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의도에서 평범하게 회사생활 하는 직장인이구요... 솔직히 회사업무에 있어서는 좀 까칠한 편이지만 가게. 음식점 서비스 등 이런 것에는 있어서는 남들보다 관대한 편입니다. 조금 맛이 없고 불친절 하더라도 그냥 이 가게 오지 말지 이렇게 조용히 생각하지.. 거기서 화를 내거나 그런 적이 별로 없는.. 화를 내서 무엇하랴 하는 뭐 그런 마인드지요.
사실 이 글을 쓰는 이유도 화가 너무 많이 나서라던지 억울해서라던지 그런건 아닙니다. 하지만 어제 갔던 그 식당은 제가 여러 번 갔던 식당이고 특히 어제 다녀온 후 무슨 말을 좀 해야겠다하고 생각하던 중 오늘 네이버를 통해 검색을 해 보다가 달린 의견의 내용을 보니 제가 다 겪었던 일들이라 이런 가게는 좀 정신을 차려야겠다 생각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아마도 이 글을 읽는 여의도에 계신 분들.. 그리고 그 가게를 가셨던 분들 중에 많은 분들이 제 의견에 공감해 주시리라 생각되구요. 만일 그게 아니라면 제가 사과를 해야겠죠.
여의도 종합상가 4층에 네 글자로 된 S로 시작하는 고기집이 있습니다. 주로 갈비살과 삼겹살을 파는 곳인데 이전 직장에 있던 팀장님을 따라서 가게 되었고 몇 번은 그 팀장님과 같이 그리고 여의도 종합상가의 위치가 지하철역과 가까워서 친구가 다른 곳에서 오거나 하면 몇 번 갔습니다. 지금까지 약 10번을 갔네요.. 이집의 가장 큰 문제는 서비스입니다. 이 곳은 보통 아주머니들이 서빙을 하는데 손님이 들어가면 보통 퉁명스럽게 '몇 명?' 그리고 앉을 위치를 지정합니다. 지정해준 곳과 다른 곳에 앉겠다고 하면 투덜거리고 심지어는 ' 그냥 여기 앉아' 라는 말까지 들어봤습니다. 그리고 시키는 것들 중 돈이 되는 것만 신속히 가져다 줍니다. 고기와 술이죠.. 그 외에 반찬, 물 이런 것들은 '드릴께요' 그러면서 하세월입니다. 그리고 몇번을 얘기하면 가져다 주면서 왜 이런 걸 시키느냐는 태도 뭐 이런 분위기입니다. 특히 중간에 고기가 탈까봐 뒤집고 싶어 집게와 식가위 달라고 하면 본인이 한꺼번에 하겠다며 절~~대 안줍니다.
어제의 얘기를 해보면 저희가 3인분을 시켰는데 삼겹살이 4줄이 나오더군요.. 너무 적어 보여서
"이게 3인분 아니죠?"
이렇게 물어봤네요. 그러자
"다 나온거에요" 퉁명스러운 대답
"3인분이 이거 맞아요?"
"2인분 시켰쟎아요.. 내가 직접 주문 받았는데"
" 저희 3인분 시켰는데요?"
" 난 2인분이라고 들었어요.. 고기 더 먹을거면 주문 더 해요"
열이 받았지만 꾹 참고 2인분이라고 주문이 되었으면 더 달라고 했지요. 그런데 그 아주머니 그 주문 추가하려고 하더니 자기가 3인분이라고 표시한 걸 봤나 봅니다. 그러더니 이러더군요
" 1인분 더 나와야되네" 그러고 보니 저희 테이블과 멀리 떨어진 곳에 외로이 삼겹살 두 줄이 놓여 있더군요.그거 우리거아니냐고 했더니 그거 맞다고하네요. 정말 어이가 없었지만 참았습니다.
한참후 새로 또 주문을 하고 불판을 바꾸어 달라고 했습니다. 고기집에서는 당연한 일이죠. 그런데 불판을 바꿔주는게 아니고 소주로 불판을 씻더군요. 그래서 정중하게
" 그냥 바꿔 주시죠"
그렇게 말씀드렸더니.
"이게 더 나아요" 하면서 우리가 보는 앞에서 불판을 씻더군요. 정말 어이가 없어서 멍하니 보고 있었습니다. 오랫만에 만난 사람과 가진 술자리라 역시 그냥 참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계산할 때 삼겹살 5인분에 소주 2병 56,000원이 나왔습니다. 삼겹살 1인분 만원 (개인적으로 가게와 상관없이 이 가격이 요즘 시가인지 궁금합니다) 문제는 주문서(종업원들이 주문을 받는 쪽지' 거기는 삼겹살이 8000으로 표시되어 있었죠.. 당연히 물어봤습니다. 여긴 8000원인데 왜 10000원이냐. 그랬더니 가격 올렸다면서 메뉴판을 보여주더군요. 예 10000원일 수 있습니다. 그래도 계산을 할 때 내미는 주문 내역에 8000원이라고 적혀 있다면 그걸 못 바꾼 거에 대한 미안하다는 말을 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아주 당당하게 그리고 조금 한심하다는 듯이
"요즘 8000원 하는데가 어디 있어요.. 우리집 이정도면 이 동네에서 제일 싼 편이에요" 이러더군요.
삼겹살 네줄에 20000원이 제일 싼편이라 요즘 여의도 물가가 그 정도인줄 모르겠지만 암튼 가격보다도 그 아주머니의 태도 정말 마음에 안 들더군요.. 그래서 몇마디 해줄가 하다가 나오면서 마음 속으로
"이 집은 많이 정신을 차려야겠구나"
그리고 가끔은 가격에 대한 잘못된 계산도 많이 발생하는 집입니다. 저도 회식할 때 16만원 정도가 많이 나와 따져서 본 적이 있고 주위에서 이 가게에 대한 그런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네이버에도 그런 얘기가 있네요.. 그런데 이상한 건 계산이 잘못되면 가끔 더 싸게 나올 때도 있어야 하는데 항상 비싸게만 나온다는 거죠.. 솔직히 말하면 약간은 고의적이지 않을까 하는 의심도 가지고 있습니다.
저 맛은 잘 모릅니다. 그리고 고기나 다른 식재료 등이 이 집만의 장점이 있을 수 있죠.. 하지만 이렇게 안하무인으로 서비스 하는 집.. 이런 집은 꼭 한 번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시기라 어떻게 보면 한 가게를 망칠 수 있는 이런 글을 쓰기가 좀 조심스럽지만 현재 자기 가게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을 해보고 부족한 점을 개선해 나갈 수 있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해 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여의도에 계시는 분들도 이 가게에 가서 기분 나빠질 일이 없기를 바라는 생각도 있구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