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의견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맞아요, 제팔자 이렇게 만든건 저겠죠. 피할수 있었지만 연애하는 동안 서로 힘들때마다 위로가 되어주었고 무엇보다 서로 같은 미래를 보게되니 가난도 금방 벗어나겠다 싶었네요.
데이트통장에서 에어컨을 산 일은 그때 당시 둘다 똑같이 20만원씩 모았어요. 신랑은 그걸 시어머니께 말씀드렸고 어느정도의 돈이 있는걸 예상하시곤 에어컨을 바라시드라구요. 에어컨 사드렸을때 전 현금으로 친정엄마께 선물드렸구요. 안 받으신다는거 걍 통장으로 보내드렸더니 받으시드라구요.
그리고 저 결혼할때 친정에서 2천만원 지원해주신다 하셨지만
뻔히 친정사정을 아는데 받을수는 없드라구요. 거절하고 500만원만 빌렸던거였어요. 당연히 갚아야 할돈이고 결혼후 전세자금 모은다음 여유자금 천만원정도 만들어 몽땅 드리는 조건에 빌린거였어요. 신랑도 동의했구요. 그 당시에 시어머니는 저희한테 단돈 10원도 줄수 없으니 알아서 하라고 하시는데 가족간에 어찌 저리까지 말씀하시나 섭섭했어요. 그래서 더 아둥바둥 산거 같아요.
결혼하고 나서도 명절 생신 어버이날엔 잊지 않고 양쪽 부모님 선물 다 챙겨드렸어요.
여기서부터 다르더라구요.
친정엄마는 선물 사갈때마다 이럴돈으로 저금을 하라고 혼을 내셨고 시어머니는 싼거 사올바엔 사오지 말라고 하셔서 시댁갈때마다 신랑이랑 시어머니는 늘 싸워었죠.
항상 신랑입으로 시어머니랑 인연 끊고 싶다는 말을 달고 살았기 때문에 언젠가는 일이 터지겠다 했는데 이번일에서 제 책임으로 돌리는 남편보니 정내미가 떨어지네요. 이렇게 살려고 외식도 안하고 가을옷으로 겨울을 버티고 봄옷으로 여름을 버티진 않았을건데요.
암튼 남겨주신 의견 캡쳐하여 신랑이 먼저 말 걸어오면 꼭 써먹어야겠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본문)
없는 형편에 4년전 결혼했습니다
둘다 젊으니 가난따위 상관없다하며
무일푼이었을때보다 5천5백정도 더 모았어요
그돈을 시어머니가 탐내세요 4개월전부터...
저희 지금 보500에 35짤 허름한 빌라 살거든요(친정엄마께서 마련해주셨고 돈모으면 갚을돈)
남편이 시어머니께 저희 잘하고 있다고 내년 2월에 살고 있는 빌라 전세로 바꾸게 된다고 자랑했나봐요
그 얘기 듣고 저희 재산 알게 되셨고 2010년도에 산 에어컨과 점점 내려앉는 씽크대 교체비를 신랑한테 말했다고 하네요
신랑은 당연히 안된다고 했고 시어머니는 저하고 상의해보라고 하셨다네요.
저랑 상의하면 얘기가 달라지나요?
저도 당연히 싫다고 했습니다
냉정할지 모르지만
저보다 더 냉정하신분이 저희 시어머니시거든요
저희 결혼할때 친인척분들께 저희 필요한 가구, 이불 요구하신 다음 본인이 다가지시고(혼수 개념이 아닌 축하선물로 받으셨다는데;)
아이 가질 계획 말씀드리니 할머니로써 금전적으로 해줄수 없다하시더군요
전 첨 뵈었을때 모든걸 OK하시길래 쿨하신분인줄 알았는데 걍 자기위주로 사시다보니 그 나머진 관심없으셨던거예요
어머니에 대해 파악하고 나니 전 더 쉬웠어요
10을 해주시면 9를 해드리면되고
10이상 바라시면 두번을 나눠 5씩 해드리면 된다는걸 금방 깨달았고 어느정도의 선을 긋게되더라구요
그런 상황에서 에어컨과 씽크대교체를 바라시니 신랑에게도 선을 긋게 만들었고
그러다 신랑과 시어머니의 말싸움이 감정 싸움으로 바꼈나봐요
전 누구의 편도 들지않고
알아서 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저저번주 토요일 저녁 신랑과 산책하고 있는데 시어머니께 전화가 왔고 받자마자 아들과 본인사이를 이간질한다며 나쁜년,못된년 소리를 들었네요
신랑은 몇발짝 앞에 있었기때문에 못들었지만 제가 열받아 집에가서
'내가 왜 그런 소릴 들어야하며 내가 뭘 잘못한거냐'며 몇분을 떠들었더니 남편놈이 그러네요
그깟 에어컨과 씽크대땜에 엄마랑 인연 끊게생겼다구요
그러면서 저를 원망하네요
본인은 장모님이었음 그냥 해줬을거라며..
5500만원.. 배운거 없고 집안덕 볼수 없는 저희들에겐 아주 큰돈인건 분명합니다
하지만 양쪽 부모님이 편찮으시거나 저희가 어쩔수 없이 부양해야되는 경우엔 쓸수 있는돈이기도 합니다
허나, 2010년 저희 연애할때 벽걸이로도 충분한 평수에 사시면서 저희 데이트 통장에 있는 돈 보시며 최신식 에어컨 바라셔서 데이트따위 포기하고 에어컨해드렸습니다!
그런데 결혼후도 바라시는건 아니지 않나요? 저희도 자리를 잡아야 양가부모님께 뭘 해드릴텐데 벌써부터 바라시는 시어머니 얄미워서 신랑이랑 싸우든 말든 냅뒀는데 이 남편새×는 저를 원망하네요 일주일넘게 각방쓰고 있지만 이번은 절대 져주지 않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