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대초반에 헤어진지는 삼주?한달정도 됐고 제가 차인 입장이에요.
2년정도 사겼고, 그동안 제가 힘든 시기를 보냈었어서, 급격히 낮아진 자존감 탓에 저도 모르게 그 사람을 힘들게 했었나봐요.
서로 첫사랑이고 정말 너무 사랑했어서... 차인 후에 정말 많이 매달렸어요. 거절 당했지만요 ㅎ 이젠 할 만큼 했다 싶어서 마음 추스리려고 노력중이고요.
문제는 제가 그 사람의 중요한 물건 몇개를 가지고 있었어서, 그 사람이 그걸 받으러 오겠다고 어제 카톡이 왔었어요. 그래서 그 물건들 주는 김에 그 사람한테 받았던 시계 등등의 선물들도 같이 넣어서 줬어요. 차마 제 손으로 버리진 못하겠고, 계속 갖고 있으면 제가 제 미련을 못떨쳐버릴것같아서요.. 그리고 전에 놀러가서 같이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들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사람이 그걸 달라더군요 ㅋㅋ이미 헤어진 마당에 그건 왜 가지려고 하나 싶었지만 그래도 챙겨서 갔습니다. 만나서 정말 물건만 건내고 헤어졌네요
근데 어이없는건, 그 사람이 절 만났을때 지었던 표정이에요 .. 씩 미소를 짓더군요.. 무슨 데이트 나온 사람처럼ㅋㅋㅋㅋㅋㅋ근데 또 그후엔 사람 옆에 두고 계속 폰만 쳐다보고.. 자기한테 아직 마음 있는거 알텐데... 왜 또 헷갈리게 하는건지 참.
그리고 집에 와서 또 톡이 왔어요. 자기는 선물까지 달라고 한게 아니였다고. 자기가 저한테 준 선물은 우리 추억이니까 그냥 간직해줬으면 한다고 택배로 다시 부쳐주겠다고요. ㅋㅋㅋ 제가 그런건 여지를 두는 행위이고 나는 이제 정말 미련없이 훌훌 털어버리고싶으니까 너가 버리든 태우든 알아서 하라고. 그리고 맘에도 없으면서 자꾸 그런 상냥한 말투로 끝까지 착한척 하지말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 사람이 하는 말이, 자긴 여지를 두는것과 추억을 남기는것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ㅋㅋㅋ자기가 하는 짓은 추억을 남기기 위함이라네요. 아니 이미 꽤 지저분하게 끝낸 마당에.. 추억이고 자시고가 뭔 소용이에요 ... 아직 미련 못버린 절 더 힘들게 할 뿐이죠..
이 사람 왜 이러는거죠. 자기가 갖자니 싫고 남주긴 아까우니까 일부러 저한테 이러는건가요? 아니면 남자분들은 정말 아름다운 이별이 있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 전 이별엔 아름다운 이별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무리 추억이 아름답고 예뻤어도 한번 이별하면 추억이고 뭐고 뒤도 돌아보지말고 끝내야죠.. 안그럼 그 사람을 제가 어떻게 잊을까요 ㅋㅋㅋㅋ 지금 이렇게 과민반응하는것도 어쩌면 그 사람이 나중에 돌아오지않을까 하는 마음에서인거같아요. 너무 슬프네요 ㅎㅎ..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