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얘길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일단 들어봐주세요
지금 돌쟁이 아가 키우고 있구요
결혼한지는 3년째 입니다
아기를 낳고 산후조리하고 육아를 하다보니 몸이 너무 피곤해서 부부관계가 별로 없었어요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5월달쯤 생리가 멈추지않고 한달동안 계속 나오길래 산부인과를 갔더니 물혹이 생겼다고 하더라구요
수술할 필욘없고 9월쯤 없어졌는지만 보자고 했어요
그러다 한달 전쯤 부부관계를 가졌는데
그 뒤로 자꾸 냉이 물처럼 흐르고 냄새도 좀 나고 가렵기까지 하더라구요
이랬던 적이 한번도 없어서 물혹이 더 커진건지 아니면 염증이 생긴건지 알아보려고
아이는 친정에 맡기고 병원에 갔었습니다
냉검사를 해보자고 했고
며칠 뒤 검사결과가 나왔는데
트리코모나스 질염이래요
질염에도 종류가 엄청 많더라구요 몰랐는데..
궁금해서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다른 질염은 감기같은거라던데
트리코모나스는 일종의 성병이라더라구요
그때부터 심장이 막 뛰고 손이 덜덜 떨렸습니다
일단 너무 화가나서
신랑 퇴근하자마자 막 따졌어요
내가 병원에 갔더니 저런 성병에 걸렸다더라
똑바로 말해라 밖에서 뭔 짓거리를 하고 돌아치냐고
뭐.. 예상은 했지만 잡아떼더라구요
제 말 무시하고 화장실 들어가더니
검색해봤나봐요
화장실에서 나오더니 저보고 이거 대중목욕탕에서도 걸릴 수 있다고 하더라 그런데서 걸려놓고 왜 지한테 뭐라 하녜요
대중목욕탕ㅋㅋㅋㅋㅋㅋ
간적은 있어요 한번. 근데 애기낳고 6개월쯤 됐을때였는데
혹시 몰라 탕에는 안 들어갔었는데
진짜 걸릴 수 있는건거요?? 이 부분은 잘 모르겠네요
암튼 저는 계속 심증만 있는데
물증은 없고.. 어떻게 해야 이 짐승같은 남편새끼를 잡아치울 수 있을까요?
병원에 데려가서 검사받아보라고 했더니
지가 산부인과를 왜 가녜요 ㅋㅋㅋㅋㅋ
검사 하라고 지랄발광을 떠니까 무시하고 나가버리네요
지가 찔리는게 없으면 검사 해야하는거 아니에요??
사실 그 전에도 결혼하고나서
전여자친구한테 연락하다 두번이나 걸려서
굳이 평생 살 마음도 없어요
위자료나 왕창 뜯어서 이혼하고 싶은데
그래도 뭐 증거가 있어야 하죠
블랙박스도 찾아봤는데 별거 없었고
핸드폰도 검사했는데 별거 없었어요
어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