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답은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현명한 방법이 있을까 싶어 의견을 구해봅니다.
성별은 특정하지 않고 적을게요.
조금 두루뭉술해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저희 부부는 올해 초 항공권 특가가 떠서,
약 9개월 뒤 해외여행 티켓을 미리 예매했습니다.(예 : 2월에 11월 여행티켓을 구매)
둘 다 연차사용이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라 가능한 계획이었고,
오래 만나면서도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여행지라 더 기대가 컸습니다.
여행 날짜도 의미가 있는데,
부부 중 한 사람의 생일 주에 맞춰 떠나는 일정이라
“생일선물은 거기 가서 사자”, “가기전 그 나라 말도 조금 배워볼까?”
하면서 여행의 기대를 높여갔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부모님과 식사 중에 사촌 결혼식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정확한 날짜는 모르지만 저희 여행 가는 달이라는 얘기를 듣게되었고
저희의여행일정을 말씀드리니
부모님께서는 “너희 결혼식 때도 그쪽에서 다 왔으니, 너희도 가는 게 맞지 않겠냐”고 하셨습니다.
그 자리에서는 설마 날짜가 겹치겠냐 싶어 “네, 가야죠” 하고 넘어갔구요
하지만 다음 날 사촌에게 직접 확인해보니,
저희가 여행 중인 주말에 결혼식이 잡혀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참고로 그 사촌분은 저희 결혼식에 오신 건 맞습니다.
다만 저희는 신혼여행 후 축의 봉투를 보고 알게 되었고,
당일에는 뵙지 못했는데, 나중에 들으니 집안 어른 중 불편한 분이 계셔서
식장에 잠깐 들렀다가 봉투만 전달하고 돌아가셨다고 하더라고요.
따로 연락을 주고받은 사이는 아니었고,
감사의 인사는 어른들을 통해 전했습니다.
현재 부부의 의견은 이렇게 나뉘어 있습니다.
A : 그래도 사촌 결혼식이면 참석하는 게 맞다. 비행기 일정을 변경하자.
B : 항공권이 특가라 지금 바꾸면 취소 수수료 + 재예매 비용으로 두 배 가까이 든다.
그 돈으로 축의나 선물을 더하고, 사정을 말씀드리고 불참하자.
사촌도 우리 결혼식 때 따로 연락 없던 사이라 이해해주지 않겠냐.
문제는 어떤 선택을 해도 마음이 편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여행을 가면 결혼식을 못 간 게 계속 마음에 걸릴 것 같고,
결혼식을 가자니 비용 손해와 함께 생일을 기대했던 한쪽은 서운하고,
다른 한쪽은 눈치를 보게 될 것 같습니다.
결혼 후 처음 있는 가족 행사이기도 하고,
내년에는 아이 계획도 있어 둘이 가는 마지막 해외여행일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모두 좋자고 했던 선택들이 오히려 고민이 되어버렸네요.
혹시 비슷한 경험이 있으셨거나,
조금이라도 덜 후회할 수 있는 선택이나 방법이 있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