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선 저는 테라피스트로 일하고있는 20대 중후반 여자입니다. 그냥 요즘 사는게 힘들어서 끄적여 봅니다..
테라피스트라는 직업을 모르시는 분들도 간혹 있더라구요. 쉽게말해 마사지 하는 사람입니다. 테라피스트 라는 단어가 치료사 라는 뜻으로 전 이 직업에 사실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있어요.
다들 사는게 다 힘들고 똑같겠지만
요즘들어 정말 일하는게 힘드네요..
학교 졸업하기도 전에 조기취업으로 샵에 취업하고
친구들이랑 그 흔한 여행 한번 가본적도 없구요
취업하자마자 적금 꼬박꼬박들고있고, 일한지는 4년...
그렇게 오래 일을 한건 아니지만 4년 일하면서 쉬어본적 한번도 없구요, 저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본적이 없는거 같아요
사실 되게 열심히 달려온거 같아요 그래서 저 자신이 그냥 대견스럽고 그런데.. 저만 이렇게 달려온건 아니잖아요
남들도 다 이렇게 똑같이 사니까.. 그래서 얘길 더 못하겠어요
남자친구나 부모님한테 힘들다 지친다 좀쉬고싶다 라고 얘기하고도 싶지만,,
부모님은 수십년간 이렇게 일만 하셨을텐데 말하는게 불효인거 같고, 남자친구한테 괜히 짐만 될까봐 얘기 안하고있어요.
친구들이랑 술마시면서 얘기도 몇번해봤지만 역시 친구가 좋긴좋네요 그순간 만큼은 다잊게 되더라구요.
사는게 힘든거 보단 지친다고 해야 하나요. 항상 반복되는 일상, 눈 뜨면 샵 나가서 꼬박꼬박 다섯명씩 케어, 퇴근하고 집에오면 항상 열시.
그래도 가끔 고객님들이 케어받고
선생님 너무 감사합니다, 너무 시원했어요
라며 고맙다고 말할때. 그때만큼은 정말 제가 자랑스럽고 힘이나고 좋은데
요즘은 그런 소릴 들어도 사실 힘이나진않네요
모르겠어요 정말 그냥 한없이 우울하고 지치고..
저도 제가 갑자기 왜이러는지 모르겠네요..
정신똑바로 차릴수있게 따끔한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