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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대없이 조리원에 돈 쓴다는 남편

에고 |2016.08.23 09:45
조회 246,360 |추천 675
결혼한지 이제 일년
곧 있으면 아이가 태어나는 신혼부부 입니다

오늘 아침 밥 먹다가 한 말이 자꾸 신경쓰여
이렇게 글 남겨요

출산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아기 제대혈 보관에 대해 남편과 이야기 하던 중이었어요

꼭 해야하는건지 판단이 안서
남편에게 어쩔까 의논을 했고 남편은 뭐 만약을 위해
해놔라 (나중에 가족이나 둘째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하더라구요

근데 아시다시피 제대혈 보관 비용도 만만치 않잖아요
그래서 제가 지나가는말로 에휴 아기 키우는데 돈 들어가는것도 만만치 않다 했죠

그랬더니 대뜸 쓸대없는? 불필요한? 지출이 많아서라네요
약간 1차 울컥해서 그런 지출이 뭐가 있냐고 했더니
바로 하는 말이 "조리원" 이랍니다

그래서 조리원 안가면 어쩔껀데 했더니
그니까 꼭 필요한건 아니라고 어찌 말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 불필요한 지출 중 대표적인게 조리원이라네요

사정상 친정 엄마는 일을 하셔서 조리해주시기 어렵고
저도 친정엄마 신세 지기 싫구요
시어머니 조리는 생각해본 적도 없어요

그래서 집 근처 조리원으로 2주 알아봤는데
가격이 좀 있긴 했지만
출산 휴가동안 월급도 나오고 첫 아이인지라
저도 당황스럽고 힘들 듯 해서 좀 가격대가 있는 곳으로 하긴 했어요

지역이 지역인지라 집 근처 조리원은 다 그 가격대이긴 하더라구요

헌데 남편은 조리원 알아보고 예약할때까지 주구장창
옛날에는 이런것도 없었다
집에서 그냥 애기 보면서 밥하고 빨래하고 다 했다
애기 하루종일 보는것도 아니고 중간에 집안일 하면 된다

이렇게 말해서 제가 서운했거든요

자기는 조금만 아프면 바로 병원에 한의원에 다니면서
다 가족을 위해 자기가 건강해야 한다며
침이며 물리치료며 다 받고 다니면서
와이프 배 아파 아이 낳고 이주동안 좀 편하게
지내는게 불필요한 지출이라고 생각되나봐요

만삭에 날은 덥고 누진세 때문에 자기 올때 아니면
에어컨도 못키고 하루종일 집에서 버티는것도 힘든데
오늘따라 그런말이 더욱 서운하네요

참고로 직장인이라 저도 돈 벌고
예정일 한달전까지 일했네요 쉬기 시작한지는 이주 정도?
그리고 조리원비는 친정에서 해주신다고 했어요
시댁 어머님도 조리원 가라고 하시는데 왜 자기만 저러는지

오늘 저녁에 오면 진지하게 얘기하고 싶은데 어떻게 말해야
현명한 대처가 되는지 (싸우고 싶진 않구요)
도와주세요

추천수675
반대수46
베플남자잼난닼|2016.08.23 09:57
옛날에는 차도 없었어.이새끼야 걍 걸어다녀
베플ㅋㅋ|2016.08.23 10:00
제대혈을 버리고 산후조리원을 들어가세요. 뉴스에도 제대혈 과대광고와 홍보로 때릴 덩도로 거품입니다. 차라리 님 몸을 챙기세요. 와??? 남편 미쳤네요. 아내가 돈 걱정된다 조리원 어쩌나 이러면 돈 걱정말고 몸조리 잘해라, 빈말이라도 뭣하면 한달이라도 조리원에 있으면서 몸추스려라 라고 해주면서 사랑 과시해야할 판에.... 우리 남편은 애 낳으면 자기가 집안일 다 할거라고 연월차 모아서 한 달간 조리해준다고 걱정 말라고 말하는데.....그래서 여름휴가도 안 쓰고 일 했는데.
베플남자ㅋㅋㅋ|2016.08.23 09:48
ㅋㅋㅋㅋㅋㅋㅋㅋ 지가 볼것도 아니면서 내가 조리원 나오고 딱 이틀 있다가 조리원 돈주고 다시가고싶다 생각든 사람임 남자인 나도 이런생각드는데 엄마는 어떨까
베플ㅇㅇ|2016.08.23 11:16
그렇지. 우리 어머니 세대들은 산후조리란 없었지. 그래서 나이들어서 뼈에 바람이 드는지 어쩌니하면서 엄청 고생하시지. 할머니와 어머니 세대는 전쟁겪고 난 후라 시대가 어려워서 먹고 살기가 힘드니 없었지. 할 생각을 못했지. 더 거슬러서 세종시대엔 노비들도 애 낳으면 산후조리하라고 100일은 쉬게 해줬다.
베플ㅋㅋ|2016.08.23 11:33
옛날엔 에어컨도 없었다. 자연바람 쐬라 하세요. 옛날엔 한의원에서 침 맞는건 상상도 못 할 형편이니 자연히 낫으라 하세요. 옛날엔 아궁이로 밥을 했고 전기레인지,전자레인지 꿈도 못 꿨다. 아궁이 들고 와서 밥을 해먹던지 난 이걸론 밥 안 할테니 굶던가 알아서해라. 옛날엔 전기쓰는 건 꿈도 못 꿨다 양초 들고 와서 불켜라. 옛날엔 대중교통같은 건 꿈도 못 꿨다 어디든 걸어다녀라. 옛날엔 물 사 먹는것,인스턴트,서양음식,중국음식 꿈도 못 꿨다. 한식만 먹고 물도 수돗물 먹던지 해라. 남편이 미안하다 할 때까지 옛날엔 옛날엔 말 끝마다 반복해주세요. 저같음 가만 안 나둡니다 ㅋㅋ 제 성격같음 다 뒤집어 엎었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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