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참 웃기죠..
내 작은 생채기 하나에 호들갑 떨던 그 사람인데..
어머니 묘앞에서 그렇게 하늘에 계신 어머님과 약속을 하던 그 사람인데..
어느날 문득 찾아와 좋아한다 해놓고
어느날 문득 이별을 얘기합니다..
일하며 만났어요
그전부터 몇번 인사는 나눴죠..
친형같은 형 사무실로 출근을 하게됐어요
그러다..자연히 가까워졌고..
그러다.. 차안에서 고백받았어요..
몇년전부터 알고 난뒤 말그대로 호감만 있던 사람이었는데..
네 고백받기전에 저도 호감은 분명있었어요..
새로운 업무에
참 힘든 나날들이었는데
잠시나마 하루중 그사람이 절 웃게 만들었거든요..
찜질방에서 내 품에 속 들어온 그 사람..
전 남친과 헤어지고 내 품에서 속 들어와 눈물 짓던 그 사람..
매일 집에와 하지말라던 청소를 했던 그 사람..
일하다 상사한테 욕먹으면 우리의 시간때 저보다 더 크게 상사를 욕하던 그사람...
모두 손가락질해도 항상 제 곁에 있어줄꺼같던 그사람..
늦은밤에 어머니 묘앞에서 무서워도 제옆에서 있어주던 그사람..
서로 마지막 사랑을 약속하며..
짧디 짧은 30일이란 시간을 같이 보낸 그 사람..
제 꿈을 송두리채 앗아간 그 사람...
그사람 제게 매번 그래요
" 밥 챙겨 드세요.. "
헤어지고 나서도 그래요
" 밥 챙겨 드세요.. "
전 매번 그사람께 그래요
" 안젠벨트 꼭 메라구.. "
3주란 시간이 훌쩍 가버렸네요
어떻게 살아가는지도 모를만큼..
밤마다 찾아오는 그 사람 기억이..
아침마다 찾아오는 그 사람과 추억이...
가슴에서 잉태되어 눈물로 태어나네요..
그리고..제 베게닢으로 스며 드네요..
사랑 참 웃기죠..
많은 사람 만났었는데
이런적은 처음 이네요..
그사람 그러네요...
예전 사겼던 사람 못잊겠다고...
그사람 그러네요...
사장님 무서워서 헤어진다 마음 떠났다 말 못한다고..
지인이 그러네요..
깨져버려 산산조각 난 유리처럼..
양손으로 제 마음을 쓸어담아보아도..
피만 흐르네요..
전 그사람한테 마지막으로 이야기했어요..
" 인연이 우연을 가장해서 다시 다가 온다면 기회를 달라고...
그때까지 안정된 생활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그땐 그땐 이렇게 안 놓칠꺼라고.. "
짧디짧은 시간에 대한 미련일까요..
짧디짧은 시간에 그사람이 저에게 보여준 모습때문일까요..
사랑해요 너무 사랑해요
사랑한다구요
가슴으로 수없이 외쳐보지만
너무 공허한걸요....
불과 몇일전만해도...
제 안부 물으며 사랑을 나누며
웃으며 그랬던 사람인데..
정말 한순간이네요...
그사람과 데이트했던 곳을 둘러보게 되네요..
아뇨.
미증유의 힘이 절 그리로 이끄네요..
함께보던 바다
함께 앉았던 벤치
같이 식사했던 식당
고백받았던 그곳
이별을 받았던 그곳
참담해지네요..
슬퍼지네요...
더욱더 슬픈건 그렇게 떠난 사람이..
미워지지 않는다는것입니다...
인연이 우연으로 가장하여 한번더 기회가 오는날이
반드시 있을꺼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땐 당신 정말 안 놓칠꺼에요..
당신이 말한..
제가 말한.....
참 행복한 가정이라는 꿈을 위해...
그날이 오기만을...
두손모아 기도합니다....
많은 인연 만나고 많은 경험 쌓으시구
무엇보다 건강하게 그렇게 지내구 계세요...
헤어졌지만..
그래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