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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임신한것을 별로 기뻐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밍밍이 |2016.08.18 15:46
조회 77,336 |추천 6

저는 4년차 유부남입니다.

와이프랑 3년연애 했고 이제 4년차 됬습니다. 총 7년 함께했습니다.

 

와이프는 예쁘고 착하고 돈도 잘벌고 저랑 성격도 잘맞고

저같은 놈한텐 과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전부터 자기는 결혼 출산엔 관심없다며 자기와 결혼출산을 계획중이라면 헤어져주겠다고 했었습니다.

저는 그땐 애기도 관심 없었고 그여자가 너무 좋아서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잘 사귀다가 4년전에 결혼했습니다. 사는동안 정말 둘이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미친걸까요. 여동생이 조카를 낳았는데 너무너무 예쁜겁니다.

와이프에게 조심스레 아기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더니

대답도 않고 그냥 웃는건지 코웃음인지 그러고 출근했습니다.

긍정의 의민지 알고 다시 물어봤더니

충분히 이혼해줄수 있다고  했습니다. 애 낳아주는 여자 만나라며.

 

그때 포기했어야했는데 애기마법에 걸린건지 제가 미쳤습니다.

틈만 나면 졸랐고 계속 귀찮게 했던것 같습니다.

제말은 귓등으로도 안들어 주더니 저희 아버지가 손주 얘기 하니까 그제야

니 맘대로 해라. 난 낳아주기만 할꺼고 키우는건 니몫이다. 라고 해서 그때 일을 치뤄버렸습니다.(아버지랑 사이가 엄청 돈독해요, 와이프가 아버지 없이 컸기에..)

 

그리고 지금은 4개월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아내가 전혀 기뻐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어보입니다.

 

애기 태명은 뭘로 할까?라고 물어봐도 뭘 그런것까지 하냐며 그냥 애기라고 부르라고 하네요.

애기용품 사러 가자고 해도 자기는 피곤하다고 카드주면서 알아서 잘 사오라고 하고...

아내 기분이 걱정이 되서 조심스레

그래도 예쁘지 않아?  물어보면

글쎄 잘 모르겠다네요. 그리고는 모성애는 당연한게 아니라는 식으로 저에게 긴 설명을 해줬습니다.

 

와이프는 현재도 일을 계속 다니고 있고, 아이낳고 몇달만 쉬다가 다시 나갈꺼니까  당신이 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애를 보라고...(낳아주는 것만으로 감사해서 당연히 혼자 돌볼계획입니다)

 

횡설 수설한데

결론은 와이프가 많이 기분이 않좋아 보여요.

제가 욕심부려서 이렇게 된것같아 죄책감도 드네요...

 

지금 와이프 심정이 어떤지 정확히 알아서 어떻게 기분좋게 해주고 싶은데

너무 갈피를 못잡겠고...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 머리가 너무 복잡합니다.

추천수6
반대수473
베플ㅇㅇ|2016.08.18 17:51
당연히 안기쁘지 기쁘겠냐? 애 가지고 싶어서 가진 사람들도 애 가진 순간부터 갑작스러운 호르몬 변화 겪고 온 몸의 장기가 뒤틀리고 수많은 휴우증 감수하면서 우울증 걸리기 십상인데 가지고 싶지도 않은 아이 남편이랑 시부모때문에 억지로 가져서 새끼나 낳는 가축취급 당했는데 그러면 기뻐하기까지 하랴? 그리고 지금 당장 아내도 무슨 죄냐만, 그 뱃속에 있는 자식은 또 무슨 죄냐? 당신 욕심 하나 때문에 아내는 졸지에 새끼나 낳는 가축 취급 당했고 사랑해주지도 못할 생명을 온갖 고통 겪으며 낳고 억지로 책임져야하는데다가 당신 아이는 두 부모 멀쩡하게 두고 외사랑만 받으며 크게 생겼구나.. 당신 욕심 하나때문에 두 명의 인생을 망치니 그래, 당신 기분은 좋으냐? 진짜 결혼전에 결혼하기 급급해서 이 말 저 말 다 떠벌려 놓고 책임지지도 않는 것들은 사기결혼으로 결혼 무효해야 한다 당신때문에 불쌍한 사람이 아내 하나뿐이었는데 이젠 자식까지 하나 더 늘었구나...
베플ㅋㅋ|2016.08.18 18:57
이혼당해도 싸고 이혼 안당하고 살면 다행인데 막상 낳아놓고 지혼자 돌보기 벅차다고 마누라한테 '아무리 그래도 엄만데' 이소리하며 모성애와 책임질 것을 강요하지나 마라. 애초에 분명히 싫다고 말한 사람 강제로 임신시켜가지고 애 얻었으면 그만큼 납작 엎드리고 살어. 감정 강요 극혐... 싫던 애 가졌는데 막상 가지면 모성애가 샘솟고 기쁘고 그럴거 같냐? 지들이 낳는거 아니라고 임신 출산 모성애를 당연하고 쉬운 걸로 생각하는 놈들이 왜이렇게 많은지 ㅉㅉ
베플ㅇㅇ|2016.08.18 18:28
진짜 아무생각이 없구나. 저거 딱 저거 잖아 학교앞 병아리 귀엽다고 무작정 데려와서 집안 식구들 다 귀찮게 하고 뒤치닥거리는 결국 엄마가 다 하는. 애도 불쌍하고. 그 애를 보면서 글쓴놈은 지 마누라 욕할거고 감정은 쌓일거고 왜저러냐
베플aaaa|2016.08.18 18:35
지금 이런 마인드면 이미 미래가 그려지네요.. 아이 낳아주고 나면 혼자 키우겠다고 말은 다 해놨으면서 막상 아내가 어떤 관여도 안하고 자기 혼자 돌봐야하는 상황 닥치면 억울하시겠죠? 어떻게 자기가 낳은 자식을 돌보듯 하지 사랑을 안 줄수가 있지 자기가 낳았으면서 어떻게 책임을 안지지... 이런 생각들로 종일 보내실 것 같네요. 그렇게 되면 아내 탓하지 마시고 그냥 이혼하세요. 그리고 진짜 아이 혼자 키워보시구요. 아내분이 벌써 얼마나 당신한테 양보해주셨는지 안다면 이런 불평도 못했을텐데.. 아이는 무슨 죄에요. 싫다는 엄마 두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을까...
베플지나가다|2016.08.18 19:06
남자들은 임신하고 출산하고 키우는게 정말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나봐.. 그냥 10개월 배불러있다가 좀 많이 배아파서 악 소리 나오면 짜잔 하고 애 나오고 임신과 동시에 여자는 갑자기 성모마리아라도 된양 온세상이 모성애로 가득찰거라 생각하나보지...? 임신과 동시에 여자몸과 호르몬이 어떻게 변하고 출산할때 고통이 어떠하며 아기 낳는 동안에 미혼여자도 잘 모를 진짜 이대로 죽고 싶은 순간들이 얼마나 많으며 몸 조리 하는동안 진짜 왜 낳았을까 내가 왜 결혼을 했을까 수백번 수만번 읍조리며 애 낳아서 키우는 동안 진짜 인간된 도리로 내가 내새끼 키우지 하루에도 열두번씩 애랑 나랑 같이 죽고 싶은 경험을 하는게 여자인데.. 다 됐고...님 입으로 님이 키운댔으니 찍 소리 말고 키우시길.. 그와중에 와이프한테 모성애니 뭐니 이딴소리 하면 진짜 너는 인간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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