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카드피해관련 글이 올라왔다가 삭제됐길래 제 경험담을 올립니다..
약 한달반전이네요..8월 28일..
그날 저는 회사 회식중이었습니다.1차,,2차,,3차를 마치고 택시를 잡으로 회사앞
도로로 나왔죠. 근데 택시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잠시 쉬로고 앉은 길옆 벤치에서 잠이 들었습니다...아침 8시쯤 정신이 들었는데 제 가방이 사라졌습니다.
가방안에는 지갑과 핸드폰,카메라 열쇠등등이 있었죠..
일단 전 저와 같이 술 마시던 사람들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제 가방혹시 따로 챙겨두었냐고..
모두들 그런적 없다길레 일단 신용카드사에 전화를 해서 분실 신고를 했죠.
상담원은 밤 새 카드사용 기록이 없다고 하더군요.안심했습니다.
그 때가 아침 10시 경입니다.
그래서 핸드폰 위치추척을 해보니 제가 잠든 벤치 옆 빌딩에서 제 핸드폰 위치가 추적되는겁니다.무작정 그 건물로 들어가서 제 핸드폰을 찾아봤죠..못찾았습니다..
그렇게 단순 도난으로 생각하고 이틀이 흘렀습니다.
일요일이었는데 신용관리없체(마이크x디트)에서 문자가 온겁니다.
"고객님의 신용정보가 변동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그땐 밖에 있어서 저녁에 집에 가서 확인해보니 제 명의로 대출승인이 나있는겁니다.
이게 뭔가 하고 보니까 고작 1000원이 대출되있는겁니다.
그래서 전 장난하나 하하하 우끼네 하하하하!!!!
....그런데 자세히 보니까 단위가 원이 아니고 천원이더군요..그래서 금액은 천만원..
제 분실한 지갑에 있던 신용카드로 누군가가 대출을 받은겁니다.
너무 당황해서 112에 신고했습니다. 112분은 그런건 출동하는 일이 아니므로 내일 아침에
경찰서에 진정서를 내라고 하더군요.
밤새 잠도 못자고 아침해가 뜨자마자 경찰서로 갔습니다.
진정서를 제출하니 담당형사가 배정되었습니다. 형사는 일단 금융거래 내역서를 띄어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부리나케 은행에가서 금융거래 내역서를 발급받아왔습니다.
형사님과 사건사건경위서를 만들면서 금융거래내역서로 범인의 행동을 예측하다가 보니
대출금 천만원이 제 피해액의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대출은 제가 가방과 지갑을 분실한 날 이루어졌더군요.
신용카드 분실신고접수자는 물품승인기록만 확인했고
현금서비스 및 대출관련조회는 안해줘서 피해사실을 미쳐 몰랐던것입니다...
국민은행로
ARS 대출 천만원 과 현금서비스 210만원
신한카드로
ARS 대출 천만원 과 현금서비스 240만원
총 2450만원을 인출 당했습니다.
아 지갑안에는 제 전자통장이 있었습니다. 그 전자통장을 이용해서 CD기에서 현금인출및
타인명의에 통장으로 계좌이체를 했더군요..
정말 조서쓰는데 가슴이 미어터지는줄 알았습니다....
일단 비밀번호를 어케 알아냈냐고 형사님이 저한테 물으시는데 그건 제가 물어볼 말이었거든요..
어쨋든.. 조서를 꾸미고 각 카드사에 사고신고를 했습니다.
신고한지 2주가 다되서 연락이 오더군요...
두 은행다 모두 내 잘못이 100%다 내가 다 물어줘야한다
그러나 피해액이 너무 큰걸 고려해서 20%정도 보상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이대로는 너무 억울해서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넣었습니다.
그랬더니 10%더 올려주더군요. 30%보상가능하다. 더이상은 못해준다.
그럴꺼면 합의는 없고 혼자 소송을 제기하라고 하더군요..
그사이 시간은 한달이 흘러 신한 카드는 피해액중에 현금서비스 부분을 인출해 가더군요
250만원...어떻게 피해조사중에 피해액을 인출할 수있냐고 따져도 아무도 답변해 주는 사람
은 없었습니다. 신한카드 고객불편실에 민원을 넣어도 그냥 고려중이다란 답변만 2번 들었고 실제로는 인출해가더군요...
어쨋든 지금은 국민,신한 모두 30%로 보상으로 합의를 진행중입니다. 결국 제가 1800만원을 물어줘야하는겁니다..
저는 이 사건 전에 신용등급이 1등급이었습니다. 그 사건 이후 제 신용등급은 현재 6등급이구요..정말 죽고싶을때도 있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알려드립니다. 카드론같은걸로 대출 받으실 생각이 없으시다면 당장
카드사에 전화하셔서 ARS대출 중지해달라고 요청하세요. 신용카드로 그런 큰돈이 본인 확인 없이 너무 쉽게 대출된다는게 믿을수 없더군요....
그리고 카드비밀번호를 카드사 마다 다르게 설정하세요...
후...지금 글을 쓰면서도
한 2년 벌어서 갚으면 되겠지란 마음으로 살고있지만
참 마음이 깝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