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학교들의 수험생 대우 만행
경기 상고 행정실 개판이네요.
작년 수능 신청을 하러 행정실을 갔는데 사진이 규격에 안 맞다고 다시 찍어오라고 해서 그렇겠거니 하고 다시 찍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사진이 안 맞다고 다시 찍어 오라는 겁니다. 뭐가 잘못됐냐고 물어보니 사진에 자를 들이대며 얼굴에서 정수리 길이가 몇 미리 안 맞다고 다시 찍으랍니다. 그래서 또 다시 찍었습니다.
그러니까 사진사님이 여기서 얼굴을 더 키우면 상반신 규격에 오히려 더 안 맞는다고 수능접수담당자가 이상한 거라고 하더군요. 아무튼, 또 찍어 갔습니다. ㅋㅋ
또 안됀다내요. 내가 이게 뭐가 잘못됐냐고 따져도 죽어도 안 된다고 교육청 가서 신청하라고 하네요. ㅋㅋ 교육청 가면 사진이 달라지나??
아무튼, 그래서 교육청까지 갔습니다. 가서 신청하려니까 안된대요. ㅋㅋㅋㅋ 졸업학교와 거주지가 엄청나게 먼 특정한 경우만 제외하고 학교에서 신청하는 거라 더 구요 ㅋㅋㅋ
교육청담당자분이 이거 학교에서 그냥 일하기 싫어서 일로 넘기는 거라고 사진도 이 정도면 규격에 맞다고 자기가 전화해준다고 학교에 가서 하라고 하더군요.
더군다나 특성화 고등학교는 전문계 이수 서류가 필요해서 학교에 무조건 들려야 하는데 몇년 동안 수능접수 담당한 사람이 그걸 모를까요??ㅋㅋㅋ
그분도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닌 거 같더라고요 "아 진짜 팀장님한테 말해야 되나" 라고 하더군요.. 아무튼, 결국 다시 학교에 가서 신청하니까 그때야 아무 말 없이 해주더라고요..
그 와중에 뒤에 있는 다른 담당자는 다른 접수 생이랑 통화하는지 "아 사진 이 안 맞으니까 안 되죠 사진 다시 찍어 오세요" 하고 싸가지없이 그냥 전화 끊어버리고
그 때는 그냥 지쳐서 참았어요
그리고 오늘 4시 20분쯤에 신청을 하러 갔죠. 가니까 행정실에 계신 분들이 접수담당자는 이미 퇴근했다고 ㅋㅋ 접수가 5시까지인데 퇴근했다고 하네요.
거기 남아있던 다른 분들은 내일 4시 이전에 오라고 하고 ㅋㅋㅋ 담당자라는 사람들이 항상 4시에 칼퇴근 하나봐요.
덧붙여서 사진규격이 엄청나게 까다로운 거 같으니까. 사진 규격 잘 찍어 오시라고 아니면 교육청 가서 신청하시라고 ㅋㅋㅋㅋ
이번 연도에도 또 그 짓거리 하고 있었나 봐요 오죽했으면 옆에 다른일 하는 사람이 저렇게 알려줄까요? 지들 퇴근하고 오는 접수자들오면 말해달라고 했나봐요 ㅋㅋㅋㅋ
너무 화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평가원 수능 담당자에게 전화했어요 이게 말이 되냐고. 작년에 있었던 일들까지 다 물어봤죠
접수는 5시 까지 인 게 맞지만, 학교랑 평가원은 상하관계가 아니라 협력관계라 맘대로 퇴근 시간 정해둘순 없다고. 담당자는 두 명까지 배치하고 있다고.. 둘 다 4시에 퇴근했나 봐요
사진 규격은 일부 학교에서 엄격하게 따지는 거라고. 여권심사 할 때도 그렇게 자대고 미리미터 단위로 따지나요. ㅋㅋㅋ?
그리고 학교에서 교육청으로 떠넘기는 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물어보니.
"학교에서 수능 접수하시는 분이 잘못 알고 계신 거 같다"라고. 하더라고요 몇 년 동안 이거 담당한 사람이 그걸 모를까요?
그분에게 이런 전화 많이 받느냐고 물어보니까 벌써 여러 번 받았다고 하더군요 이런 학교가 많은가 봐요. 그때 알았어요.
학교에서 일하기 싫은 공무원들이 이런저런 잦대 들이대면서 관행적으로 교육청접수로 일을 미루고 있다고.
지들 일 쪼금이라도 줄이려고 학생들이랑 실랑이 할 시간에 지들 일 조금이라도 더하는게 더 나을거 같은데 ㅎㅎ..
수험생들 재수생들 앤수생들 다들 없는 돈, 없는 시간 들여서 신청하러 가는 건데 그거 해주기 싫어서 몇 번씩 사진 찍게 하고 교육청까지 가게 해서 어떻게 몰래 접수하게 하려고 ㅋㅋ
그러고 싶을까요?
학교 이쁘고 학교에 좋은 추억이 많았는데 정말 실망스럽네요.
동창인 친구에게 이 이야기를 했더니 자기도 재수할 때 싸워서 겨우 접수했대요 ㅋㅋㅋ 친구도 사진 3번 찍었다고 이 정도면 기사감 아닌가요?
지들 일 줄이려고 수험생들 등쳐먹는 학교들 반성하시길.
진짜 너무 화가 나서 빡쳐서 끄적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