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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환자한테 반말 찍찍해대가며 진료하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조크리 |2016.09.08 17:18
조회 58,817 |추천 145
안녕하세요.
인터넷에 글 같은 걸 써본 적이 전무해서..
사실 개인적으로 짜증도 나고 열도 받고 이글을 보시는 분들께는 대단한 일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실지 모르겠지만....
이렇게라도 해야 분이 풀릴거 같으니 이해해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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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 와이프가 서울 서초구의 큰 병원을 다녀왔습니다.

자궁경부쪽에 암으로 의심되는 무언가가 있다고 하여 검사를 받았고 오늘 검사결과를 받는 날이었거든요.

근데 저는 현재 외국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서 와이프와 동행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제 와이프가 처음 병원에 검사받으러 갈때는 장모님이 같이 가주셔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근데 검사받는 내내 제 와이프와 장모님이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유인즉... 의사선생님이 진료 및 검사 중 확인된 소견 등을 이야기 해주는데 예의없이 반말을 해가며 설명을 하더랍니다.

그리고 사실 제 와이프는 외국인이지만 한국말을 잘 합니다. 장모님도 마찬가지로 한국말 잘 하시구요.

하지만 아무리 한국말을 잘 해도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이지 않는 의학용어같은 어려운 단어들은 이해하기 힘들겁니다.

왜냐면 한국사람인 저 조차도 의사한테 진찰받고 소견을 듣다 보면 의학용어나 그런건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겠고 나중에 차근차근 설명을 들어야 이해를 하니까요.

장모님과 와이프에게 이런 이야기를 듣고 열이 받아있는 상태에서 어머니한테 검사결과 나오는 날 장모님과 와이프가 병원에 갈때 같이 가셔서 의사가 설명해주는 내용 좀 잘 들어보시라고 했습니다.

결과 받고 나서 와이프가 의사와 검사결과에 대해 설명듣고 대화했던 내용을 녹음해서 메신저어플로 보내주더군요.

녹음파일을 직접 들어보니 이 의사는 아주 가관이더군요.

대화 시작부터 반말은 기본 탑재가 되어 있고 의사면 뭐.. 대단한건지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환자를 응대하는 매너 자체가 아예 없는 것 같더라구요.

제 어머니나 장모님께는 ...

"이런건 내가 본인이랑 이야기 해야지~"
"거.. 시어머니랑 친정엄마는 그냥 좀 앉아계세요."
"한국말 못해? 내가 하는 말이 이해가 안돼?"
"암에 대한 결과가 보이니까 수술해야 하는데 내가 약줄께"
"약 먹고 3개월 정도 후에 경과보고 내가 결정해줄께"

검사결과에 대한 소견을 듣는 내내 반말일색이더라구요.

녹음파일 듣는 내내 현장에 제가 있었다면 아마 그 의사 멱살이라도 잡았을거 같은 기분입니다.

목소리를 들어보면 나이 좀 있으신 의사선생님 같은데 개념을 어디다 팔아먹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되네요.

아니면 환자가 외국인이라 무시를 하는건가.. 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구요.

여러분... 의사가 벼슬이고 환자한테 무조건 반말해도 되나요?

지금까지 제가 다녀본 병원에서 만난 의사선생님들 중 저런 태도로 반말로 환자를 대하는 의사는 한번도 못 봤네요.

아.. 제가 예전에 수술하고 병원에 일주일 입원해있을때 담당의사선생님이랑 친해져서 저한테 말 편하게 하며 치료해주셨던 적이 한번 있었는데 이건 제외~ 친해졌다는 조건이 붙어있으니까요.

녹음 파일 다 듣고 열받아서 병원으로 전화해서 그 의사랑 통화하게 해달라고 하니 진료중에는 대기환자가 많아서 힘들다고 하더군요.

다른 몸 불편하신 분들이 진찰 받아야 하는데 저로 인해 병원에 진료시간에 문제가 생기면 안되니 그건 참을 수 있습니다.

대신 진료과정중에 발생된 불만에 대해 문의할 수 있는 곳을 물어봤더니 그 병원 민원실 연락처를 알려줘서 전화를 수십번해봤는데 정확히 1분간 신호 가다가 자동으로 전화 끊어져버리는데... -_-;

하아... 그래서 여기다가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별일 아닌 것 같지만 저에게는 별일인 글 주절주절 써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45
반대수10
베플썰전|2016.09.09 13:19
주둥이에 똥을 싸줘야 합니다
베플정말궁금|2016.09.13 14:52
이건 글타치고.... 전 홈쇼핑에서 쇼호스트들이랑 연예인들 응 그니깐 그지그지 그렇다니깐 등등의 반말 찍찍 이거 진짜 짜증남 바로 채널 돌림
찬반지친다|2016.09.13 16:18 전체보기
저는 의사라서..요즘 교수님들중에 반말하면서 진료보는 분들이 거진 없으신데 아무래도 옛날? 교수님이나 의사선생님들은 그러시는 분들이 있으시더라구요..차라리 제생각엔 진료실에서 존칭을 써달라던지 반말이 좀 기분이 상했다고 말씀드리면 어떨까요?? 사실 전 30대초반 여의산데...환자분들 대부분이 저에겐 반말을 하시고 호칭도 언니 저기요 아가씨 기본에 통증이나 아픈부위들에 대해 좀만 자세히 물어도 욕비슷한 얘기도 많이 듣는데...그건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전 그러려니 하거든요 그러시는 분들도 있고 안구러신 분들도 있고 제가 요즘 볼때는 예의없는 의사보다 예의없는 환자의 비율이 월등하다고 생각이 들정도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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