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천에 살고 있는 30대 초 두 아이의 엄마예요.
네이트판을 항상 즐겨 보기만 했었는데
제가 여기에 글을 쓰게 될 거라고는
생각 못 했었어요.
저에겐 너무 답답한 일이라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고 글을 써 봅니다.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글을 잘 쓴 자신은 없지만
최대한 이해가 잘 될 수 있게 써볼게요.
저는 33살 인천에 살고 있는 예쁜 공주들의 엄마임.
큰 딸은 4살 둘째는 이제 돌 지났음.
둘째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발달이 매우 빠른 편임.
10개월부터 서서 걷기 시작함. 지금은 달릴 기세임.
문제는 큰 딸임
우리 큰 딸은 외모는 정말 예쁨.
지나가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눈을 못 땜
나만의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둘째 데리고 나갈 때는 절대 못 듣는 말들을 들음 예쁘다고
(둘째는 귀엽게 생겼음.. 이쁘진 않고 ㅠㅠ) 헌데 문제는
우리 큰딸은 엄청 발달이 늦음.
3살 때까지는 어른들이 다섯 살이 되도 말 못 하던 애들도
잘만 크고 했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해서
걱정은 되지만 좀 더 믿고 기다려주기로 했음.
하지만 말을 못하는 건 별거 아닌 문제였음.
문제는 4살이 됐지만 인지능력이 많이 떨어지는 거 같음.
하지만 기억력이 좋아서 숨겨놓은 물건 찾아내고 자기한테 필요한 말은 알아듣고
예로 리모컨 가져와라 하든가
물 마시고 나면 컵은 갖다 놓으세요라는 말을 알아들음.
티브이에서 나오는 노래도 몇 번 안 들어도 따라 부름
심지어 몇 달 전에 들었던 노래도 따라 부름
하지만 발음은 외계어임.
지능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방치 아닌 방치를 했음.
난 이런 식으로 우리 큰딸은 학대한듯싶음...
아이가 정말 순했음.
기어 다니고 걷기 시작하면 부모가 정신이 없다는데 그러지도 않았음.
얌전하게 놀고 저지레도 잘 안 하고 오히려 그런 걸 자랑스럽게 생각했었지만
지금은 아님..
우리 남편은 중장비 임대업을 함 나름 사장님.
돈을 잘 벌 때는 잘 벌지만 간간이 대금 결제 문제로 애를 먹을 때도 있고 일이 없을 때도 있음.
지금은 그래도 자리 잡아서 꾸준히 일을 하고 있음.
타지방으로도 출장이 많고 건설업 특성상 휴일이 딱히 정해져있지만
집에 있을 땐 아이들을 잘 봐줌
어쨌든.
아이가 너무 늦어서 슬슬 겁이 나기 시작함.
여기저기 인터넷도 뒤져가며 우리 아이와 비슷한
증상을 가진 아이들도 알아봄.
알아보긴 했지만 전문가가 아닌 제가 판단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음.
"자폐는 아니겠다" 이 정도
집 근처 대학병원에 검사 예약을 하고 큰딸 발달검사를 받았음.
결과를 3일 전 받았는데 의사선생님의 표정이 심상치 않음.
엄마인 내가 봐도 문제가 있어서 검사를 받은 것인 만큼
좋은 소리는 못 들을 거라 예상했지만.
의사선생님 말씀이
"단순히 느린 아이라서 그렇다라고는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거임.
모든 검사 수치가 낮아도 너무 낮다고 일단은 치료를 시작하고
3달 후에 다시 한번 상태를 보자고 하셨음.
막상 저런 이야기를 들으니 머리는 해머로 한대 맞은 거 같고
목덜미가 뻣뻣해지면서 머리통이 무겁기 시작함.
모든 게 내 탓인 거임.. 재활센터 얼른 등록하고
아이에게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하고 싶었음
하지만 문제가 생겼음.
재활센터를 알아보고 있는 중에 치료 수업받을 때
엄마가 아이와 같이 치료를 받는다는 거임.
위에도 언급했지만 나는 둘째도 있음.
둘째를 데리고 첫째 치료실에 같이 들어갈 수는 없는 거임..
큰 아이만 들어가서 치료 끝나고 나오는 건 줄 알았는데 당황스러웠음.
만약 아이 혼자 치료받는 거라면 둘째는 그냥 내가 밖에서
기다리면서 데리고 있으려고 했음.
아이를 봐줄 만한 곳이 없으니..
시댁은 시부모님도 안 계심 신랑이 막내고 위로 누나 5명이 있음.
사이가 좋고 나쁠 것도 없이 서로 무관심하지만
다들 멀리 살아서 둘째를 봐주겠다고 해도 맡길 수도 없는 상황임.
다행히도 나는 친정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살고 있음.
원래는 신랑 따라 포항에서 살았지만 신랑이 나를 위해 인천으로 이사 와 줌.
그래서 일을 자리 잡는데도 몇 년이란 시간이 흘렀음.
하지만 친정과 가까워서 딱히 좋았던 건 없었음.
우리 친정 상황이 좀 엉망임.
찢어지게 가난함 물론 첨부터 가난했던 건 아니었음.
아빠는 사업을 하다가 빚만 잔뜩 지고 망했고
부부가 나란히 개인회생에 들어간지 오래됐음
개인회생 들어갔으면 매월 50만 원씩 100만 원이 나가는데
그 돈을 모아서 내기는커녕
집안 돈 관리 다하시는 우리 아빠는 모으기는커녕 오히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면
빚만 더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었음.
부부 사이도 더럽게 안 좋아서.
아빠 엄마는 몇 년 전부터 사네 마네 하며 싸웠고
2년 전부터는 한집에서 살면서
서로 얼굴도 안 보고 밥도 같이 안 먹고 말 한마디 안 하고 삼.
그 문제로 참 시끄러웠지만 집안일에 관심 없고 관여하지 않는
남동생 대신 친정일에 신경을 많이 쓰는 내가 늘 머리가 복잡했었음.
둘째 임신하고서도 태교는커녕 10달 내내 맘고생만 했음.
친정 아빠, 엄마 모두 첫 손주를 끔찍이 생각함.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내 새끼라며.. ㅋ
하지만 그 말은 그냥 하는 말이라는 게 밝혀짐.
한두 달 전에도 친정엄마한테 부탁한 적이 있었음.(병원 검사받기 전)
엄마는 그 당시 미싱 공장에 다녔음.
최저임금도 안 주고 근무 환경도 열악해서
나는 거기 다니는 게 참 맘에 안 들었지만
엄마가 좋다 하고 내가 먹여살릴 수 없으니 그냥 아무 말 안 했음.
하지만 엄마는 늘 불만은 많음. 점심시간도 짧고
최저임금도 안 주고 일은 힘들고 덥고, 먼지가 자욱해서
기관지가 안 좋아진다는 둥
심지어 거기는 월급제가 아니고 일당제임.
일이 없을 땐 한 달에 반을 논적도 있음 물론 월급도 일당으로 치기 때문에
월급도 많이 못 받았었음
내가 알기론 60만 원 정도 받은 적도 있다고 알고 있음.
그래서 내가 엄마가 둘째를 봐준다면 내가 큰아이를 데리고 센터 다니고 하겠다.
대신 나 때문에 일을 못 다니는 거니 월 100만 원을 주겠다고 했음.
엄마는 싫다고 그 자리에서 딱 자름.
내가 봤을 땐 내 조건이 나쁠게 없었음..
매일매일 우리 집에 와서 청소하고 애 봐달라는 게 아니라..
큰 애 수업 가는 날 일주일에 1~2회 정도 그리고 더 늘어나바짜 하루 정도..
와서 둘째 좀 봐주면서 집에 있어 달라는 거였음.
우리 동네 가까운 곳은 돌쟁이 받아주는 어린이집이 없음..
있다면 엄마한테는 말도 꺼내지 않았을 거임.
나는 평소에 엄마를 귀찮게 하는 성격이 아님.
엄마뿐만이 아니라 어느 누구에게도
내가 귀찮은 걸 너무 싫어하기 때문에 최대한 가족이라도 부담안 주려고 함.
하지만 엄마는 싫다고 했고 나는 섭섭했지만 그냥 거기서 말을 말았음.
나는 세상에 당연하다는 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음.
그래서 늘 부탁하면서 나름의 성의 표시를 해주려했음
하지만 부탁을 거절한다 해서 화를 내거나 땡강을 부리는 성격도 아니고 그런 적도 없음.
그러면서 큰 딸 이쁘다고 눈에 넣어도 안 아프다고 함.
남들한테 우리 xx이~ 너무 이쁘다고 사랑스럽다고 누가 보면 손녀바보인 줄 알겠음
말을 못 해서 어쩌니~ 좀 더 지나면 잘할 거야~ 걱정하지 마라면서 이뻐만 함.
정말 딱 이뻐만 함.
내가 비뚤어진 건진 모르겠지만 강아지 이쁘면 물고 빨고 하지만
내가 키우긴 싫은 거 뭐 딱 그 정도인 듯 보임.
막상 검사 결과가 나왔고 내가 충분히 속상해하고 있는 거 뻔히 알고 있음
우리 집과 거리가 5분 걸리잖음? 자주 왔다 갔다 함
그래서 내가 1시간 전에 카톡을 보냈음
"엄마 회사 안 다니고 애 좀 봐주면 안 될까?
확인했지만 2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답이 없음.
(현재 엄마가 다니던 미싱 공장이 며칠 전 폐업신고했고
엄마는 추석이 지나면 새로운 곳에 취직하기로 했다 함)
내가 카톡 보낸 걸 진지하게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아닌 건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런 것도 서운함.
본전 생각하고 엄마에게 베푼 건 아니었지만 정말 본전 생각나게 함.
막 다른 엄마들과 비교도 됨 하물며 외할머니와도 비교가 됨.
외할머니네 장손은 즉 우리 엄마 조카는 많이 모자람.
그래서 할머니가 엄청 고생하며 맡아줌.
노인네가 애 키우는데 외숙부네 부부는 할머니에게 1원 한 장 준 적이 없음.
그래도 자기 손주라고 새끼들 힘들다고 봐줌.
그뿐이 아니면 작은 외숙부네 애들 3명을 외할머니가 다 키워줌
매달 30만 원 받았다고 들었음
내가 엄마한테 바라는 건 그 정도로 나한테 희생해달라는 게 아님
하지만 우리 엄마는 밖에서 일하는 거에 비례해서 돈을 줘도 싫다고 함.
평일에는 일하고 쉬는 날에는 친구들도 만나고 밀린
집안일도 하고 그냥 그렇게 사는 게 좋다고 함
애 보는 게 힘들다고 싫다고 함
애 보는 거 당연히 힘들다는 거 나도 애 둘을 키운 엄마로서 잘 알고 있음
우리 둘째가 극성맞긴 하지만 혼자 놀 땐 군함. 울거나 땡 깜안 부림
내 객관적인 판단이 아니라 늘 엄마가 하는 말임.
똑순이라고 ~ 어쩜 이렇게 순하냐고.. 우리 둘째는 잠투정도 안 함
혼자서 놀다가 푹 쓰러져서 그대로 잠.
극성맞다고 하는 것도 그냥 눈에 보이는걸 보면
호기심 발동해서 만지려고 하는 거 그게 다임.
그렇다고 내가 애 좀 잘 보라며 닦달하는 유난스러운 엄마도 아님
그랬다면 큰애를 이제 병원에 데려가지도 않았을 터..
같은 동네 살면서 많다면 많은 엄마가 진 빚도 얼마 갚아줬었고
둘째 낳았을 땐 엄마가 산후조리 1달 풀로 해주고 우리 집에서 같이 생활했음.
둘째가 밤에 밤새 울어서 엄마가 고생 많이 했고
그 당시 엄마는 아빠랑 사이가 매우 안 좋아서 집에 가기도 싫어했고
직장도 관둔 상태라 100만 원 주기로 했었음.
물론 선불로 1일 기준으로 줬음
그리고 그때 150만 원인가 100만 원인가 아빠 때문에 진 엄마 빚 갚을 때 도와줌.
아빠 때문에 개인회생 들어간 엄마 돈도 몇백 갚아줌.
결혼하고 가정주부만 했던 엄마가 식당 일하면서
테니스 엘보(팔꿈치 염증)이 생겨서 팔도 못 움직이고
고생하길래 그 당시 최고의 치료해서 이제 살만하게 해줌.
그리고 산후조리해준 댓가라면 댓가지만 100만 원 외에 모든 건 일체 따로 해줬음.
어디 아프다면 병원비 주고 병원 보내고 보험도 없어서 보험도 들어줌
미간에 주름진 곳이 콤플렉스라고 해서 보톡스도 몇 번 놔줌
머리할 때 되면 머리해주고 겨울 외투 사주고 그러다가
엄마랑 싸울 일이 생겼고 나는 2개월째 수고비도 이미 준 상태였음.
10일도 안 돼서 싸웠고 그대로 연락 안 하고 몇 달 지냈음.
물론 돈을 1/n 해서 돌려받은 것도 없고 받고 싶은 마음도 없었음.
좋은 음식을 사면 친정에 나눠보내고 화장품 필요하다면 다 사주고 난 할 만큼 했음
그 모든 게 우리 부부는 무엇을 바라고 한 게 아님.
그냥 그 자체가 고마웠었음 그리고 베푼다는 게 받는
사람이 기뻐하면 주는 사람도 기분이 좋은 거 아님?
그런데 나도 어쩔 수 없는 보통 사람인 건지 이젠 서운하기 시작함
내가 이렇게 했는데 나한테 이렇게 할 수가 있나 싶기도 하고 남편한테도 미안해짐.
그것도 다 내 남편 돈으로..
(내 남편은 부모님이 안 계시니 우리 친정부모님께 쓰는 돈을 아까워하지 않음 오히려 홈쇼핑 같은 걸 봐도 신랑이 저거 엄마가 쓰면 이쁘겠다 이런 식으로 말해서 산 것도 많음)
어쩌다가 부부가 같이 나갈 일이 있어서 애들 봐달라 하면 그냥 넘어간 적 거의 없음.
자주 맡기지도 않음 한 달에 한 번 맡길까 말 까임 몇 달 내내 안 맡긴 적이 더 많음
5만 원이든 10만 원이든 드렸음.
그러다가 정말 이건 뭐지? 싶었던 게..
말로는 고맙다 고맙다 하면서도 너무 당연하게 조건이 붙음.
얼마 전 큰아이 검사받으러 갈 때 신랑이 일을 해야 해서
둘째를 봐달라고 했었음.
근데 내가 봐달라고 한 날부터 다음날이 할아버지 제사였음.
엄마는 할아버지 제사 때도 회사에 빠지기 뭐 하다며 고민을 했고
그럼 3일 연속 쉰다고 해야겠다며
회사에 거짓말을 하고 3일을 쉬게 됨.
물론 우리는 엄마한테 일당 다 쳐서 주려고 했음.
내가 엄마가 필요한 건 하루지만 어쨌거나 나로 인해서
그렇게 일을 못하게 됐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3일 치를 모두 준다 했음.
우리 엄마 하루 일당이 5만 몇천 원으로 알고 있음.
근데 나한테 20만 원 내놓으라 함
그래서 안 그래도 그렇게 주려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밖에 나가서는 최저임금도 못 찾고 일하면서
딸돈은 아무렇지 않게 그 이상으로 챙겨가려고 하는 모습이 솔직히 얄미웠음.
(친정집으로 들어간 돈이 몇천 됨 아빠가 가져간 것만 저 정도임 내가 원한 건 아니었지만 사람 좋은 우리 신랑이 내가 속상해하는 거 보기 싫다며 선뜻해드림 그 뒤부터 아무렇지 않게 요구하는 아빠 거절 내가 다 거절함 우리도 그 당시 힘든데 부모라는 이유로 그것도 와이프 부모라는 이유로 도와준 거였지만 돌아가신 시부모님이 살아 계신다면 나는 천하의 죽일 년이 됐을 거임 지금도 정말 죄스럽게 생각하고 있음...
나는 우리 가정이 더 중요했음 지금은 내가 너무 단호하게 나가서 아빠랑은 연락도 안 하고 지냄 솔직히 말하면 앞으로도 보고 싶지 않음 자식 된 입장에서 가슴은 아프지만 우리 아빠는 변할 거 같지 않음)
엄마가 말 못 할 고민 내가 다 들어주고, 도움이 될 수 있는 건 뭐든지 해주려 했고
나는 오히려 우리 집 문제보다 친정문제로 속을 썩어왔었음.
그런 딸이 이제 와서 도와달라고 청하자
싫다고 딱 잘라 거절하는 엄마.
무조건적인 희생도 아니고 그에 맞는 보상도 해주겠다는데도
내가 놀면서 애 봐달라는 것도 아니고
엄마가 봐도 우리 큰딸이 문제가 많다는 걸 알고
자극을 많이 주고 많이 데리고 다녀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막상 도움 요청에는
외면하는 우리 엄마..
말로만 우리 예쁜 손녀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손녀이고
그 예쁜 손녀 치료 좀 받게 도와달라는데
나는 회사에서 돈 버는 게 좋아라고 말하는 엄마.
물론 엄마는 회사에서 돈을 버는 게 좋다 하더라도 상황이 이렇다면
남도 아니고 나한테 이럴 수 있는 건지
서운한 딸..
참 써놓고도 뭐가 뭔지 정신없는 글이 되었네요..
너무 길어서 최대한 줄인다고 줄인 게 저거랍니다..
처음에는 엄마를 이해하려고 했어요.
지금은 나는 엄마를 이해하려 하는데 왜 엄마는 나를 이해하려 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너무 서럽고
부모 복위 아무리 없어도 이럴 수 있을까 싶고..
저는 나중에 우리 딸들이 커서 시집가고 잘 살아야겠지만
안 좋은 일이 있으면 발 벗고 나설 거 같은데
한 번도 저는 엄마한테 그런 건 못 느껴봤어요.
엄마는 늘 그렇게 얘기해요.
본인은 겉으로 티 내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운다고,
글쎄요 마음으로 울기만 하면 뭐가 좋아지나요?
어차피 이렇게 된 거 엄마가 맡아준다 해도 돈도 주기 싫습니다.
상황을 보아하니 2시간이 지난 지금도 카톡 답변도 없는 거 보면 뭐.. ㅋ
답은 나온 거 같기도 하네요
호구예요 호구.. 저랑 제 신랑은요 못 줘서 안달이었거든요.
어릴 때도 그 많은 식구들 사이에서 전 천덕꾸러기였고
어느 누구도 감싸주는 사람 하나 없었지만.
머리가 커서 나도 시집을 오고 엄마 입장을 충분히 이해했어요.
그래서 더 가깝게 지내려고 애썼고 그러다 보니까 엄마가 좋아졌고요
딱히 해주는건 없어도 의지도 되고 그랬는데 이젠 그러지 말아야 할까 봐요.
모르겠어요.
딸아이를 보면 그냥 답답함에 눈물만 나고 좀 어딘가에 기대고 싶어도 기댈 곳 없고
어휴..
제가 그렇게 무리한걸 바라는건가요???
엄마가 너무 냉정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