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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너

ㅇㅇ |2016.09.02 16:35
조회 525 |추천 1

헤어지고 3개월이 흘렀어요.

4년 반을 함께하며 정말 최선을 다해서 사랑했던 그 사람과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지

3개월이 흘렀네요.

 

정말 서로 최선을 다해서 사랑했어요.

21살에 만나서 남들 부럽지않게 연애했고,

모두의 축복 속에서 워너비커플로 정말 예쁘게 잘만났어요.

 

서로 싸우지않고 서로 배려하면서

그렇게 아껴가면서 만났고 평생을 생각한 사람이었어요.

 

전 직업 특성상 군대를 조금 늦게 갔어요.

군대를 갈 때도 저도 그랬고 모두가 그랬어요.

잘 기다려줄거라고. 딱 2년만 잘 기다려달라고.

그리고 우리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자고.

 

군대안에서도 잘 지냈어요. 서로 정말 애틋하게.

서로의 전화를 기다리고, 빨리 나가서 만나기를 기다리고

 

그런데 참 일말상초라는게 괜히 있는 말이 아닌가봐요.

 

사회 초년생이던 그 사람은 많이 힘들었나봐요.

제가 힘이 되주지 못했어요.

 

늦게 받아야되는 전화.

바쁠 때의 휴가.

 

여러모로 제가 힘이 되어야되는데 부담이 됬나봐요.

그렇게 마음 정리가 시작되었나봐요.

 

이별하는 날

그렇게 마주앉아서 했던 말이 기억나요.

 

정말 이기적인 마음이지만, 나만 힘든게 아니겠지만

이런 결정 내려서 너무 미안하다고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젠 마음이 많이 정리된 거 같다고

이때까지 정말 사랑받는 여자로 만들어줘서 고마웠고,

앞으로도 너만큼 나 사랑해주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잡을 용기가 없었어요.

잡을 수 있는 방법도 없었어요.

이제 그토록 사랑했던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는데

할 수 있는 말도 없었어요.

 

이 사람이 나에게 이렇게 말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을까

이 결정을 내리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이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밉지는 않았어요. 그냥 한동안 계속 멍하고 실감이 안났어요.

그렇게 이별을 맞이하고 집으로 가는 버스에서

정말 많이 울었어요. 숨죽인 눈물이 계속 흘렀어요.

슬프다기 보다 정말 멍했어요.

 

그렇게 정말 한달동안 수차례 고민했어요.

이 사람과 감정적으로 싸운게 아니라 서로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헛된 희망을 가지고 한달이 지나 너무 생각이 나서

연락을 했는데...

 

자기는 잘 지낸다고.

많이 정리됬고 익숙해졌고 많이 잊어가고 있다고.

미련갖지말자고.

자기 생활하기도 버겁다고.

 

정말 섭섭했어요.

나는 매일매일이 죽을 맛이고

잠도 못자면서 이렇게 힘든데

마음 정리는 무슨.....

 

그 때 이후로 다시 연락 해보고싶어도

수천번씩 고민해요.

 

이젠 다 잊은 건 아닐까

내가 연락해서 뭐라고 해야되나

전역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해야되나.

 

연락 안하는게 맞겠죠?

그럼 이제 그 사람에게서 저는 잊혀진 사람이되겠죠.

그렇게 전역을 하고 사회로 나가면

다른 사람을 만나 사랑하고 있을 수도 있겠죠?

 

그냥 엄청 답답하네요.

 

연락해보는게 맞는건가요?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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