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것같은 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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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0 08:41
조회 25,157 |추천 78
말이 곱게 나오지를 않네요.
8살이나 많은 형부한테 미쳤다고 표현하는게 잘못된거지만 도무지 이해가 가지를 않아서요.
저희언니 10일전에 예쁜 딸 낳았어요.
언니가 임신초기부터 정말 너무 힘들어했어요.
입덧도 무슨 거의 모든 음식에 하게되서 제대로 챙겨먹지도 못하면서 위액만 토해낼정도였어요.
저희부모님이 언니 임신중에 스트레스받지말라고 언니네집에 도우미아줌마까지 보내줬었어요.
언니가 너무 힘들어해서 오죽하면 저희아빠가 내 손주지만 내딸 저렇게 힘들어하는거 보니까 미울정도라는 말까지 하셨구요.
엄마아빠 마음같아서는 언니 저희집에 데려와 막달까지 챙겨주고싶어했지만 형부가 싫다고 본인이 케어하겠다했었어요.
그래서 집안일 스트레스받지말라고 엄마아빠가 도우미아줌마 보내주신거였고요. 엄마가 자주 집에찾아가는게 형부가 불편하다했대요.
언니가 그렇게 힘들어했었는데 언니 애 나온다고 병원갔을때부터는 더 상황이 안좋아졌어요.
오후 2시에 병원갔었는데 다음날 아침까지 언니 진통했었고 분만실 들어간다해서 이제 곧 끝나겠구나 했었는데 갑자기 수술을 준비해야할것같다라는 말이 나오지를 않나.
아무리 조카라지만 우리언니 이대로는 죽을것같아서 그 순간동안 정말 너무 미웠어요.
참 많은 일들 겪고 태어난 조카는 그래도 조카인지 미워죽겠던게 막상 보니까 없어지더라구요.
부모님도 저도 언니고생했다고 하고 태어난조카가 너무 신기하기도 했었구요.
근데 형부라는 사람이 언니 병원갔을때는 오지도않고 전화도 안받다가 그날 저녁 10시가 되서 병원와서는 중요한회식이 있었다며 술냄새 풍기며 왔었어요.
부모님이 보시고 어이없어하시더니 언니보겠다며 들어가려는 형부잡아서 일단집에가서 술깨고 새벽에바로 오라고 하셨고요.
언니 병원갔다고 톡했을때는 퇴근하자마자 오겠다던 사람이 언니 힘들어할때 옆에 있지도않다가 밤에 술취해 오더니, 그 다음날 월차까지 썼다더니 일찍오지도않고 언니 분만실들어갈때야 왔더라구요.
진짜 한대 패버리고 싶었는데 꾹 참고 일단 들어가라했어요. 가서 언니 힘낼수있게 해달라고요.
근데 무서워서 못들어가겠답니다. 고등학교때 생물선생님이 아이가태어나는 과정 비디오를 보여줬었는데 그게 트라우마로 남았대요.
아니 누가 애 태어나는 순간까지 옆에있으라고 한것도 아니고 언니가 이제막 분만실에 들어갔으니까 가사 손한번 잡아줄수는 있는거잖아요.
간호사가 아직 좀 더 기다려야한다는 말을 해줘도 끝까지 가기싫답니다.
언니 병원온이후부터 애 낳을때까지 형부얼굴 한번도 못봤어요.
저녁에는 술취해와서는 언니 진통하고있는데 들어간다하더니 아침에는 지랄맞은꼬라지로 와서는 무섭답니다.
그러며 요즘에는 남편들 트라우마생기니까 남편들 분만실에 잘 안보낸다는 말을 해대며 안들어가더군요.
탯줄도 안잘랐습니다 결국.
조카 태어나서 간호사가 안고나왔는데 뭔가 징그럽게생겼다는 개소리를 해대며 혼자 멀리 떨어져서 구경하듯 보고있었어요.
그러다 저희 아빠 폭발하셔서 뭐 이런놈이 다있냐며 화내셨고요.
형부가 잘못했다고 너무 무서워서 그랬다며 제가앞으로 정말 잘하겠다고 싹싹 빌어서 정신좀 차리겠지 싶었는데.. 와 안바뀌더라고요.
몇일뒤에 언니 조리원 찾아갔는데 형부가 옆에앉아서 언니 밥을 먹고있더라고요.
순간 멍해서 저건 분명히 여기서나오는 밥인데 왜저걸 저인간이 먹고있지 싶었어요.
그거 왜 먹느냐니까 형부하는말이 언니가 입맛없고 밥먹으려 앉아있기가 힘들다며 안먹겠다해서 본인이 대신먹고있답니다.
어이가없어서 언니어디갔냐고하니까 해맑게 미역국떠먹으면서 "젖 짜러갔어". 이럽디다.
너무 화나서 욕해버리고 싶었는데 조리원이기도하고 어찌되었든 저보다 8살많은사람이니 부모님한테 말을 해야겠다싶어 그대로 나와버렸어요.
언니 나중에 전화와서는 왜그냥갔냐며, 형부말이 제가와서는 언니없다는소리듣고 삐져서 집에갔다했답니다.
형부욕해봤자 제일속상할건 언니니까 일단 대충끊고 엄마한테 뭐라했어요.
진짜 형부대접못하겠다고 뭐이런 미친게다있냐고 엄마라도 한소리 해야하는거 아니냐니까 엄마도 제 얘기듣고 어이없어하시더니 속상해하시더라고요.
결국 어제밤에 엄마가 형부한테 전화해서 몇일동안 바쁘다고 조리원에 들르지도 않았다는데 뭐가그렇게 바쁘냐며 지금까지 형부행동에 대해 한마디 했어요.
그러니까 하나하나에 말도안되는 변명을 일일이 나열해놓더니 또 노력하겠다는 말만 하고 끊었대요.
잘 할테니까 장인어른한테는 말하지말라하고 끊었다네요.
와 진짜 미친놈인거같아요.
이사람 제정신아닌거죠?
- 베플헐|2016.08.1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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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저런놈을 만나서...인생조졌네...
- 베플남자ㅎㅎ|2016.08.1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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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람 제정신 아닌게 아니고 그새끼 사람이 아닌거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