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아웃도어 매장 알바 개빡친썰

알바쉥 |2016.08.19 16:14
조회 1,930 |추천 2
안녕 알바 후기들을 보다가 생각나써 씀
나는 대학교 들어가서 부터 스스로 생활비를 벌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알바를 시작함 
성격이 외향적이고 말도 잘하는 스타일이라 도봉산에 밑에 있는 아웃도어 매장에서
일을 하게 됨 물론 학교를 다녀야 하니까 주말에만 했는데도 거의 5년 가까이 했음
그 사이에 군대 갔다왔는데도 제대하자 말자 사장이 시간있음 일하라고 해서
일함 
한 5년 이렇게 일하면 아무리 주말만 일해도 사장이랑 실장이랑 일하는 직원들이랑
엄청 친해지게 되고 크게 문제도 없었음 오히려 가족같은 느낌도 들었음
또 오래 일을 하다보니까 아웃도어 브랜드나 기능 뭐 등등 정말 준 전문가 수준으로
알게됨 그리고 도봉산 밑에 있는 거다 보니까 평일에는 사람들의 거의 안오고
주말장사가 메인인 곳임 등산을 자주오는 사람들은 매주 오는 분들도 많아서
개인적으로 친해진 손님들도 많아짐
뭐 대충 이런 곳에서 일을 했는데 매장에서 일하는 서비스 직이라 진상들이 많은데
어느 정도 진상은 아무렇지도 않게 넘기는 수준이 되었음
근데 역대급 진짜 힘들었던 사람들 몇명 얘기를 써보겠음

1. 신발을 집어 던진 사람
이사람 표정은 아직도 기억남
오전에 운동화를 신고 와서 우리 매장에 들림 등산을 위해서 신발을 사러 왔다고 하길래
친절하게 여러가지 등산화를 추천해줬고 그중에 하나를 골랐음
근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함 
240이라길래 240을 갔다 줬더니 너무 꽉맞는 거임
참고로 운동화는 딱 맞게 신지만 등산화는 딱 맞게 신으면 발톱 다 빠짐
그래서 등산화는 모통 5~10 미리정도 크게 신는게 일반적이고 발에도
좋음(물론 암벽화 같은 특수화는 제외)
다시 돌아와서
신발이 너무 꽉맞으면 100이면 95가 발이 아프다고 하기 때문에 나는
좀더 큰 사이즈로 바꿔서 신을것을 강력 추천해줌
나: 신발이 너무 꽉맞으면 나중에 하산할때 발이 아프니까 최소 5미리 큰걸로 신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신발 사이즈 큰거 갖다줌)
손님: (한번 신어보더니) 발이 너무 커보여요....그냥 이거 신을래요 별로 상관 없을 것 같은데..
나: 제가 신발 한두번 팔아보는 것도 아니고 정말 발이 아파요 신발이 조금 커보일 순 있어도 발이아프면 나중에 신을 수가 없어요 발톱도 다 빠질 수도 있고요
손님: 제가 원래 신발을 크게 안신는 스타일이예요
나: 등산화는 운동화랑 조금 다릅니다 양말도 두꺼운거 신으셔야 하자나요
손님: 괜찮아요 저는 이렇게 딱맞는게 느낌이 좋네요
나: 손님이 그렇게 원하시면 드리긴 하겠는데..나중에 아프다고 그러시면 안되요 신고 올라가시면 사이즈 교환도 못해드려요
손님: 아 진짜 괜찮아요 이거 신고 갈테니까 계산할게요
나: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그 손님은 신고 올라감..
물론 가끔씩 딱맞게 신는 사람들이 있음 그래서 나는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았는데
한 세시간쯤 흘렀나? 사람들이 하산하기 시작함 
원래 하산할때가 매장에 매출을 올리기 가장 좋은 때이기도 하고 매장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이라 엄청 바쁨
그렇게 정신없이 손님들을 받고 있는데 익숙한 아줌마가 씩씩대면서 매장을
들어옴
그리곤 매장 한쪽에 의자에 앉더니 신발을 벗음
난 뭐하나 싶었지... 그런데 갑자기 신발을 매장에 던짐ㅋㅋㅋㅋ
발이 아파서 못신겠으니까 환불해달라고 소리를 지름
진짜 매장안에 있는 사람들이 다 쳐다봄ㅋㅋㅋ하지만 아줌마는 그런거 아랑곳 하지 않음
내가 팔았으니까 가서 말을 했음
나: 손님 제가 아까 분명히 말씀을 드렸잖아요 발 아프실 거라고. 그리고 안신으신거면 제가 환불을 해드리겠는데 등산 갔다온 신발을 어떻게 환불을 해요..
아줌마: 아 이렇게 아플줄 몰랐지! 너무 아프니까 빨리 환불해줘 나 이거 못신겠어
나: 그러니까 제가 아까 말씀을 드렸잖아요 죄송하지만 이거 환불 못해드립니다
아줌마: 그런게 어딧어 발이 아파서 못신는걸 환불해줘야지!!
자꾸 억지를 쓰면서 환불을 해달라고 소리를 지르고 매장 한쪽에 있으니까
손님들이 자꾸 나가니까 사장이 화가 났어
말이 안통하는 아줌마 인거지 그래서 사장이 나보고 다른 손님 보라고 하고
아줌마랑 얘기를 하더라고  근데 우리사장 성격이 좀 더러워 ㅋㅋㅋㅋ
직원들한테는 좋은 사람인데 진상들한테는 성격이 같이 진상처럼 변하거든
그래서 매장 밖으로 나오라고 해서 한참을 싸우더라고 
아줌마가 계속 얘기하는데 사장은 들은척 만척 얘기가 안통하니까 아줌마가
엄청 빡쳐서 가더라고 신발은 벗어둔채 맨발로 ㅋㅋㅋㅋ
하 진짜 짜증났어

알바들이 조언하면 그거 괜히 하는거 아냐
듣고 한번 정도는 생각이라도 해줘....ㅋㅋ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 하겠지 모르지만
일단 이렇게 지을게 시간나면 다른 진상들도 올려볼게 5년간 있으면서 
진짜 대단한 사람들 많이 봤어ㅋㅋㅋ
추천수2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