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30대 중반의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연애는 2년하고 결혼한지는 3개월밖에 되지 않은 신혼인데도 지금 분위기가 쎄합니다.
아내를 처음 소개시켜준 건 직장내 후배였습니다. 아니 조금 더 정확히 하면 고등학교 친구 친동생이였습니다. 그래서 이미 안면은 튼 상태였고, 말도 자주 섞어서 직장내에서도 그냥 아는 동생할만큼 친하던 동생이였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그 동생이 저와 동갑인 친한 누나가 있는데, 딱 제 이상형이라며 부추기는 겁니다. 평소 소개팅은 자주 하지 않는편이라 한번에 딱 거절했지만 그쯤 되면 그만해야 될 동생이 계속 집요하게 권유하는 겁니다. 사실 그전에도 동생이 소개 시켜준 여자가 수차례 였습니다. 그때마다 여자나 저나 별 진전이 없었구요. 그래서 이번에도 그냥 잘되면 좋고 라는 생각으로 소개팅을 나갔습니다. 사실 제 이상형하고 거리가 있는 여자였지만 저한테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그래서 한 애프터 신청이 연애까지 이어줬습니다.
그러다 연애 초반에 아내하고 제가 동생에게 소개팅 주선 감사의 의미로 밥한끼를 사면서 서로 만나게 된 일화들을 말하는데, 아내는 동생하고 대학교 선후배 사인데, 최근에 동생이 페북에서 아내를 찾아내서 페매를 건 덕에 다시 친해졌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하는 말이 아 난 솔직히 형이 누나하고 잘 안될줄 알았어. 하는데 뭔가 어투가 아쉽다는 듯한 느낌이였지만 뭐 그동안 동생이 주선해주던 소개팅이 잘 된 적이 없었으니 그러려니 했습니다. 근데 바로 뒷말로 난 그럼 바로 누나 낚아챌려 그랬지 하는 겁니다. 솔직히 장난 섞인 투였어서 간혹 이따금씩 생각나 기분이 묘했지만 평소에도 그런식의 짓궃은 장난을 쳤던 터라 크게 신경쓰진 않기러 했습니다.
그외에도 연애 중간 중간 저와 아내가 트러블이 생길때면 아내 옆에서 아낼 위로 해준건 항상 동생이였다고 하길래 전 오히려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이렇게 까지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데. 하고.
그런데 조금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건 연애 한지 1년 갓 넘을때 였어요. 그 녀석이 원래 사귀던 여자친구와 헤어진 겁니다. 근데 전 원래 그 동생이 여자친구를 자주 바꾸는 식의 가벼운 만남을 자주 해왔던 걸 알고 있던터라 거기까진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동생도 평소처럼 장난치면서 전혀 헤어진 사람같지 않다는 느낌이였습니다. 근데 그때부터 그 녀석이 연애도 하지 않고 유독 저를 챙겨준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와 동시에 제 아내도요. 가끔 장난식으로 진도 어디 까지 뺐어? 도와줘? 누나 몸은 어때? 이런식으로 좀 불쾌한 발언도 서슴치 않았지만 원래 그런 놈인걸 알았기에 그런식의 말은 하지 않는게 좋겠다 몇번 으름장을 놓았을 뿐이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결혼 준비를 하면서 제 친구들과(동생 친형도 포함) 총각파티라며 제 자취방에서 소주병만 열몇병 까던 날 전 술을 안좋아해 혼자 멀똥멀똥한데 딴 친구들만 술에 획 취해 평소 주사가 아무말이나 꺼내는 친구가 난 솔직히 ㅇㅇ가(동생이름) 네 제수씨한테 관심있는줄 알았답니다. 근데 다른 얘들도 하나둘씩 거둘며 맞다며 맞장구를 치는데 당황스러웠습니다. 무슨말인지, 그러더니 하는 얘기가 걔 원래 관심있는 얘한테 소개팅 시켜준답시고 연락하고 귀찮게 구는거라네요. 자기들도 몇번 당해봐서 안다고 소개팅을 했는지 매번 소개팅녀가 애프터신청을 해도 연락은 없고 읽씹이라길래 하도 이상해서 ㅁㅁ(동생 친형)이 한테 물으니 걔 원래 쓰레기라고 했는데 저보고 몰랐냐고. 전 정말로 몰랐습니다.
솔직히 그때까진 아닐거야 했어요. 그 친구 주사가 아무말이나 막 필터링없이 하는거라 분명 취기에 한 헛소리라 생각했어요.
근데 그것이 확신이 된 게 결혼식후 피로연에서 정하 아내가 나란히 앉는데 그 동생 떡하니 아내 마주편에 앉는데 괜히 화가났어요. 근데 다들 어느정도 술에 취하니 걔가 하는말이 나 누나가 첫사랑인데 이랗게 가네 이거였습니다. 솔직히 저 근처까지만 들릴 정도였지만 술에 취하지 않은 주변인들은 다 들었을거예요.
솔직히 이걸로 좀 아내가 의심 되어 몇번 캐묻는 것으로 아내가 자기 못믿냐고 울고 불고 하는데 정말 난감하고 속상합니다.; 분위기도 쎄하고요.
아내 말로는 동생은 항상 자기 도와주던 얘라 그런 맘 품을 얘가 아니라는데, 솔직히 일주일에 두세번도 더 연락오는 녀석이 걘데.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걔가 한 여자한테 붙는 꼴을 같이 일하는 4년 동안 본적이 없어 금방 흥미 떨어질 것 같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 동생 친형, 그친구하고도 사이가 서먹해져 힘듭니다. 그 친구는 고등학교 시절 전학 오고나서 절 많이 도와줬던 얘라 이렇게 지내고 싶지 않은데...
정말 동생이 내 아내를 그렇게 생각하는건지 확인할 방도도 없고, 괜히 저 혼자 오버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사실 그 동생이 잘생기고 키도 커서 괜히 불안해집니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