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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만 읽어주세요. 저희 어머니께서 겪으신 일입니다.

우리어머니 |2008.10.17 13:54
조회 994 |추천 0

안녕하세요?

너무 억울하고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는 현재 청소업체에서 일을 하고 계십니다.

일당제이기 때문에 매일같이 일이 있진 않지만 돈을 버시겠다는 의지로 일을 하고 계시지요.

그러던 바로 어제!!!

어머니께서 분하고 원통하셨는지 절 붙잡고 속사정을 토로하셨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며칠 동안 일을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일당제임이 분명한데도 계좌로 보내주겠다, 나중에 한번에 주겠다는 사장의 말을 믿고 자꾸 미뤄지는 상태가 불분명해 어제 일당을 계산해달라고 하셨답니다.

대뜸 “왜 이래?”라며 소리부터 질렀다는 사장. 나중에 한꺼번에 주겠다고 했답니다.

함께 일당제로 일하시는 분들..

솔직히 돈이 필요해서 일을 했던 건데도 정당하게 돈 달라고 말도 못하고, 눈치 보면서 밥도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그렇게 새벽부터 저녁 6시까지 일을 했는데 3만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세상에 지금 어떤 세상입니까? 시간당 기본급이 4천원이 넘습니다.

10시간을 넘게 일을 해도 4만원이 넘습니다. 이건 그냥 평범한 일을 했을 때라고 봅니다.

허나,

더럽고 보지 못하는 것도 보며, 작은 일에서 큰 일등을 인내심의 한계까지 느끼면서 일하는 것인 청소라면 급여부분이 더 많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게 사장의 어이없는 행동으로 인해 어머니께서 참으시다 못해 말씀하셨던 것 같습니다.

일당을 계산해달라고 되려 큰 소리 치던 사장의 집까지 어머니께서 쫓아갔더니..

세상에~!!!

그 사장 집 마당에서 욕을 퍼부으며 마구 잡이로 주먹으로 어머니를 때렸다는 겁니다.

너무 화가 나신 어머니께서는 주저 앉으면 더 맞을 것 같아 그 사장의 멱살을 잡고 끌고 나와서 자신을 때렸다고 얘기했지만, 그 사장은 자신은 가만히 있었다고 오히려 어머니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었다는 군요. 이때 동네 사람들이 모여 들기 시작했답니다.

어이가 없으셨던 어머니께서는 화를 참지 못하시고 주먹을 쥐고 그 사장을 때렸다고 하셨습니다. 근데 더 황당한 건 그 사장은 가만히 맞고 있었다는 거죠.

아마 자신이 불리한 상황이라는 시각적인 효과를 주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나중엔 일당을 주겠다고 말했던 사장은 줄 테니까 가라고 어머니께 말했답니다.

직접 받기 전엔 절대 못 가겠다고 하신 저희 어머니..

지금까지 일했던 일당의 반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현금이 부족해 내일 계좌로 넣어 준다고 했답니다.

솔직히 제대로 보내줄 지도 걱정이 앞섭니다.

저희 어머니께 일하신 청소 업체 이름은 하나 청소입니다.

여기 신청하셔서 청소를 하시는 건 여러분의 자유입니다.

다만, 양심 없는 사장이 운영하는 회사라면 우리집을 청소할 때 과연 양심 있게 청소를 해주냐는 거겠죠?

어느 사장이건 직원과의 관계가 다 좋을 순 없지만 직원의 일당 마저 갈취하듯 너무 적은 액수를 당연하듯 주고, 그 일당도 당일이 아닌 미루고 미뤄서 떼를 써야만 어쩔 수 없다는 듯 주고 있다는 거죠.

진짜 일은 사장이 하는 게 아니고 직원들이 해서 돈을 고객에게 받는 게 아니던가요?

진정 돈과 일이 필요한 우리 어머니 아버지 연세의 분들을 이렇게 막 대하고 있다니 정말 안쓰럽고 자식 된 입장으로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게다가 사장은 이런 부분에 있어 조금도 미안함이 없이 당당하다는 거죠.

정말 어떻게 해야 할 지 너무 몰라 이렇게 글을 올려보았습니다.

원래 남자가 여자를 때리는 것은 엄연히 폭력 아닌가요?

가정폭력도 아닌 완전 남남인 직원을 그렇게 무참하게 패고도 당당하게 어머닐 대했다는 건

예전에도 같은 일이 있었을 것 같으며,

저희 어머니 말고도 다른 분도 혹시 일을 하시다가 여자라고 무시당해서 맞으실까 두렵네요.

 

여러분..

여러분의 부모님께서 이런 입장이셨다면 어떻게 행동하셨을까요?

이런 상황을 보니 정말 부모님께서 고생하신다는 게 절실히 느껴집니다.

어머니의 상처에 약을 바르면서 괜시리 나오는 눈물을 꾸욱 참았는데..

이 글을 쓰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네요..

저희 어머니와 같은 일이 여러분께는 일어나지 않길 진심으로 바라면서 이 글을 올립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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