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친한 동생이랑 얘기하다가 너무 빡쳐서 처음으로 써봐요
편의상 그 동생은 A라고 하겠습니다
A가 회사에서 경리직을 맡고 있는데
그애가 다니는곳이 현장과 사무실이 따로있는 공장회사에요
현장에는 다들 뭐 흔하게 생각하듯 거의 대부분이 남자들 뿐이라는데
한날은 회사에서 사장님 심부름으로 같이 사무실에서 일하는
A의 회사언니와 마트에 장을 보러 갔데요
이것저것 사오면서 현장 사람들 드시라고 미숫가루를 사다 드렸다고 합니다
현장에는 정수기도 있었고 냉장고도 있었기에 충분히 미숫가루를 타먹을 수 있는 환경이었구요
사무실 안에는 아무래도 사장이 사무실에 있으니 그런건지 얼음정수기가 구비돼 있었다더군요
아무튼 미숫가루를 사다주고난 후에 갑자기 사장이 와서는
현장 사람들 미숫가루를 직접 타드리지 않았다며 뭐라하더랍니다
어떻게 된건가 했더니 현장 사람들이
사무실에서 일하는 여직원들이 직접 안타다 줬다고 사장한테 난리를 쳤다하네요
물론 얼음정수기가 편하기야 하겠지만 현장에 얼음이 아예 없는것도 아니고
그래서 A가 사장한테 본인들이 타 드시면 되지 않냐고 하니
사장이 한다는말이 현장에는 얼음이 없지 않냐고 그랬다네요;;
조선시대에도 빙수를 해먹었는데 21세기에 얼음을 못만들어먹는다니; 냉장고는 폼인가봐요
너무 기가막혀서 얘기 듣다가 제가 더 화가나네요
그걸 당연하다는듯 여직원이 직접 안타다준다고 사장에게 따지고 든것도 어이없고
편들어준답시고 A한테 오히려 나무라는 사장도 어이없고;;
커피로는 이제 성에 안차는지 미숫가루를 직접 타오라니;
회사 경리나 여직원들이 무슨 카페종업원인가봐요
이거 어떻게 엿먹일 방법 없나요?
A가 평소에 조용하고 고분한 성격이라 뭔가 시원하게 터트려줬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