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세요 전 올해 25 살 남자고요. 조언을 얻고자 글을 씁니다.
저한텐 4 살 연하 여자 친구가 있습니다. 연애를 시작한 지는 100 일 조금 넘었고요.
여자 친구가 굉장히 순수하고 아이 같은 사람이라 스킨쉽은 아껴두는 편입니다. 관계는 커녕 키스도 얼마 전에 했습니다. 굉장히 순수해서 누가 봐도 여자 친구의 순수함을 지켜주고 싶을 정도의 순수함을 가졌습니다. 낙천적인 것 같기도 하고요. 여자 친구가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된 건 일주일 전이었던 걸로 기억을 합니다.
방학이라 일주일에 삼 일은 만나 데이트를 합니다. 어느 때와 같이 여자 친구를 데려다 주고 집에 가는데
'여보 집에 와보니 속옷 시킨 것 택배 왔어' 라는 카톡과 여자 친구가 속옷을 입은 사진을 보냈더라고요.
해맑게 웃으며 사진을 찍었길래 야하다는 느낌보단 귀엽단 느낌이 먼저 들었고 여자 친구의 그 특유의 말투와 목소리가 떠올라 웃고 넘겼습니다. 이상하단 생각은 했지만 그냥 넘겼습니다.
그 다음 날은 만나지 않았습니다. 운동 끝내고 여자 친구가 보낸 카톡을 보는데 또 속옷을 샀다는 말과 함께 사진을 보냈습니다.
사흘 정도 속옷을 입은 사진을 보내더니 5 일째엔 속옷도 입지 않고 사진을 보내더라고요. 당황했습니다 솔직히. 욕구 그런 건 둘째고요. 오만 생각을 다 했습니다. 관계를 맺자고 어필하는 것인가부터 시작해서 제가 남자로 보이지 않는 것인가까지. 일단 넘어갔습니다.
어제는 친구와 술 약속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엄청난 사진을 보냈더라고요. 표현하기도 힘드네요. 여자 친구가 본인의 그곳을 아주 적나라하게 찍어 보냈더라고요. 밖이고 친구들도 있어서 황급히 홀더 키 눌렀습니다. 읽고 씹은 것이죠. 여자 친구가 동영상을 하나 보냈길래 친구가 화장실 간 틈을 타서 봤습니다. 또 여자 친구의 거기를 찍었길래 누가 볼까 싶어 나중에 답장하겠다고 카톡이 아닌 문자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돌아왔길래 얘기를 하다가 친구가 조심스럽게 꺼내는 말이 가관이었습니다.
"야 말 안 하려 했는데 네 여자 친구 좀...... 새벽에 카톡으로 자기가 속옷 입은 사진 보내고 미쳤냐고 하니까 속옷인데 뭐 어떻냐고 자랑하는 거라고 왔더라"
듣는 순간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이 친구는 여자 친구랑 저랑 셋이 만난 적도 많은 친구고요. 이 친구 역시 여친이 있습니다.
빡 쳐서 술 마시다 말고 계산하고 차에서 여자 친구한테 전화했습니다. 여자 친구는 본인의 그곳 사진을 보고 제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아 화가 난 것 같았고요. 여자 친구의 변명은 이랬습니다.
어차피 속옷이다. 비키니나 속옷이나 뭐가 다르냐. 그 오빠랑 여자친구랑 너랑 나랑 이렇게 워터파크도 가지 않았냐.
여자 친구한테 거기 사진은 왜 보냈냐 물으니
어차피 나중에 관계를 하면 볼 텐데 뭐가 문제냐고 하더라고요.
어이가 없어서 대충 전화 끊었고 여자 친구도 화가 엄청 난 것 같습니다.
이러는 여자 친구의 심리가 뭘까요? 낙천적이라 그런 거라 치곤 너무 관대한 거 같고요.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