭 불러줬어요 아 생각해보니 결혼전에도 단 한번도 언니라고도 안했네요. 항상 xx 씨 라고 불렀지.
저번에는 제가 만나서 먼저 인사를 했는데 (결혼하고 첨보는 거라 저도 모르게 목례를 했어요) 저한테 고개도 까딱안하고 눈웃음만 치길래 진짜 황당했어요..... 휴.... 거기다가 왜 아랫사람한테 말하듯 은근슬쩍 말을 놓는거죠??? 응 했어?? 이런식으로 말끝이 짧아지더라구요.
이정도면 안보는게 상책이죠? 제가 기분 나쁜게 정상인거죠?? 기분나쁘다고 하면 미국에서 형님 노릇한다고 오히려 욕만 들을것 같아서 진짜 안보고 살았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