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 열심히 눈으로만 판을 읽는 20대 여자입니다~:) 다른게 아니라 작은 조언을 하나 얻고자 글을 올려봅니다!
이번에 새로 집을 이사 가게 되었는데, 앞에 작은 마당 겸 주차장 같은 공간이 하나 있어요~ 그런데 전에 사시던 분이 키우던 대형견을 덩그러니 두고 가셨습니다... 이사 가는 당일, 며칠 후에 데리러 오겠다며 짐만 가지고 홀연히 떠나셨어요. 사실 이 때 데리러오지 않겠구나... 어림짐작으로 생각은 했었는데, 어이도 없고 당황스러웠습니다. 확실히 해야 할 것 같아 바로 전 살던 분께 아버지께서 연락을 취해 개에 대해 물어봐도 본인 회사 대표님의 개여서 난 모른다, 며칠 내에 데려가지 않으면 유기견 센터에 보내겠다 해도 '어쩔 수 없다'는 식의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현재 살고 있는 우리집에는 이미 아가들 두마리가 있어요~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가족들이 모두 안쓰러워 어떻게 센터에 보내냐며, 대형견이라 입양도 쉽지 않을거고 무엇보다 사람을 너무 잘 따르는 예쁜 아이 같아 한마음으로 키우고 싶다고 뜻을 모았어요~ 그런데 문제는 이 개의 전 주인이 정확히 누구인지도 모르는데다가 동네분들 말을 들어보니 거의 지난 1년동안을 방치된 채로 살아 꼴이 말이 아니었다고 해요...:( 그런데도 (아마 주인이 되는) 누군가가 개를 만지면 고소를 하겠다는 얼토당토 않는 팻말을 걸어놔서 돌봐주거나 밥을 주고 싶어도 그러지를 못하셨대요... 지금도 몸집만 컸지 만져보면 뼈가 다 만져질정도입니다. 오죽하면 옆집 할아버지께서는 동물 학대로 신고까지 하려고 하셨다고... 그래도 이웃 동네분들이 다 좋으셔서 조심스레 오며가며 털도 조금씩 다듬어주시고, 밥도 주고 하셨다고 해요. 정말 감사하신 분들이지요 :) 이사갈 집에 바로 입주를 하지 못하고 내부 공사를 하는 상황이라 현재는 매일 가서 밥만 잘 챙겨주고, 얼마전에는 아버지께서 옥상에 데려가 일단 급한대로 샤워만 먼저 해 준 상태입니다~
상황을 설명하려다보니 서론이 길어졌네요! 현재 상태는 이러한데, 여러분들께 구하고자 하는 조언이 몇가지 있습니다 :)
첫째로, 거의 1년간을 방치 되었던 개라 건강과 미용이 제일 걱정이 되는데 개가 너무 커서 이동도 쉽지 않은데다가 근처 동물병원에 문의하니 너무 큰 대형견은 받지 않는다 하는 곳도 있고, 비용 역시도 대형견은 기본 검사만으로도 30만원-50만원을 훌쩍 넘어간다는 곳도 있어 어떤 차례로 이 아이를 돌봐주어야 할 지 막막합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두번째로는, 우리 가족이 될 생각으로 건강 검진이며 미용이며 모두 다 해 놓은 후에, 누군지도 모를 주인이 와서 갑자기 이 개를 다시 데려간다고 할까봐 걱정이 됩니다 :( 현재는 전에 살던 분도 본인의 개가 아닌 '대표님'의 개를 맡아 키운것이라 하니 주인이 누군지 정확히 알수도, 연락을 할 수도 없는 상태입니다. 저는 차라리 유기견 센터에 신고한 후에 재입양 절차를 받는 방법은 어떨까 생각을 했는데... 혹시나 경험자 분들께 더 현명한 조언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여쭈어봅니다! 혹시 이런 문제로 조언들을 얻을 수 있는 센터나 기관이 있다면 그것 또한 꼬옥- 알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 ^ ^
마지막은 우리 예쁜 애기들과, 앞으로 가족이 될 '먹'이 사진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