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도 벗기지 못했던 나그네의 외투를, 뜨거운 태양이 쉽게 벗겼다는 이솝우화를 기억하시나요? 요즘 태양은 그 위력이 더 강력합니다. 구름 뒤에 살짝 숨어도 쉽게 여자들의 옷을 벗기거든요. 노출의 시대, 여름! 갈수록 과감해지는 여자들의 노출에 숨은 심리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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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석 같은 그를 유혹하는 필살기
그는 너무 점잖은 게 탈이었죠. 특히 스킨십 문제에서는요. 키스도 사귄 지 1년 만에 했을 정도니까요. 하루는 맘먹고 그를 유혹해보기로 했어요. 롱아일랜드 아이스티를 연거푸 3잔 마신 후 유쾌하게 떠들기 시작했죠. 그러면서 은근슬쩍 몸을 맞은 편 그를 향해 기울였어요. 일부러 푹 파인 V네크 니트를 입고서요. 눈을 마주치고 이야기하다가도 자꾸 내려가는 그의 시선! “어머, 오빠 왜 내 눈을 안 보고 이야기 들어?”라며 딴청을 피우면서도 속으론 회심의 미소를 지었답니다. 그날요? 엔딩은 상상에 맡겨둘게요~ (출판기획, 26세)
예쁜 건 자랑해야죠~
사실 사람들이 욕할까 봐 말은 안 했지만 전 여름을 기다려요. 그다지 얼굴에 자신은 없지만 피부와 몸매만큼은 자신 있거든요. 그래서 되도록 여름엔 노출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제 기준에서. 가을이나 겨울보다는 훨씬 더 자신감도 생기고 기분이 좋아져요. 누가 보든 말든 간에 말이죠. 제 하얀 피부와 미끈한 팔다리, 목선을 드러낼 때면 세상에서 제가 젤 예쁜 느낌이 들어요. (학생, 22세)
벗으면 다 통한다?
아무리 박색이라도 벗은 여자 마다할 남자 있을까요? 전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미니스커트나 나시, 탱크톱 등은 제겐 필수 아이템이죠. 뭐, 홀딱 벗은 것도 아니고 적당히(?) 벗으면 예쁘잖아요. “난 섹시해!”라는 주문을 걸며 거리를 활보하죠. “너 허벅지 정말 만져보고 싶다.”, “몰랐는데 너 정말 글래머다~” 성희롱감일 지 몰라도 이런 말이 듣기 싫진 않아요. 남자들이 내 섹시함을 인정해 주는 거잖아요. (내레이터 모델, 2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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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그녀는 무언가를 바라고 있다!
그녀 역시 들끓는 피를 가진 청춘! 그녀도 무언가 바랄 때가 있다면? 성적인 유혹의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부분 자신이 가진 장점을 이용합니다. 보통 대부분의 동물 및 생물은 수컷이 먼저 구애를 시작한다고 하지만 적극적인 암컷들도 많습니다. 남아프리카의 ‘rapping’이라는 암컷 개구리는 울음으로써 수컷을 불러들인다고 합니다.
사람의 경우에도 구애의 방법이 있죠. 여자들은 남자에게는 없는 것, 바로 자신의 여성미를 최대한 활용합니다. 물론 이것은 ‘노출’이란 강력한 방법이 있죠. 가슴과 허리의 부드러운 곡선과 부드러운 피부, 가느다란 목선과 발목 등으로 남자의 눈을 현혹합니다. 물론 ‘구애’, 즉 ‘무언가’를 바랄 때 사용하는 수단이죠. 그러나 그녀를 ‘밝히는’ 여자로 치부하지는 말아주세요. 그녀는 목석이 아닙니다. 여자들도 남자와 같습니다. 다만 표현방법과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죠.
B. 그녀는 그저 ‘노출’하고 싶을 뿐이다!
가슴골이 보이고, 하얀 허벅지와 배꼽을 훤하게 드러낸다고 해서 그녀가 성적인 것만을 원하는 건 아닙니다. 구애의 목적도 있을 수 있겠지만 또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노출 심리의 근본에는 과시욕이 있다는 걸 아시나요? 이 과시욕은 쭉쭉빵빵 모델 같은 몸매의 소유자만 가지는 것은 아닙니다. 객관적인 기준에는 수준미달인 몸매의 소유자도 노출의 과시욕을 즐기곤 합니다. 이것은 일종의 여성적 특권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노출함으로써 스스로 ‘여자’임을 느끼게 되고 자신에게 쏟아지는 남자들이 시선이 ‘Good’이든 ‘Bad’이든 간에 그녀는 묘한 만족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슬람의 ‘차도르’나 우리나라의 ‘장옷’처럼 가리면서 살아가는 것과는 다른 것이죠. 드러냄으로써 자아를 찾는다? 여자의 노출에는 복잡미묘한 심리가 들어있다는 사실을 남자들은 알아야 합니다. 단순히 ‘밝히는 여자’, ‘노출증 환자’ 등으로 몰아가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로 ‘여자’를 모른다는 증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