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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너에게

ㅇㅇ |2016.08.09 22:12
조회 301 |추천 0

오늘밤은 조용해
그치
일찍자려고 tv 도 끄고
핸드폰도 놓았어
잠이 오지 않는건지
밤하늘이 예쁜건지
밖을 자꾸 쳐다보게 된다
미안
생각하지 않으려 했는데
어쩔수없었어

이기적이지만
오늘은 니가 보고싶어
지금의 너 말고
그 시간의 너, 그 시간의 나,
그때의 우리
그때 우리 참 예뻣는데
크진 않지만 조그맣지도 않게
딱 그 시간 속 나와 나 답게
과거형이 되버린 지금
약간은 공허해

운명은 아니라 생각했어
후회도 조금 했고
시작도 끝도
그리 달지만은 않아서
오히려 끝은 약간 썻기에
일년하고도 조금 더 지난 지금에서야 생각해
그 시절 난 화가 났었고
이기적이였고
비관적이여서
그렇게 밖에 생각하지 못했고
그래, 그래서 그랬어

말이 돌고 돈다
할 말은 많은데 손가락이 잘 안움직여져
이게 다 너에게로 닿는 것도 아닌데
뭐 이리 이러냐
오늘 영화를 봤어
너를 참 많이 닮았던 배우가 나오더라
이름도 비슷해서 진짜 형제 아니냐고
내가 많이 그랬는데
기억하려나
그래서 그런가 너랑 왜 이렇게 겹쳐지는지
말하는데 너
우는데 너
나, 솔직히 별 생각 없을 줄 알았어
그 남자 배우 죽는데
왜 이리 따끔한지
진짜 너 처럼 바보같이 죽더라
영화관 나오면서 스친 한가지 생각
너랑 봤었다면 어땠을까
사실 니 연락처는 지워버렸지만
언제든 알 수 있어
얼마든 연락할수있고
그치만 넌 좋은 아이니까
예쁜 추억뿐일테니까 여기에만 남겨둘께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지금에서야
너에게 미련이 남은걸까
아니면 그 시간 속에,
우리 추억 속에 갇힌 걸까

이 글을 볼리없지만
이 글 보고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면
날 생각해주라
나도 오늘처럼
니가 차오를땐
굳이 지우려하지않을께
정말 운명이라면 우린 다시 만나
미안했고 고마웠어
안녕
오늘도
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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