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9년차......워킹맘입니다!
판글을 읽다가 어느 예비신부 어머님이 결혼하는 딸에게..
시집가서 힘들면...이혼하고 오라고..그게 과연 진심인지(?) 라는 글을 읽고 ..
저 결혼할때 그리고 제 동생 결혼할때.....생각나서요
저희 엄마가 엄청 호된 시집살이를 하셨고...
그 결과 저희는 시댁이라면 이를갈고 치를 떨게 되었어요
친할머니 = 엄마의 시어머니로 인식되었고 두딸을 낳았음에도 아들 못낳는다고 구박당하고..
울 외가가 엄청 부자집...그당시 시집오면서 로렉스 시계사오고 지참금 몇백들고 왔는데
그돈으로 고모 시집보내고...
하여튼 엄마의 시집살이는 네이트판의 레전드들 모아도 완승할 정도예요
쨌든...울 아빠는 그런집의 가장이자 장남이자....엄마의 시집살이의 방관자지만..
뒤돌아서서 마누라하면 껌벅죽는 탓에 엄마도 그냥저냥 참고 애들봐서 참고 이혼 무서워서 참고 뭐..그래저래 사셨더랬죠
그래도 두딸한테는 엄청 지극한 사랑을 보였고 할머니의 부당함에 대항하는 두딸에게 지극히 이성적으로 우리를 응원하기에 딸들을 위해 중학교 입학이후 명절 선택권이 있었어요
친가인지 외가인지....
쨌든...그랬던 모습을 봐왔던 울 아빠....가
우리 시집갈때 그러더라구요
오고싶을때 언제든 오라고
언제든지 부당하다고 생각하면 전화하라고
시댁에서 가정교육 운운하면 전화해서 아빠 바꾸라고
내가 내딸을 어떻게 교육시켰는지 세세하게 일러주고 그리 귀하게 대하라 전해주겠다고
뭐 이런 말씀하시더라구요
제 동생이 결혼하고 시댁문제로 대차게 부부싸움한 그날
아빠가 짐빼라고...너랑 외손녀 하나 내가 못먹여 살리겠냐고...
조용히 짐싸라 했고...
제부와 제부의 시댁에서 그후로는 제동생한테 함부로 못한대요
사람은 누울자리를 보고 발을 뻗나봐요
제 동생 시댁의 형님은 시집살이 엄청당하고 지금도 하고 계세요 여자로서 너무 짠할 정도로요
반면 저희집에서 대차게 나가니 동생네 시댁에서 암말 못한대요
물론 첨에 똑같은 며느리 취급했지만.....당차게 나가니 깨갱하더이다
저는 사실 시집살이를 겪어보질 못했지만......시댁이 순둥순둥.....그치만 살면서 섭섭한일 있는데 판의 애교버젼이예요
저도 아들 키우는 입장이지만....제일 무서운건 등돌린 며느리 같아요
며느리 마음을 잡아야...아들얼굴 손주얼굴 한번이라도 맘편히 볼수 있죠
지금도....아빠 연금되니까....
힘들면 1인 1손주는 커버해주신대요 ㅎㅎ
딸들은 1손주...아들은 2손주여서...아들은 컴백홈이 불가하다고 하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