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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기사가 날 무개념으로 만들었어요

삐리뽀뽀 |2016.08.22 15:25
조회 42,112 |추천 166

처음으로 톡 쓰네요.

흠. 몇일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음씀체로 간단히 쓰겠습니다.

 

나는 30대 초중반 아기가 있는 워킹맘임.

남들보다 조금 빠른 퇴근시간대로 오후 5시 퇴근 버스에 올라탔음.

버스는 잠실을 오가는 33** 버스임.

항상 이버스는 늘 만원임.

만원인 버스에 맨앞좌석 옆에 붙어서 가고 있었음. 기사님과 대각선인. 맨 앞좌석.

내옆에는 아가띠를 한 여리여리한 아기엄마가 있었음.

맨앞자리 아저씨가 내리고 자리가 공석이 됐음.

나 -> "여기 앉으세요 . 자리있어요 ^ㅇ^ "

아기엄마 -> 엄청작은목소리로 " 아니에요. 아기가..."

나-> " 아~ 아기가. 앉으면 우나봐요. 앉기가 더불편하신건가요?"

아기엄마 -> "네 .. 맞아요"

나도 우리아가가 안고있는상태에서 앉기만 하면 울었던걸 알고있어서 차라리 서있는게 애엄마딴에 편하다는걸 알고있음. 울음이 터지는 순간, 엄마들은 더 불편한 상황이옴 ㅠㅠ

 주위를 스캔하고(노약자가 또있나없나)

빈자리에 앉았음. 나라도 앉아야 공간이 확보되서 다들 좀 편할테니.

앉고 십초가 지났을쯤.

기사아저씨가.. 정말 짜증나는 말투로

"아이! 아가씨 ! 거기 애엄마 안보여요? 거길 꼭 앉아야겠어요? "

 

하........진짜 진심 짜증이 났지만. 좀 많이 참았음.

"아기어머님께 여쭤보고 앉은거에요, 아기땜에 불편하시데요"

 

그 많은 사람앞에서. 큰소리를 내어놓으시곤, 아 그래요? 아 미안요? 이런말 따위.. 듣지못했어요.

근데. 더 웃긴건. 뒷분들은 우리얘기를 듣지 못하셨나봄 ㅋㅋㅋ

계속되는 아기엄마에게 자리양보 시작.

"아기엄마 여기앉아요~ "

...

"아기엄마 여기앉을래요? .."

그분들도 아 날 무개념으로 봤구나? ㅋㅋㅋ

 

난 솔직히.. 기사한테도 화가났지만.

애엄마한테도 화가났음.

아니.. 그럴꺼면 큰소리로. "저분이 자리 양보해주셨는데 제가괜찮다고 한거에요 기사님!" 한마디만 해줬어도.. 참..

뒤에 분들이 양보해주는 소리는 들렸지만 괜찮다는 아기엄마소리는 했을지언정 하나도 들리지않았음.

 

나도 애엄마임. 그리고 대한민국 사람이면. 노약자를 보고 자리 양보하는 맘은 누구나 가지고있단 말임.

꼭 기사가 그렇게 행동했어야함?

좋은말로 하면 안됨?

 

아..그때..기사한테 똘똘하게 말 못하고 온것도 좀 짜증이남.

아기키우느라 힘들고 성향때문에 큰소리를 내지못하는 여자분일수있지만.

그래도. 그렇게 사람들이 양보를 해준다해준다했음. 자기도 귀찮으면 큰소리로 괜찮아요! 한마디도 않안 아기엄마도 화가남!

 

제가 너무 별일 아닌걸로. 짜증냈나요 ㅋㅋ

아..옹졸해서.. 그런가봐요 ..-_-;

 

 

 

추천수166
반대수12
베플육아|2016.08.24 08:38
엄청작은목소리로 " 아니에요. 아기가..." 라고 하신분이 큰소리로. "저분이 자리 양보해주셨는데 제가괜찮다고 한거에요 기사님!" 할수 있을까요...
베플닝겐|2016.08.22 22:10
그 아이엄마분이 위처럼 한번 말해주셨으면 좋았을텐데 안타깝네요...
베플달쪼|2016.08.24 08:40
나도 피곤하고 힘든데 양보하려고 시도라도 했음 됐지 뭘 더 바란는건지... 애기엄마도 상대방 무안하게 뭐하는건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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