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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부양이 뻔한 내 미래

아빠의재기 |2016.08.20 16:22
조회 1,423 |추천 1
안녕하세요. 채널과 맞지 않지만,
가장 활성화되어있고. 많은 분들에게
조언을 얻고자 방탈을 무릎쓰고 적습니다..
내용이 많습니다.

저는 22살 여성이고 일을 다니다 현재는
무직이며 대학 수시원서를 올해 쓸 생각입니다.
대학 자기소개나 면접을 위해 일을 그만두었고
입시가 끝나면 아르바이트 하여 학비에 보탤 생각입니다.
남동생 하나 있으며 이번에 특성화고 취업으로
곧 출근을 앞두고 있구요.
이 글의 가장 큰 중심이자 고민의 중심인
부모님은 두분다 무직중이십니다.

정확히 말하면 두분 편찮으십니다.

어머니는 처녀시절부터 정신분열증을 앓고
계셔서 장애인을 오래전 판정 받으셨고
아버지가 작년 3월 뇌경색으로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뇌경색이긴 하나
일상 생활 큰 문제 없이 지내십니다.
(기억력이 안좋아지신 부분과 오랫동안 덥거나
신경쓰시면 두통이 생기신다는 점 말고는 다름없습니다.)

그래서 현재 가정에 소득이 없는 상태입니다.
기초생활수급자였다가 할머니 유산 상속으로
인해 자격이 박탈당했고, 현재 의료급여 혜택만
받고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회사 생활하면서
아빠가 진 빚을 갚고, (매달 80만원씩 상환하고 나머지 돈으로 집 생활비했습니다.) 반정도 상환했을때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유산으로 받은 2-3천만원여를 받아 남은 빚을 청산하고 아빠가 반, 제가 반을 가지고 있게 되었습니다.
(본래는 아빠 500여만원만 소지하고 나머지를 다 저에게 주시기로했으면서.. 반을 가지고 저에게 반을 주더라구요.)

제가 받은 유산 중 3분의1은 아빠가 대학 다니면서 학비에 보태라고 주었고, 나머지 3분의1은 내년 임대아파트로 이사갈 계획이 있어 그때 사용하라고 넣어두라고 주셨습니다. 나머지는 집 생활비 했구요.

내년 이사갈 돈 제외하고 지금 50만원남았습니다.

이체 내역을 보니, 과소비 한것이 많습니다.
작은 부분부터 말해보자면
아빠는 집에서 밥을 안먹습니다.
밖에 나가게 되면 꼭 밖에서 먹고 오거나
집에 사와서 먹습니다.
메뉴도 꼭 장어구이, 소고기, 갈비 등
한끼 식사로 부담스러운 가격의 식사를 합니다.

홈쇼핑? 합니다.
작은 냉풍기를 3대씩이나 사서
거실, 안방, 작은방에 비치해뒀습니다.
지금은 에어컨을 구매했지만요.
쿨매트? 시원하다며 구매했는데 쓰지도 않습니다
꼭 택배를 다 뜯어보고 말합니다. 삿다고.

자동차? 병원갈때 필요하답니다.
병원이 타지이고, 가족끼리 멀리 갈때를 생각하여
같이가서 구매하자고 했습니다.
당일날 제 말 안듣고
혼자가서 2010년식마티즈
주행거리 10만키로 탄거, 770만원 주고 사왔네요.
아빠에게 받은 돈으로 보험료도 내드렸습니다.

뭐 기억나지않는게 많지만.
적극적으로 아빠를 못말린게 제 잘못입니다.
이 부분은 욕하셔도 좋습니다..

웃긴건 그렇게 과소비 하면서 돈을 가져가시더니
아빠가 가지고 있는 돈을 다 썻다면서 빌린돈이 있다고 갚아야한다고 저에게 달라네요.
그때 당시에 제가 내년에 쓸 학비와 이사비용 얼마밖에 없다 하니까 내년에 아빠가 갑자기 쓰러져서 수술하게되면 어떻게할거냐고 물어보더니, 학비로 준 돈이 아니고 비상금으로 가지고 있으라고 한 돈이였답니다.

나중에 이 돈을 제가 학비로 쓰게된다면, 아빠는 이걸 명목으로 부양 의무와 으슥대는걸 보기 싫어서 생활비 썼습니다. 지금 50남은거구요.

저야 아르바이트하면서 저 생활비는 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나이에 대학을 다니면서 이런 부모님을 부양하고 싶지않아요. 학기중에 아르바이트 다녀도 제 생활비에 빠듯할 겁니다. 국가장학금은 물론 학자금대출까지 생각해서 졸업 후 남들보다 협소하게 시작하는거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하면 부모님을 부양해야한다는 사실에 소름끼칩니다.

아빠...
저와 동생이 어릴때 관광버스 기사로
(직업을 비하할 의도는 없습니다.저희아빠가 잘못된거니까요)
일을 하셨는데 기본급 50만원받으면서
그 회사가 좋다고 입원하시기 전까지 다니셨습니다. 같은 분야라도 더 좋은 복지에, 더 높은 급여를 받으면서 일하실 수 있었는데.. 가장의 책임이 조금이라도 있었더라면 이직을 하셔야했을텐데. 일하는 사람들이 좋아서, 오래다녀서, 재밌어서 라는 이유로 가정에는 소홀하셨던 분입니다. 빚 또한 건강보험 채무로 근 300여만원을 안내셔서 제가 상환했고, 제가 어릴적 보증을 서 천만원여의 빚을 안겨주신 분입니다.
일하실때 휴대폰 속 여자들은 필수였고
다른 여자들의 나체사진은 꼭 앨범속에 저장해두고 다니시던 분입니다.

계속 가장과 아버지의 자질을 논하면 끝이 없겠지만 지금은 딱 한가지 마음입니다.

적어도 건강해질 노력이라도 하는 모습을 보여서 파트타이머의 일자리라도 구하셔서 경제적인 소득이 있으셨음 좋겠습니다.

지금 하루종일 집에 틀어박혀서 드라마만 보십니다. 담배만 피어대구요.
나이가 많이 드시고 일을 하실 수 없을 정도의 몸상태라면 부양이 맞습니다만, 그렇지 않으니 답답만 합니다. 재기를 할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이 많은데도 노력하지 않는 모습이 제겐 너무 힘듭니다.

쓰러지시고 정부에서 주관하는 자활센터를 다니셨는데 (일정기간 출석하면 50만원여정도 월급식으로 줌) 이마저도 두통이 온다면서 그만둔다 하셨습니다.

말을 해보았습니다. 듣겠답니다.
집을 나가겠다고도 해보았습니다. 술먹고 들어와선 반성한답니다.
달래도보았습니다. 일자리를 구해야지. 하십니다

이게 벌써 2년이 다되가네요.

다음달부터 동생이 출근하니 소득이 생기겠지만,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동생은 남동생이니까 부모님을 부양해야 할 의무가 있는거잖아요. 벌써부터 부모님의 부담과 가장이라는 책임을 안겨주고 싶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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