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 머리카락잘라 침대밑에 넣으셨어요
조심
|2016.08.12 09:11
조회 33,207 |추천 143
저번주 일이지만 생각만해도 손이 떨리고 마음이 진정이 되지를 않네요.
사이비가 무섭다는건 알고있었지만 내가사는 공간이나 내 주변사람들과는 상관없겠지 했던 안일한 생각이 컸었네요.
저희 시어머니 좀 이상한 말을 가끔하실때가 있었고 무당이나 점집 갔다오시면 유난떠시는게 좀 있었어요.
그래도 저정도는 나이드신분이니 무당이나 점집 갔다오면 혹할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 정도만 했었어요.
저번주에 어머님이 근처라시며 잠시 집에 오셨는데 갑자기 속이 안좋으시다며 사이다좀 사다달라하시길래 집에 사이다가 없어 집 앞 마트에 갔었어요.
간김에 어머니 저녁드시고 가신다하셔서 장좀 간단히 봐서 집에왔고요.
집에왔는데 딸아이가 저한테 오더니 머리를 보여주면서 엄마 이것봐 할머니가 내 머리카락 잘라갔다? 이러며 웃길래 보니까 아이 머리카락 한부분이 잘려나갔더라고요.
너무놀라 장본거 다 바닥에 놓고 아이부터 안아서 할머니가 머리를 자르셨다고? 하고 물으니까 응. 그래야 아빠가 안아프대. 하고 대답하는데 너무놀라 아이 안은채로 시어머니부터 찾았어요.
부엌에 앉아계시길래 어머니 혹시 00이 머리카락이 좀 잘려있는데 어머님이 그러신거냐고 하니까 그렇대요.
너무 아무렇지도않게 내가 그랬다. 이러는데 뭔가 불안해서 아이안은채로 왜그러신거냐고 하니까 용한무당한테서 받아온 부적이있는데 거기에다 00이 머리카락 잘 싸서 니네침대밑에 넣어놨다. 이러셨어요.
남편이 올해 말에 많이 아플수가 있는데 딸아이머리카락을 잘라서 그 부적으로 감싼뒤에 저희 안방 침대밑에 넣어두면 액운을 쫒는다는거에요.
어머니 제정신이시냐고 아이머리를 어떻게 자르시냐고 소리지르니까 저를 오히려 한심하게 쳐다보시면서 니가 아범을 못지키니 내가 이러는게 아니냐는 소리를 하시길래 너무 충격받아 딸아이는 그대로 딸아이방에 넣고 절대로 나오지말라하고 안에서 문잠그고 문닫았어요.
그리고 바로 저희방가서 시트며 매트리스며 다 들춰내니까 시어머니따라들어오셔서 미친사람마냥 소리지르시며 뭐하는짓이냐는거 싹 다 무시하고 매트리스밑에 이상한 종이 찾아서 끄집어냈어요.
없애버릴거라고 들고나오니까 어디서 부정타는짓을 하냐며 그게 얼마짜리부적인줄 아냐며 저를 막 때리시는데 그거 다 무시하고 딸아이 머리카락은 그대로 쓰레기통에 넣고 부적은 다 찢어버렸어요.
계속해서 이미친년이라며 저를 때리시는거 우리집에서 나가라고 하니까 저한테 손목잡혀 끌려나가시다가 딸아이방보시더니 갑자기 거기로 뛰어가셔서 아이방 문 두드리면서 너 얼른나오라고 니네엄마가 니머리카락 버려서 다시잘라야한다고 미친여자처럼 소리를 지르는거 제가 사고방식이 제대로 안돌아갈 정도로 화가나서 그대로 어머니 힘으로 잡아 문밖으로 내쫒았어요.
대문 두드리고 차시면서 당장 열으라시는거에 안돌아가시면 경찰부르겠다고 소리지르니까 가시더라고요.
온몸에 식은땀이 나고 소름이 끼치는데 일단 딸아이한테 가서 엄마라고 할머니없다고 문열어달라니까 딸아이가 문열어줬는데 온얼굴이 눈물범벅이더라고요.
할머니무서워서 울음소리도 못낸건지 제가 안아주자마자 애가 엉엉 우는데 정말 너무 미안하고 미신타령할때부터 진작에 시어머니랑 거리 두지않은 제가 원망스럽더라고요.
저녁에 남편와서 다 얘기하니까 남편은 시어머니한테 바로 전화해서 따지고 화내더니 다시는 얼굴볼생각 하지마시라고 끊었고 딸아이가 그걸 다 봤다는걸 듣고 너무 속상해하더라고요.
사이비라는게 정말 참 무섭습니다 저도 남편도 그걸 이번에 뼈저리게 느꼈고요.
주변에 특히 가족들중에 그런걸 믿는 사람들이 있다면 아이안전을 위해서라도 안일한 생각마시고 바로 거리 두시는게 맞는것같아 많은분들 보시라고 여기 글올려봐요.
저희 딸아이는 현재 아동심리센터 방문중이구요,
충격을 많이받은것같지만 앞으로의 교육이 중요하다 하셔서 정기적으로 상담받을 예정이에요.
그래도 부모인지라 딸아이를 저렇게 심리센터에 방문시켜야 하는 일을 겪에 만들었다는게 속상하고 미안하기만 하네요.
- 베플ㅋㅋ|2016.08.1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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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나오라고 니네엄마가 니머리카락 버려서 다시잘라야한다고 ,,, 이부분에서 지렸다,,,,핵소름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