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댓글 달아주시는거 다 읽고 있습니다.
읽으면서 마음을 다잡고 있어요.
제가 참 바보같고...우울하고..심하게 우울해지고...그렇습니다.
다 싫어지네요.
결혼이고 시댁이고 남편이고 남편식구들이고 전부다....그래도 아이는 소중합니다
신랑한테 뭐라고 얘기할지 신중히 생각해봐야겠어요.
오늘도 넌지시 시어머니 모시는거 아직 아기가 갓난아기라서 난 힘들것 같다고 말해봤는데
"넌 힘든거 하기 싫고,피곤한거 하기 싫지.아무것도 하지마라 그냥"
하며 피곤하다고 전화끊어버리네요.휴..
혼전임신하여 결혼한지 1년된 애기엄마입니다.
아기는 이제 겨우 3개월 100일 지났어요
혼전임신하여 정신없이 결혼준비 하고 임신하고 출산하고
시간이 언제흘러갔는지 모르겠는데 벌써 아기가 100일이 되었네요.
아기 키워본 엄마들은 다 아시겠지만
아침.점심.저녁 3끼 찾아먹기 힘들고 다른일 아무것도 못할정도로
애기만 돌보고 있어요
애기가 민감해서 식사는 하루에 한끼~두끼정도 먹는것 같네요.
밥에 반찬에 5분만에 먹는정도....
첫아기라서 제가 더 힘들게 느끼는 것도 있겠지만
제 한몸 건사하고 아기 키우는 것도 지금 저에겐 벅찹니다.
거두절미하고 요점부터 말씀드리자면,
3개월 아기 키우는 저에게 시어머니 모시라고 하네요.
저희 시어머니 82세이시고 초기치매증상있습니다.
혼자 사시는데 밥도 못챙겨먹고 약도 못 챙겨드세요.
남편 형제관계는
총7남매에 딸5,아들2이고 제 신랑은 막내에요.
형님들 5명은 돌아가면서 각자 3개월~6개월 정도 어머니 모셨다고 합니다
첫째아들(아주버님)은 지금 어머니 모시고 있습니다.
아주버님은 아직 장가못가셔서 혼자에요
그러니 이집안의 유일한 며느리가 바로 저입니다.
임신하고 애기출산전까진 다들 아무말도 안하더니
(물론 속으로 꾹 참았겠죠.혹시나 제가 스트레스 받아서 소중한 집안손자 잘못될까봐
쉽사리 말 못한것 같습니다)
출산하고 100일 지나자 마자압박이 들어옵니다.
3개월 아기 키우는 저에게 아기키우며 시어머니 모실수 있답니다.
본인들도 다 모셨으니 이번엔 막내(신랑)차례랍니다
그러면서 아는 집 며느리는 시아버지 치매걸려서 아기 3명 키우면서도 똥오줌 다 받아냈다면서
그 소리를 반복해서 말씀하시더라구요 (어쩌라는건지?)
노인돌보미 서비스,요양보호사 서비스 저희가 신청해드렸죠.
근데오는 족족 시어머니가 분들을 다 내 쫓습니다.
시어머니 성격이 강하셔요.
딸들도 모시면서 학을 떼고
아주버님도 지금 어머니 모시면서 스트레스 받는다고
저한테 빨리 어머니 데려가서 모시라고 하시네요.
이번 추석때 담판 지을거라고 말씀하시는데....
참....
이런 집안에 시집와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잘 참고 살아보려고 했는데..
이렇게 치매시모 모시라고까지 하니..
저 분명 시어머니랑 같이 살면 스트레스 받을거고
결국 신랑이랑 이혼하게 될것 같습니다.
신랑이 제가 스트레스 받아서 하소연해도 받아주는 성격이 아니에요
오히려 너의 짜증부리는 성격 내가 고쳐주겠다며 더 소리지르며 저를 압박하는 스타일입니다.
제 생각은 모시지 않겠다고 말씀드리자 이지만
6명이 저에게 다다다다 쏘아부치면 제가 이겨낼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시어머니도 기세지만 형님들도 다 기가세요.
저랑 나이차이도 많이 나고..거의 저희 엄마뻘..
신랑도 제 편 들어줄것 같지 않고...
추석때 담판짓자는데
제가 어떻게 말하면 될까요?
도움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