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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한달 앞두고 어제부로 파혼한 여자입니다.
파혼 이유와 잘잘못을 따지고 조언도 듣고싶어서 글써봐요.

요약
남친+남친친구 점심약속에 꿔다놓은 보릿자루+대리, 운전기사로 6시간 허비> 집에 겨우 왔는데 밥먹을래? 묻지도 않고 혼자 밥 차려서 먹을 준비함> 그래도 명색에 한집사는데 밥먹을래 묻는게 예의아니냐 따짐> 니가 안움직여놓고 왜 나한테 난리냐고 난리치면서 화장대쓸어버림+젓가락내동댕이침> 나또한 열받아서 밥상 발로 차서 뒤집음>남친이 멱살잡고 액자깨부수고 내 물건 다 집어던짐+시댁에 전화해서 앞뒤 다짜르고 내가밥상머리 엎어서파혼한다고 전달>난 이제 어떻게해야할까..


글이 많이 길어질거 같은데 최대한 간략하게 쓸게요.

어제 남친이랑 남친고향친구가 사는 지역에가서 그 친구와 점심을 먹음. 비도오고 해서 낮부터 고기에 술..
남친과 나 둘중 하난 운전을 해야해서 내가 음료수만 먹고 남친이랑 친구는 소주 4병 까면서 각자 사는얘기, 살아온 얘기를 쉼없이 함. 그래서 3시간 정도 혼자 지루하게 앉아있었음.

그 후 일어나서 집에 갈려고 하는데 남친이 술도 됐겠다,바닷가로 드라이브를 가고싶다 함. 그래서 남친 차 몰고 왕복 3시간 넘는 바닷가로 쐈고, 남친차가 내차보다 큰데다 비오고 어두운 산길이라 운전하는데 신경을 많이 썼음. 거기다 장시간 운전하니 허리도 아프고 6시간 장정에 피곤해서 오는길에 피곤하다고 징징거림.

피곤한 몸 이끌고 집에 들어왔는데 쓰레기봉투가 꽉찼길래 남친한테 버리고오라고 하고 나는 남친이 미뤄둔 설거지하고 빨래 걷어개고 있었음.

쓰레기버리고 돌아온 남친이 밥먹을꺼라고 밥솥을 열었는데 밥이 1인분도 채 안남아있었음. 근데도 묵묵히 혼자 밥먹을 준비하길래 짜증이 덜가신 나는 그냥 빨래정돈만 하고 안방에가서 침대에 누워서 폰을 봤음.

남친 혼자 김치볶음밥을 후다닥해서는 거실에서 김,밑반찬 꺼내서 먹을 준비를 함. 그때 당시 나는 배는 딱히 안고팠고, 밥먹을래?하면 분명 안먹을꺼라고 말할 상태였는데 그냥 남친 혼자서 먹는게 난 뭔가.. 난 투명인간인가.. 서운하고 앞으로 살면서도 저런 배려없는점은 좀 아닌거같다는 생각이 듬. 운전하느라 피곤했지? 쉬고있어~ 이런말도 듣고싶었음.

그래서 거실로 나가서 눈물그렁이는거 참고 화 억누르면서 얘기 함.

내가 밥을 먹고싶어서 하는 얘기는 아닌데, 그래도 최소한 같은 집에 살면서 밥을 하면 상대방한테 밥먹을꺼야? 한마디 물어봐주는게 예의아니냐했더니

확 정색하면서 니 혼자 그냥 침대가서 드러눕데? 내가밥하고 있는동안 닌 드러누워있었으면서 별것도 아닌거가지고 또 시비네 이런식으로 얘길 함.

그래서 아니~ 오빠랑 나랑 같이나가서 같은시간에 밥먹고 같이 들어왔는데 오빠 배만고프냐고, 밥먹을래 한마디가 어렵냐고, 그리고 내가 첨부터 누워있었냐, 그 밥볶은 후라이팬이며 수저며 금방 내가 다 씻어 놓은거 아니냐, 김치볶음밥 금방 하는데 옆에서 내가 뭘 도와줘야하냐, 오빠 요리 하는동안 나는 빨랫감 모아서 빨래 돌리고 개고 어쩌고 저쩌고 얘기하는 도중에 밥상 확 밀고 일어나서 아 왜또 시빈데! 밥도 안차려주는게.. 하면서 안방으로 감.

같이벌고 같이일하는데 더군다나 난 토욜 쉬는데도 출근하는 남친 아침에 밥 새로해서 계란구워주고 반찬챙겨주고 물도 챙겨주고 했건만.. 뭐 이얘긴 됐고,

그냥 좋게 얘기하고 끝내고 싶었는데 또 시비네, 또시작이네 니가 먼저 화내면서 얘기하지 않았냐 내가 밥해서 내가먹는데 니는 뭐했냔식이 어이없어서 싸움이 됨.

같은 집에 살면서 니가 음식한건 나는먹으면 안되냐고, 밥이 1인분 밖에 없는데 나한테 먹을거냐 묻지도 않고 니 먹을것만 차려먹냐 내입은 주둥이냐했더니

내말은 듣지도않고 혼자 열받아서 화장대 위 제물건을 다쓸어버림. 뭐하는짓이냐고 다 주워담으라고 하니까 됐고, 짜증나니까 그냥 집에 가라고 함.. 도저히 니 성격 감당 안된다고, 니 못만나겠다고, 해도해도 너무한다고..

평소 나는 챙김 받고 싶어하고 남친은 여자에 대한 배려가 잘 없는 편인데다가(본인은 엄청잘한다 생각함) 자존심도 쎄서 내가 참고 참다가 얘길하면 왜 이제와서 난리냐, 도대체 나한테 왜그러냐고 하면서 늘 싸움이 됐었음.

그래서 남친은 내가 화내면서 말 하는게 트라우마가 돼서인지 듣지도 않고 무조건 대화 차단하고 화를 냄. 게다가 지금 상황은 남친이 쓰레기도 혼자 버리고 왔고, 혼자 알아서 밥차려 먹는데 내가 안도와준게 오히려 자기 기분이 안좋았는데 내가 가만히 있다가 자기한테 시비건다고 생각한듯함.

그러곤 또혼자 나가서 밥상에 앉음. 그럼서 ㅆㅂ! 진짜 별것도 아닌거가지고!! 사람 돌게하네 뭐이런식으로 말 하면서 젓가락을 내동댕이침

그 모습에 나도 확돌아가지고 어디서 젓가락을 집어 던지냐고! 하면서 밥상을 발로 차서 뒤집어버림
...
...

네 이부분은 제가 백번잘못한거인정합니다.
대화도 안되고, 남친 혼자 피해자라 생각하고 말문닫고, 짜증내고, 화장대 쓸어버리고 화돋구는데 나 혼자 열받아서 남친한테 ㅈㄹㅈㄹ한것처럼 대하니까 나도 화를 주체할수가 없었음. 젓가락도 집어던지는데.. 나는 못해서 안하나 싶은맘도 있었고 거실은 순식간에 초토화됐음.

그 직후 남친 눈이 확바뀌면서 니 지금 뭐하는 짓이냐고 엎어진 밥상을 다시 내리 쳐서 다리를 다 부수더니 일어나서 나한테로 옴. 그리곤 어찌 손쓸 겨를도 없이 멱살잡아 사정없이 벽으로 밀치는데.. 185거구를 감당할수가 없었음. 실실웃으면서 대하니까 사람우습게보이냐고 보자보자하니까 미쳐가지고이게 하면서 손 올려서 벽을 팍! 치는데.. 진짜 무서웠음.

이미 멱살도 잡힌거 끝장봤다치고 됐다고 그만하자고 했더니 니짐 하나도 빠짐없이 다 가져가라고 닌 사람 안될 ㄴ 이라고 옷방가서 제옷이며 물건이며 현관에 다 내동댕이치고, 결혼액자 발로 깨더니 사진도 찢어버림. 그러곤 바로 엄마한테 전화하는 클라스.. 대화내용이 더가관.

엄마, 밥상머리 엎는 아를 어찌 생각하노?
(안되지!)뭐이렇게말씀하셨을듯
그렇제?이 정신나간게 내가 차린 밥상을 엎었다.
(니가 차렸는데 엎어?)추측
어. 내가 혼자 차려먹는데!!
뭐 등등.. 그러면서 결혼 안한다고, 동네사람들한테 다 얘기해라고, 이건 사람 안된다고 고자질 다함

거기서 오만정 다털려서 짐챙겨서 왔음.


이 파혼이 비단 제 잘못만 잘못 이었나요?
그 집에서는 이미 전 되바라진ㄴ. 남편 혼자차린 밥상 엎은ㄴ 됐겠지만.. 억울해서요. 제 잘못된점 욕도 좋고, 결혼하신분의 충고도 좋고.. 그냥 털어놓고싶네요ㅜㅜ
추천수612
반대수76
베플|2016.08.29 02:55
야 뭐가됐던 너 살아서 나온게 다행이다 어서 그런놈을 남편이라고 살라켓니 그냥 언넝 헤어져라 미쳤나
베플ㅇㅇ|2016.08.29 03:36
모가 똑같아요 남자가 배려없는거 맞고 아줌마입장서 내입장먼저생각해주는 남편하고 살다보다 이글보니 남자가 글럿는데 밥상엎은여자탓하나요.
베플남자칼국수|2016.08.29 08:12
그와중에 엄마한테 전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혼했으면 서로 물건 부시면서 구질구질하게 살뻔했네
베플ㄷㄴ|2016.08.29 08:41
먼저 화장대 쓸었잖슈 근데 밥상 엎은게 뭐 백번 잘못해 나같아도 엎겠고만 미친놈 똥싸고있네 즈그엄마한테 전화하는거봐 개찌질
찬반처자|2016.08.29 08:19 전체보기
둘다 똑같아보이는데 ㅋㅋㅋ 둘다 서로의 인생에서 파혼한걸 잘했다라고 생각할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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