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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이 지나도 잊어지지가 않는 X 이야기 2

늑대 |2016.08.29 17:43
조회 445 |추천 0
http://m.pann.nate.com/talk/pann/333438065?currMenu=category&page=3&order=N
에서 이어지는 다음 내용...

통쾌하진 못하고;; 소심한 복수극 풀어보겠음!!
(참고로... 여기 게시판 자체가 이렇게 진지하고 감성적인지 알았다면 이런글은 쓰지도 않았을 것임ㅠ)
스타트!

x랑 헤어지고 4년간 난 거의 정신병자였음
의심이 많아졌고 금방 우울해지고 여자도 피했음
친구들 역시 이런 나를 낯설어했고 자연스레 멀어져 버렸음...

그런데 웃기는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x에 대한 나쁜 기억보다 좋았던 기억이 더 강해지는 것임...
그렇게 4년이 지나고 무언가에 이끌리듯이
이별 후엔 손도 안대던 sns를 들어갔음
정리도 안했던 터라 사진이며 주고받은 메세지며
모든게 남아있었음ㅋ

그런데 왠걸...x가 글을 남겨놓았고 폰번호가 있었음

무슨 생각이었는지 바로 연락했고 마치 자주 연락하던
오빠동생 마냥 이야길 하다가 약속까지 잡음...
그렇게 다시 4년만에 재회했고 미묘한 감정에 휩싸여서
서로 아무말도 못했음 몇분동안 멈춰 있었던것 같음
그러더니 x는 갑자기 펑펑울며 사죄를 하기 시작했음
자기가 죽일x라며 보고싶었다며 하루도 잊은적 없다며
나는 ㅂㅅ임 같이 울었고 자연스레 녹아들었으니까...
생각하는거 맞음...x와 그날부터 다시 시작했음ㅋㅋㅋ
욕해도 할말없음 난 그당시 그냥 ㅂㅅ이었으니까ㅎㅎ

한달은 정말 행복했음 정말 잘했거든 x가 했던 짓을
까맣게 잊을 정도로 행복했음

그리고 어느날 우연치 않게 수술할 당시 같이왔던
x의 친구를 동반해서 x와 셋이 술자리를 갖었음

그리고 그날 나는 꿈나라에서 현실로 돌아왔음ㅎㅎ

x가 취해서 쓰러져있을 때
x의 친구가 날 버려진 강아지 보듯이 처다보는 거임
이유를 물었더니 "오빠 되게 불쌍해요" 라고 했음
뜬금 없어서 되물었더니 대뜸
"오빠 애도 아닌데 수술시켜주시고...지금 x는 2년 사귄 남자친구도 있잔아요. 다 아신다면서요."

내 애도 아닌데 수술을 시켜주고 지금 사귀는 남자가 있고 또 그걸 내가 다 알고있다니? 술이 확 깻음
x친구도 뭔가를 느낀건지 자기가 술취해서 헛소리한거라고 둘러댓음 그리고 집에 가버림...

옆에 누워서 자고있는 x를 죽이고 싶었음
나 스스로가 너무 ㅂㅅ같고 한심해서 눈물이 났음
더 ㅂㅅ같은 건 헛소리 한거라는 x의 친구말을
믿고 싶어하는 것이었음...

한참 멘붕에 있다가 이성을 찾고 x를 집에 데려다주고
복수를 할것인가, 조용히 끝낼것인가 고민했음
이전에 조용히 끝내고 보낸 엿같은 4년이 떠오르고
나는 복수하기로 마음 먹었음 똑같이는 못하겠지만
나만의 방식으로...

지금 돌이켜보면 범죄가 될수도 있는데 그리고 참 찌질한 방법이기도 했고...하지만 한 뒤에는? 홀가분하달까?
뭐 아직도 못잊고 있지만 그래도 그 실연에 충격으로 인한 4년 보다는 살만함

복수 내용은 이랫음 싸이코 같지만...
"바다보러가자 아는 사람 있어서 펜션 잡았어"
이렇게 땅끝으로 향했고 가는 동안 공포를 선사했음
x가 좋아하는 노래 감상으로 빅엿의 껍질을 조금씩
벗겨냇음 매드클라운의 스토커...여자가 바람피는 내용이 들어간 노래는 죄다 틀었음 물론 중간에 다른 노래도 섞었음...도망가면 의미없으니까

거의 도착할 때 쯤 되니 x의 표정이 않좋더라ㅋㅋ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하잔슴? 신나게 노래 흥얼거리고
휴게소 들러서 간식 사먹고 하더니 머리가 어지럽느니 몸이 않좋다느니 급기야 돌아가자고 하는것임
이미 도착했기에 그냥 푹 쉬면 괜찬다고 진정시켰음

그리고 그날 소주 대병을 2병 사다가 같이 먹었음
물론 나는 먹는 시늉만 했음 대병 한병 반쯤 사라지니까
x가 정신을 못차리더라 이제 2단계를 진행했음
바람 쐬자고 데리고 나왔고 단도직입 적으로 물었음
"만나는 남자가 너 이러고 있는거 아냐?"
한순간 x가 비틀거리다 꼿꼿이 섰음ㅋㅋ
그러더니 혼잣말로 욕을 씹더니 지한테는
나밖에 없는데 무슨 소리냐며 또 울상지음
그래서 마지막 일격으로 이름 이야기하니까
그 돌바닥에 무릅 꿇더니 정리할거라고ㅋㅋㅋ
이미 내 마음은 떠난 상태였고 예상도 했음
그럼 당장 전화해서 정리하고 날 바꾸라했음

그 다음은 예상 못했는데 진짜 전화를 하는거임...
그러곤 정리는 안하고 날 바꿔줬음ㅋ
난 바로 내 소개를 했고 위치와 상황을 설명해줬음
그리고 x를 바꿔주면서 빨리 정리하라했음ㅋㅋ
일부러 남자 들으라고 빨리 들어가서 자자고도 함ㅋ
한마디도 안하고 끊었지만 데리고 들어가서 재웠고

나는 집으로 돌아왔음ㅎㅎ
혼자서 스토커 들으면서 흥얼거리면서
다음날 펜션에서 혼자 일어날 x를 생각하며
그렇게 복수를 끝냇음...
x에게 연락이 왔을까? 이미 바다로 출발할 때부터
스팸차단에 카톡차단 다 해버려서 알수없음ㅋㅋ
그나저나 x는 집에 잘 갔을까?ㅋㅋ 궁금하네...

x야...만약 이 글을 보면 화가나겠지?ㅋ
근데 네가 내게 했던 것에 비하면 별것 아니잔아
그리고 네가 여지것 속인 남자들을 대표해서 선사한
빅엿이였으니까 너무 원통해하지 말아ㅋㅋ
아직도 정신못차리고 남자 후리고 다니니? 이제 나이 먹을 만큼 먹었을텐데 정신 차려ㅋㅋ

이상!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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