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위해 무릎을 꿇어야 했던 진기승씨가 결국 돌아가셨습니다. 고인의 한을 풀어주세요
사진속에서 웃고 있는 사람은 전주 신성여객이라는 버스회사에서 버스를 운전하는 기사였습니다. 이름은 진기승이고 나이는 48. 부인과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들, 딸이 있습니다.
고인은 노동조합 활동 하다가 2012년 11월 해고됐습니다. 해고이유는 회사 관리자와 싸우다가 폭행사건에 연루됐기 때문입니다. 진기승 님은 해고가 억울하다며 노동부에 구제신청을 했고 결국 지난 2014년5월 1일 3심(행정법원)에서 마침내 부당해고로 판명이 났습니다. 회사측에서 당시 사건을 부풀리고 왜곡해 그 핑계로 해고한 것이 입증됐습니다. 노동조합 활동에 앞장서는 진기승씨가 눈엣가시 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3심 결과가 나오기 직전인 2014년 4월 30일 진기승씨는 그만 신성여객 회사 정문 앞 국기봉에 목을 메달고 말았습니다. 33일간 사경을 헤매다가 6월 2일 돌아가셨습니다.
노조활동으로 인한 해고 ...노동권이 잘 보장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흔하다면 흔한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굳이 여기에 글을 올리는 이유는 고인이 자살하기 전까지의 과정이 너무나 참담해서 그 억울함을 알리고자 해서 입니다.
진기승씨는 오랜 시간의 해고생활로 생계유지가 너무나 힘들고 가정생활도 파탄에 이른 상황이었습니다. 전주 지역에서는 노동조합 활동을 하다가 해고되면 다른 버스회사로 취업도 되지 않습니다.
부인의 말에 따르면 그가 어느날 갑자기 집에와서 통곡을 하더랍니다. 알고보니 버스회사 회장 집에가서 무릎을 꿇었다고 합니다. 회사의 한 관리자가 그에게 "다시 회사 들어오고 싶으면 회장에게 가서 무릎꿇고 빌어라"라고 했답니다.
버스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노동조합을 만들고 앞장을 설 만큼 올곧은 성격이었지만 생계를 위해서 가족들을 위해서 복직시켜준다는 말에 결국 그는 자존심을 버리고 무릎을 꿇었습니다.
하지만 복직은 되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로도 관리자들은 진기승씨에게 "회사 총무부장에게 가봐라" "아무개가 반대해서 복직 못시켜준다. 아무개에게 가봐라"며 이리저리 농락했습니다. "회장에게 한번 더 무릎꿇으면 복직시켜준다"고 해서 회장에게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직은 되지 않았습니다.
“내가 자존심 버리고 살아남으려고 발버둥 쳤는데 이놈들이 나를 이용하네요. 가정 파괴는 안되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회사측에 이용만 당한 것 같아 너무 억울하네요. 용서하지 마세요. 또 다시 나 같이 억울한 해고 당하는 일이 없도록 똘똘 뭉쳐 투쟁해서 여러분의 권리 행사 하세요. 다음생에는 버스노동자가 대우받는 세상에서 태어나고 싶습니다. ”
고인이 자결하기 직전 동료에게 보낸 문자입니다. 4월 30일 새벽 깨끗이 몸을 씻고 잘안입던 양복을 갖춰입고 소주 두병을 마시고 가족들과 동료들에게 이렇게 문자를 남기고 남기고 밧줄에 목을 멨습니다.
신성여객의 관리자들은 복직이라는 달콤한 미끼를 이용해 고인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마저 짓밟고 영혼까지 농락했습니다. 생계를 위해 가족을 위해 접어야 했던 그의 자존심이 너무나 안스럽습니다.
한인간으로써 , 노동자로써의 자존심과 한 가정의 가장으로써의 책임감 사이에서 얼마나 많은 갈등을 했을지. 어떻게 한 인간을 이토록 농락할 수가 있을까요?
정말 인간에 대한 예의만은 지켜야 합니다. 모욕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신성여객 한명자 회장은 진기승씨가 목을 매자 항의하는 동료들에게 "누가 죽으라고 했냐? 어거지 쓰지 마라"고 말했답니다.
동료들은 악질 관리자 처벌과 회장의 사과. 진기승님의 명예회복을 요구하며 싸우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다음은 고인의 부인께서 남긴 글입니다.
"부인입니다 살아있는 자체가 지옥입니다 딸과 아들만 아니면 ... 약자가 짓밟히는 더러운 세상 미련 없이 떠나고 싶습니다. 심신이 지쳐있는 상태에서 아이들은 지켜 내야 하겠기에.. 이 악물며 가까스로 정신을 가다 듬으며 쉬고 있던 직장을 나갔지만 일도 손에 안잡히고... 정신이 오락가락 합니다. 통장 잔고는 330000원 암담한 실정에서 그나마 이 세상 끈을 잡고 있는 이유는 남편의 자존심 회복과 억울함이 철저하게 규명 되어지는 것을 보고 싶어서입니다. 많은 관심 가져 주시고 널리 알려 질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이 일을 겪은 유족들은 지금 생활고에 시달리며 힘들어하고있습니다 그당시 전주시와 민주노총 중재하에 신성여객 회사측이 유족들에게 7년동안 생활비와 아이들의 학자금을지급해주기로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신성여객의 경영악화로 다른시내버스회사로 고용 승계 및 모든건이 인수인계되엇습니다 신성여객은 성진여객으로 회사명을바꾸고 정상운행하고있습니다 그런데 유족들에게 지급되어야할 생활비가 2016년 7월부터 현재까지 지급되고잇지 않고 있습니다 딸아이 대학 등록금도 간신히 빚을내어 냈습니다 그 이유는 새로 인수를한 성진여객에서 유족들에게 지급할 생활비를 주지않겟답니다 인간적인 도리 라도 유족들에게 지급되어야할 위로금을 이들은 철저히 무시하고있습니다 이 일이 해결될수잇도록 많은관심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