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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볼수있기를

|2016.08.05 01:31
조회 10,917 |추천 31

너랑 헤어지고 오랜시간이 흘렀어
시간이 흐르는동안 니탓을 하며 널 원망도하고
자꾸 떠오르는 내 잘못들을 애써 부정하며
나 혼자 많은 생각들을 해봤어
처음엔 우리가 헤어진 이유가 다 너때문이라고 생각했었어
그래서 변하지않겠다고했으면서 변해버린 니가 미웠고
니가 했던 행동 하나하나 다 나쁘게 보였고
모든게 다 너때문이라고 생각했었어

근데 생각해보니까 너때문만은 아니더라
처음 너와 만났을때부터 헤어지는 순간까지 난 나밖에 몰랐고
넌 그런날 이해하며 하나하나 다 나에게 맞춰줬다
난 작은것하나 이해해주지못하고 화를냈고
넌 헤어질때까지 나한테 화 한번 낸적없는 바보였다
난 항상 내 생활이 우선이어서 너와 한 약속을 자주 깼고
넌 그런 못난 날보러 니 일을 미뤄가면서 와줬다
난 니가 옆에있어줄때 니가 나에게 해주는 배려가 당연한줄아는 멍청이였고
넌 그런 못되쳐먹은 날 이뻐해주던 바보였다
돌아보니 그렇게 착했던 널 변하게한것도 나였고
널 지쳐서 떠나게 만든것도 나였다

그렇게 난 너와 헤어지는 그 순간까지 나는 내 자존심이 우선이었다
니 배려에 익숙해졌고 당연하다 생각했었다
니가 날 떠날리 없다고 생각했고 돌아올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한번도 잡지않았다 내 자존심을 위해서
결국 넌 내게서 멀어졌고 그때부턴 단 한번도 날 봐주지 않았다
미칠듯 후회했고 지금도 니가 너무 그립지만
너와 나의 타이밍은 다 지나버렸고
그래서 난 혼자 추억에 산다

그렇게 다시 돌이켜보니 나는 니가 참 좋았다
날 만날때마다 신경써서 나와주는 정성이 좋았고
나보다 나를 더 소중하게 대해주는 마음이 좋았고
가끔 날 힐끔힐끔보며 웃는 모습이 좋았고
돈 없을때도 만나서 함께 할수있는 편안함이 좋았고
서투르지만 진심이 가득했던 니 모습이 좋았다

그렇게 뒤늦게 내 마음을 다 깨닫고 나니까 모든걸 너무 늦게 깨달은 내가 참 미웠다
정신차리고 널 잡아봤지만 넌 차갑게도 단호하더라
널 잊겠다고 수없이 다짐해봤지만 결국 널 못잊었어
하루에 몇번씩 니 SNS 들여다보고 너랑 추억이 있는 물건 다 못버렸다
그렇지만 너한테 이런 내맘 티내지않으려고 노력중이야
이제 내 마음은 너에겐 부담스러운 미련일테니까

그래도 나는 니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니가 불행하면 내가 많이 슬플거같으니까
그치만 날 잊지는 말아줬으면 좋겠어
너에게 내가 다신 떠올리기싫은 기억이 아닌 하나의 추억이었으면 좋겠는데 이것도 내 이기적인 욕심일까

아마 난 널 평생토록 못잊을거같아
너에대한 기억들은 다 후회로 가득하니까
못됐던 내 모습들이 지독히도 날 아프게해
제발 그때로 다시 돌아갈수 있었으면 좋겠다
미안했고 너무 고마웠어
진짜 보고싶다

추천수31
반대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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