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커플룩 때문에 싸웠습니다.. 봐주세요..

1706 |2016.08.06 22:11
조회 5,773 |추천 1

방금 남자친구랑 다퉜습니다.

너무 어이없고 화나는데 남자친구는 자신이 어이없고 화난다네요..

누가 누구를 이해하고 사과해야할지 판단좀 부탁드려요..

 

 

 

4달 전 시밀러룩을 남자친구에게 선물했어요.

 

그리고 배송 온 날 바로 둘다 입고 집앞에 마실다녀 왔습니다. 산책정도?

 

그 이후로 서로 각자 입었었고(전 자주 남자친구는 가아끔) 딱 한번 같이 입었네요.

 

2달 전 중고나라에 저희가 원하던 물건이 풀로 나와서(거창한건 아닙니다) 거래하러 갈때요.

 

 

 

나름 시내에 나가는 거였고 거래 이후에 시내에게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로 했기 때문에 같이 입고 나가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입자고 했는데 왜 하필 중고나라 이런 거래하러 갈때 입자고 하냐며 퉁사리 맞았습니다..

 

사놓고 두달동안 한번도 같이 안입었는데.. 서운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때 그럼 이옷은 언제 입을꺼냐고 물었더니 어디 뭐 친구들이랑 다같이 놀러간다든지 여튼 놀러갈때 입자 그러더라구요.

 

한달 전 남자친구 친구들이랑 동해바다로 놀러갔다 왔습니다.

 

괜히 커플옷 입자 그랬다가 또 퉁사리 맞을까봐 말 안꺼내고 오빠가 말 꺼내나 봤는데 역시나 아무말 없었고 그냥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여태껏 그랬듯 그 이후로도 옷을 자주 안입더라구요.

 

 

 

서운해서 몇주전 같이 버스타고 갈일이 있었는데 그때 물어봤었어요.

 

나 : 오빠 왜 내가 사준옷 잘 안입어?ㅠㅠ

남친 : 단추가 헐렁해서 거의 늘어진 수준이야 입을수록 늘어나.

나 : 그거야 다시 달면 되잖아.

남친 : 집(본가)갈때 가져가서 달아달라고 하든지 해야겠다. (남자친구 자취합니다)

나 : 나 바느질 잘해. 내가 해줄게

남친 : 바늘이랑 실이 없잖아

나 : 편의점에 반짇고리도 팔아. 예전에 오빠 배탈났을때 바늘 사온거 그거야.

남친 : 그거 어딨는데?

나 : 몰라 잃어버렸어

남친 : 아 그래?

 

이러고 말았는데 어제 제가 그 옷을 입으면서 한탄처럼 "오빠는 이옷 안입어주는데~" 이랬다가 남친은 단추때문이라고 그러지 않았냐, 저는 한달이 다됐는데 단추하나 못고쳐서 안입어주냐 저번주 집갈때 왜 안가져갔냐 그러면서 싸우게 됐습니다..;ㅎ

 

 

 

싸움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제가 남한테 부담지우는거, 거절하는거 안좋아하는 못하는 타입이라 싫은소리, 서운하다는 소리 잘 못합니다..

 

그래서 저는 몇주 전 버스에서 한 말이 돌려돌려 잘 말했다고 생각했는데

 

남친는 '서운하다'는 것과 '입어달라'는 말이 포인트인데 그게 빠져서

 

니가 서운해 하는것도 몰랐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두 단어를 정확히 포함해서 말했어야 했다고..

 

저는 몇달을 입어달라고(강요가 아니라 옷없다 옷없다 하길래  그럼 그 커플셔츠 입던지~ 이런식으로)했지만 거의 입어주지 않았고,

 

단추 때문 이라길래 다시 달아준다고 까지 했는데 말이죠.

 

결론은 두루뭉술하게 표현한 제 표현방식과 그걸알아차리지 못한 둘 모두의 잘못이라고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서운한걸 말하래서 말했더니(제가 혼자 삭히는 스타일인거 알고 그때그때 말하라고 합니다.)

 

공감은 커녕 "어이가없다", "이런걸로 이러는거 안민망하냐", "피해의식있냐" 뭐 이런 말이나 듣고

 

서운하게 해서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듣지 못하니 더 서운해서

 

이럴거면 서운한거 말 안한다고 혼자 삭히겠다고 해버렸네요.. 에휴

 

어찌 해야 할까요ㅠㅠ?

추천수1
반대수6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