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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드시러 오시는 시아버지.. 너무 힘듭니다..ㅠㅠ

아리 |2016.08.29 15:39
조회 39,359 |추천 4

여기에 글을 올리게 될 날이 올줄이야 몰랐네요..

 

저는 결혼한지 1년정도 된 30대 초반의 새댁입니다

 

아직 아이는 없고요.. 회사 다니고 있습니다 맞벌이에요!

 

시댁과의 거리는 20분 정도 차이나고 친정과는 30분정도 거리에요.

 

같은 지역에 있구요. 결혼할때는 대출끼고 저희 둘다 반반 했습니다.  아.. 저는 자차고

 

신랑은 할부로 갚고있는 와중이였으니 제가 좀 더 많이 했겠네요..

 

각설하고,

 

올해 초 갑자기 아버님이 어머님께 식당을 하나 차려드렸습니다

 

집에 계시던 어머님이 적적 하셨는지 아버님께 말씀 드린거 같았어요.

 

그날 이후부터 ㅡㅡ 전 진절머리가 납니다.. 아..

 

우선 저희 부부는 아침 8시에 출근하여 6시에 퇴근합니다. 둘이 같이 출근해요.

 

아버님은 아침일찍 가셨다가 오후에 퇴근. 어머님은 오전에 출근하셨다가 밤에 오셔요.

 

문제는... 저녁시간에 자꾸 저희 집에 오셔서 식사를 하시길 원하십니다.

 

아버님은 지금 이날까지 한번도 본인 손으로 식사를 차려 드셔본적이 없으시대요.

 

연애시절 고깃집에 갔을때도 시어머님이 구우시더라구요; 눈치보여서 제가 굽긴했지만

 

멍청한 제 신랑놈은 처먹기만 바빠서 입에 쑤셔넣고 있고 아버님은 술드시면서 고기드시길래

 

가부장적인가를 넘어서서 뭔가 배려가 없다는 느낌?.. 그전에도 집에서 손하나 까딱 안하시는걸

 

들었기에 밖에서까지 그러실줄이야 했죠.  물론 자주 보지 않을거라 신경을 크게 안쓰고 제 신랑은

 

제가 교육을 시켰죠..

 

근데 올해초부터 어머님이 가게를 하시니.. 식사때에 집에 아무도 없이 혼자 식사를 하셔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셨나 봅니다. 초반에는 신랑에게 전화를 자꾸 하시더라구요.

 

뭐하냐고 오늘은 뭐 먹고 싶은거 없니 하시길래 몇번 나가더니

 

어느순간은 뭘 샀는데 같이 먹자 하시면서 집으로 오시고요.. 이제는 아예 저녁 7시에

 

집에 와서 식사를 하시는게 되어버렸어요..

 

그전에는 식사시간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는데.. 음식을 제가 잘 못하는것도 있고 더운 여름날에

 

주방에서 음식하는것도 너무 힘든데..ㅠㅠ 아버님께 눈치껏

 

오늘은 저희 야근한다고 말씀 드려도 보고 제가 몸이 안좋다고도 말하고 하는데도

 

자꾸 저희 신랑에게 그럼 나와서 밥먹자고 하시고... 주말까지 이어져요..

 

그리고 저랑 제 신랑이 술을 못먹는데 반주까지 권하시고 ㅠㅠ 하..

 

이거 어떻게 해야할까요?? 6시에 퇴근해서 ㅠㅠ 7시에 상차리는것도 너무 힘들어요..

 

거기에다 입맛도 까다로우셔서.. 무슨 천연조미료 아니면 입도 안대신다고 ㅡㅡ 하..

 

동네에 맛집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 집 양념에 다시x 맛이 많이 난다고 입맛이 떨어진다 하시고..

 

어머님이 반찬도 준비해서 저한테 보내주시긴 하는데 퇴근하고 나서는 집에서 좀 편히 쉬고

 

싶은데.. 찌개나 국없으면 드시질 않는 저희 시아버지 ㅡㅡ

 

그날그날 뭘 먹을지가 걱정되서 아침부터 고민되고 걱정돼요..

 

집에가서 차려 드릴까 하다가 그것도 너무 오바인거 같고

 

집에 없는 척 하기도 그렇고 신랑이 장남이다 보니 모시진 않더라도 아버지가 식사를

 

혼자 못하시는거 때문에 안쓰러워 하는거 같아서 초반에는 잘 챙겨 드리려 했건만..

 

이게 반년 넘어 가면서 너무 힘듭니다. ㅠㅠ 도와주세요

 

 

 

 

아 참고로 식당 하신다고 해서 식당 가셔서 드시면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있을까봐 적어요.

 

말이 식당이지 레스토랑 같은 양식이라서.. 아버님이 나이가 좀 있으신데 입맛이 많이

 

안맞아 하셔서요..초반에는 국밥집에 일주일 내내 가신적도 있다 하시더라구요.. 그 이후

 

저에게 이런 사단이 난겁니다..ㅠㅠ

추천수4
반대수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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