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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의 일기 61

78포병 |2016.08.20 02:46
조회 459 |추천 1

8월 18일

닐!

 어제 드디어 물이 나오기 시작했단다. 하도 안 씻었더니 땀띠나고 끈적끈적해서 죽는 줄 알았었는데... 8시에 물이 나온다고 하더니 8시가 지났는데도 안 나오는거야~ 안 나오나보다... 하는데 8시 15분 경에 "물 나온다~!!"라는 소리와 함께 인간들이 '우르르르~~~!!' 크아~ 오랜만에 수도꼭지에서 물 나오는 걸 보니 얼마나 반갑던지... 진짜 이번 일을 계기로 물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꼈단다.

 휴~ 요즘 진짜 열받는다. 휴가 다녀온 뒤로 '아, 내가 하나포의 일원이구나.'라는 걸 느꼈는데 다시 그 마음이 싹! 사라져버렸다. 간부들은 그림 그려 달래지, 내무실에서는 내무실에 신경도 안 쓰고 그림만 그리러 다닌다고 갈구지... 아으~! 욕 나와! 쓰바! 포반 이동을 하던지 계원으로 빠져버리던가 해야지 이거... 하나포 인간덜도 보기 싫고(몇몇은 빼고...) 내무실에 들어오기가 싫으니... 어구~!!


추천수1
반대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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